‘사유’는 복합 문화 공간지만 이제까지 보아왔던 공간과는 조금 다르다.
“사람과 사랑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아 작은 기적을 만들고 싶었다”는 김혜연 대표의 철학이 깃든 곳으로, 천천히 둘러봐야 그 실체를 알 수 있다. 1층에는 플라워숍 꽃소리와 카페&빈투바 초콜릿숍이 있으며 2층은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 제품과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는 편집매장, 3층과 4층은 프로젝트룸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 5층은 루프톱이 위치한다. 꽃에는 소리가 없지만 꽃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꽃소리’로 이름 지은 플라워숍에는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그래서 꽃 주문은 노트에 글로 적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둘 것. 3층 프로젝트룸에서는 영상을 매개체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감독들의 독립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4층은 작은 베란다를 끼고 있어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 최적화된 곳. 명품 빈티지 가구들이 즐비하지만 어느 하나 각이 잡혀 있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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