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흑백의 일러스트로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 Henn Kim 의 국내 첫 전시가 7월 29일 열린다.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2017년 7월 28일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 Henn Kim의 전시 <헨 킴: 미지에서의 여름>을 개최한다. 헨 킴 Henn Kim은 오직 블랙과 화이트만 사용하여 흑백의 판타지를 그리는 일러스트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일상에서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감정을 과하지 않으면서도 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검은 펜으로 흑백의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인데 그의 작품들 속 인물들을 보고있자면 오묘한 상상력을 더하게 만들어 준다.

contact 2015

hurts 2017

sweet it is 2017

wild & free 2017
이번 전시는 하룻밤의 즐거운 꿈이 현실을 버티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밤’, ‘꿈’, ‘깊은 꿈’, ‘아침’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몽롱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룻밤 꿈의 여정,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작가의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들을 통해 일상을 비틀어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몽상이 존재해야 현실이 즐겁게 느껴진다’는 작가만의 치유 방식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현실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꿈꿔왔던 환상을 의미하는 흰색으로 이루어진 흑백의 공간들은, 미지의 여름 ‘밤’에 떠있는 달을 만나면서 더욱 흥미로운 여정으로 초대한다. 작가에게 있어 달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어느 날 바라보는 치유의 상징으로,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관람객들에게 위로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설치되었다. 두 번째로 연결되는 ‘꿈’의 섹션에서는 달빛과 별이 쏟아지는 밤바다로 연출된 장소에 누워 잠의 세계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이러니한 꿈의 장면들로 마주하게 되는 ‘깊은 꿈’의 여정으로 이동하면 마지막으로 흰색 공간인 ‘아침’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느낄 수 있다.
add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5, B3층
open 화요일 –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