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부터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로열 마들렌 호텔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국적인 벽지로 포인트를 준 슈페리에르 객실.

객실과 연결되어 있는 테라스.
전통적인 파리의 호텔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실내가 그리 크지 않다. 우리가 떠올리는 호텔은 대부분 미국식으로, 파리에서 그런 호텔을 찾는다면 미국 체인 호텔을 권한다. 파리의 호텔은 가장 파리다운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 20세기의 모습은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멋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리의 20개 구역 중 8구는 가장 부르주아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곳으로, 팰리스급 호텔이 아니라면 황금시대라고 일컫는 벨 에포크 때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한다. 파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호텔로, 로열 마들렌 Royal Madeleine을 추천한다. 진정 파리다운 멋이 살아 있는 로열 마들렌은 코랄리 레그란드 Coralie Legrand가 소유했던 저택이었지만 내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호텔로 거듭나 1976년부터 지금까지 파리지앵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마들렌 성당과 프렝탕 백화점 사이에 자리 잡아 많은 파리 여행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하지만 세월의 때를 벗기 위해 지난해부터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리-폴 클로에 Marie-Paule Clout는 시대를 넘나드는 우아함과 부르주아 양식을 가미해 호텔을 꾸몄는데, 이곳에 머무는 매 순간마다 유쾌하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컨셉트라고 한다. 벽난로가 있는 거실은 집에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의 카펫으로 꾸며 20세기 장식과 파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파리 호텔의 트렌드인 피트니스룸, 스파, 바, 정원, 16명까지 회의가 가능한 컨퍼런스룸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파리에서 파리다운 호텔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add 29, Rue de l’Arcade 75008 Paris
web www.hotelroyalmadeleine.com

간단한 음료와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

모던클래식 스타일로 연출한 살롱.

행잉 의자가 돋보이는 수영장과 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