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박용인은 이자카야 ‘달아래’와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이는 ‘달아래, 면’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를 좋아하는 그의 애장품 리스트를 소개한다.

달아래 청담점 오픈을 준비하면서 테이블 세팅용 트레이를 한참 찾았다.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던 차, 허명욱 작가의 옻칠 트레이를 발견했다. 옻칠이 주는 세련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젖은 행주로 슥슥 닦아서 사용하고 있다.

홍두현 작가가 만든 반월요의 찻잔이다. 레스토랑 소우게츠에서 보고 한눈에 반해 소개 받아 구매했다. 집에서 말차를 마실 때 요긴하게 쓰고 있다.

아노바는 가정용 수비드 머신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온도를 설정한 뒤 그 온도에 맞게 물이 데워지거나 조리 시간이 끝나면 핸드폰으로 알람이 온다. 진공 포장한 고기를 수비드 머신에 넣어 익힌 뒤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두고 먹는다. 진공 포장돼 일주일 정도까지는 문제 없다. 살짝 토치로 그을리거나 얇게 저며 샐러드, 치즈와 함께 즐긴다.

인스타그램에서 지인이 샐러드 먹는 사진을 올렸는데, 샐러드보다 접시가 먼저 눈에 어오더라.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피마데루타였다. 몇 가지 그릇을 주문했는데 도착하기까지 45일이 걸렸다.

스타우브 꼬꼬떼는 옛날부터 즐겨 사용하는 조리 도구다. 특히 뚜껑이 무거워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솥밥용으로 좋은 사이즈는 16~18cm인데, 나는 18cm를 쓴다. 얼마 전까지 초당옥수수철이었는데, 옥수수 솥밥을 자주 만들어 먹었다.

바카라 Baccarat 파티에 갔다 게임에서 우승해 받은 샤토 바카라 세트다. 아내와 함께 사용하려 하나 더 구입했다. 바카라는 프랑스 왕실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다. 잔으로써의 기능도 훌륭하지만, 크리스털이 주는 낭만과 대접 받는 기분이 있다. 위스키뿐 아니라 물이나 주스를 마실 때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