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디자인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에서 첫 책을 냈다.
밀러 블랙이라는 패브릭으로 감싼 <키티버니포니 패턴> 책을 들고 있으면 10년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책에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의 패턴 하나하나가 만들어진 계기와 영감을 준 대상, 제작과 공정의 어려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모든 패턴 사진이 실제 직물인가 만져보게 될 만큼 고화질 사진으로 담겨 있어 패브릭 샘플처럼 하나씩 넘기며 보는 맛도 있다. 키티버니포니의 대표이자 저자 김진진은 “매일의 물건, 소품 하나에 담긴 패턴이 주는 에너지가 당신의 일상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패턴은 키티버니포니와 결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이자 10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패턴 소개 외에도 소속 인터뷰와 직물과 패턴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도 담겨 있어 두고두고 펼쳐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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