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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Thinner…and Thinner… #16-31’ 2016.

내 손안에 프리즈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다면 믿겠는가?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뷰잉룸 2022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16개국의 101개 갤러리가 참여한 프리즈 LA 뷰잉룸 2022에서는 저명한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해외 유명 갤러리의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떠나지 못한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그중에는 반가운 국내 갤러리도 보였다. 국제갤러리는 국내외 현대미술가의 작품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비정형성의 가치를 일깨워주며 한국 미술사에서 독립적인 위치를 고수해온 김용익 작가의 ‘땡땡이 회화’(2016)부터 숨을 불어넣은 풍선을 브론즈로 제작하는 개념 미술가 김홍석의 조각 작품 ‘8 Breaths’(2019), 양혜규 작가의 다감각적 경험을 일깨우는 작품 ‘소리 나는 운동-은하 다박머리 우주적 압축’(2019)을 만날 수 있었다.

 

프리즈 LA 뷰잉룸 2022.

 

김홍석 ‘8 Breaths’ 2019.

오프라인 페어의 생생한 현장감은 느낄수 없지만 미술 작품을 보고 감상하는데 있어서는 문제될것이 전혀 없었다. 다양한 거리에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도록 실제 갤러리같은 공간에 걸려있는 작품 사진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작가나 갤러리, 가격대를 카테고라이징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내가 찜한 아트 작품을 모아놓고 볼 수 있는 아카이브 기능이 있어 오히려 더 편리하고 쉽게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었다. 점점 더 진화해가는 온라인 아트페어는 팬데믹이 끝나도 오프라인과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라고. 오는 9월 키아프 서울과 공동 개최될 예정인 프리즈 서울도 너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