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오가는 지하철역이 어느 날 화려한 색을 입는다면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 듯한 기분을 즐길 수 있을 테다. 이 같은 상상은 이탈리아에 위치한 비토리아역에서 실현됐다. 이탈리아 타일 브랜드 무티나와 멤피스의 창립 멤버이자 텍스타일과 도자, 타일 제작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나탈리 뒤 파스키에 Nathalie Du Pasquier와의 협업 프로젝트 ‘마인드 더 갭 Mind the Gap’이 이 역에서 이뤄졌기 때문. 마인드 더 갭은 기존 공간에 무티나의 세라믹 타일 컬렉션을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한 설치작업이다. 여러 색을 입은 세라믹 타일을 활용해 이곳에 새로운 인상을 부여해 마치 현실에서 벗어나 추상의 공간으로 진입하는 듯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현재 비토리아역 외에도 브레시아 지역의 17개 지하철역에서 진행 중이라고. 늘 오가던 길이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모했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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