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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2021년 말 대전 문지동에 상륙한 캐주얼 다이닝 앤디팬디는 미식에 목말랐던 지역민을 열광시켰다.
오픈 1년여 만에 탄탄하게 자리잡은 앤디팬디, 매력의 이유는 명료하다.

 

하지훈 작가의 ‘투명 나주반’, 이명미 작가의 ‘I am a bread’가 나란히 걸린 실내 모습.

 

대전에는 성심당, 칼국수, 두부두루치기뿐? 미식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도시에 2021년 말 혜성처럼 등장한 앤디팬디는 그야말로 선물 같은 존재였다. 기업부설 연구소와 카이스트 캠퍼스 인근, 호젓한 동네에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 오픈했지만 1년여 만에 명소로 확실히 안착했다. 앤디팬디는 오너 셰프 최영재의 영어 이름인 앤디 Andy와 ‘손바닥을 찰싹 치다’를 뜻하는 Pandy의 합성어. 호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스위스 명문 CAA 요리학교에서 수학하고 분자요리의 성지인 스페인 디스푸르타르에서 커리어를 쌓은 그가 한국 요식업계에 첫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을 표방하지만 음식 수준은 파인 다이닝에 필적하는 이유다. 시원하게 높은 천고와 ㄱ자로 뻥 뚫린 통창, 요리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오픈 키친, 아기자기한 테라스, 프라이빗 룸까지 공간적 매력 또한 풍부하다. 입구부터 실내, 테라스의 크고 작은 식물은 여백을 채우고 건강한 생기를 더한다. 고객의 모든 동선에 배치된 수많은 예술품 또한 앤디팬디만의 매력 요소다. 하지훈의 ‘투명 나주반’, 이명미의 ‘I am a bread’부터 카우스의 ‘아스트로 보이’까지 곳곳에 자리한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의 아트워크와 아트 토이는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일부는 조은숙 갤러리를 통해 구매도 가능하다.

 

카우스의 대형 ‘아스트로 보이’가 지키고 있는 오픈 키친.

 

이명미 작가의 ‘I am a bread’ 아래 조광훈 작가의 ‘Easily broken’를 놓았다.

 

앤디팬디는 프렌치와 이탤리언을 넘나드는 유러피언 캐주얼 다이닝을 선보인다. 샐러드, 브런치, 파스타와 리소토, 그릴 요리 몇 가지. 친숙한 메뉴지만 화이트 와인으로 만든 캐비아를 얹은 초리조 해물 파스타, 오크 칩에 불을 붙여 가볍게 훈연한 안심 스테이크 등 면면에 젊은 셰프의 탐구심이 빚어낸 독특한 포인트가 숨어 있다. 마늘종과 애호박을 곁들인 명란 파스타, 들깻가루를 소복이 올린 트러플 파스타, 갈비와 냉면의 조합에서 영감을 받은 비프 립과 토마토 냉파스타 등 한국 식재료와 서구 요리를 접목한 메뉴도 이색적이다. 2022년 10월부터 앤디팬디는 컨템포러리 오마카세도 시작했다. 프렌치와 한식을 접목한 아주 특별한 음식에 태생적으로 손님 접대를 좋아하는 최영재 셰프의 진심까지 느낄 수 있는 성찬!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젊고 창의적인 레스토랑 앤디팬디. 대전에 산다면, 대전에 간다면 반드시 이곳을 찾아야 할 이유는 이토록 차고 넘친다.

 

 

화장실로 향한 벽까지 감각적인 스타일이 돋보인다.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앤디팬디의 테라스.

 

ADD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446번길 38 1층
OPEN 11:00~22:00(15:00~17:30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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