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7월의 뜨거운 열기를 뚫고 에르메스의 두 번째 전시 페인터 박미나의 개인전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전이 열린다. 20년간 회화의 기본 요소인 색채와 형태에 반영된 동시대의 사회 문화적 메커니즘을 집요하게 탐문해온 작가는 단순해 보이는 색상 팔레트에 심리학, 미술교육, 미술사, 컴퓨터 언어 등 다양한 시각문화적 맥락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블랙, 블루, 그린, 그레이, 레드, 바이올렛, 화이트, 옐로의 아홉 가지 명칭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물감을 조사, 수집해 스툴에서 옷장에 이르는 가구의 도형과 결합한 독특한 작품을 소개한다. 무려 1,134 종의 물감을 붓칠로 완성한 결과물은 시대의 성찰이자 날카로운 비평이다.

 

TEL 02-3441-6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