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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시를 여행할 때면 꼭 미술관을 방문한다. 어떤 전시를 선보이고 있고, 이 도시 사람들은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현지 문화를 좀 더 내밀하게 즐길 수 있다. 한스미디어에서 펴낸 <컬렉터처럼, 아트투어>는 그런 내게 더욱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아트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미술 시장의 트렌드를 한발 앞서 읽어온 변지애 작가는 좋은 컬렉터가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집어주고자 첫 책으로 집필했다. 김환기, 박서보,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외 아티스트를 각각 10명씩 소개하는가 하면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주요 뮤지엄과 컬렉션을 쉽게 읽어준다.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어울릴 만한 나라와 도시도 선정했다. 뉴욕, 파리, 런던 등 미술계 주요 도시와 멕시코시티, 마이애미 등 아직은 낯선 도시들까지 적절히 소개하며 한층 더 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유도한다. 구글맵 링크를 더한 접지 부록이 있어 여행 떠나기 전 가볍게 함께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