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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덥지만,
이 사진을 보면 괜히 뛰고 싶어진다.

 

하루의 시작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보다 먼저 필요한 건 에너지 가득한 이미지일지도 모른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브래드 월스 Brad Walls는 그만의 역동적인 시선으로 여름의 에너지를 화면에 담아낸다.

ⓒBrad Walls

브래드 월스는 항공 시점에서 일상과 몸의 움직임을 재구성해온 사진작가다. 수영장과 다이빙보드, 발레 연습실과 육상 트랙 위에서 펼쳐지는 순간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의 작업은 우리가 익숙하게 보던 장면에 새로운 감각을 부여한다. 정적인 풍경조차 그의 프레임 안에서는 기하학적인 리듬과 생동감으로 탈바꿈한다.

ⓒBrad Walls

ⓒBrad Walls

최근 공개한 시리즈 <Passé>에서는 뉴욕 유명 발레단 소속 무용수 60명과 함께 작업했다. 고전 무용의 움직임을 그래픽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이번 프로젝트는 미니멀한 요소, 정교한 구도, 생생한 색감으로 구성되어 정적인 이미지 속에서도 퍼포먼스의 리듬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Brad Wa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