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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접합>부터 대표작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을 한 공간에.

©국제갤러리

한국 모더니즘의 거장 하종현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하종현 아트센터’가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문을 열었다. 이번 개관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며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천착해온 작가의 여정을 기념하고 1960년대부터 이어져온 그의 실험 정신을 집약해 선보이는 자리다.

‘하종현 작가’는 앵포르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단색화 등 한국 현대미술사의 굵직한 국면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마대 캔버스 뒤에서 안료를 밀어내는 독창적인 ‘배압법(背押法)’으로 완성한 연작 <접합>(1974~)과 이를 확장한 <이후 접합>(2009~)은 단색화의 흐름 속에서 회화의 화면을 새롭게 정의한 대표작으로 꼽힌다.

©국제갤러리

파주에 자리한 하종현 아트센터는 연면적 약 2,967㎡(약 897평), 세 개 층에 걸쳐 작가의 반세기 여정을 집약한 전시 공간이다. 높은 층고의 제1전시장에 들어서면 단색과 다채색이 어우러진 <접합> 대작이 웅장하게 관람객을 맞이하고 제2전시장에서는 1960~1970년대 앵포르멜과 기하추상 회화, 아방가르드협회 활동 시기의 설치 작업이 당시 작가의 치열한 실험 정신을 전한다.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

맞은편 아카이브 공간에는 주요 전시 도록, 사진, 영상 자료가 풍부하게 채워져 있어 작가의 발자취를 한눈에 짚어볼 수 있다. 이어지는 제3전시장에서는 시기별 <접합> 연작이 한데 모여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화풍을 비교할 수 있으며, 마지막 제4전시장에서는 화면의 수직과 수평을 넘나드는 <이후 접합>이 전시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실험적 태도를 생생히 보여준다.

©국제갤러리

하종현 아트센터는 전시와 아카이브에 머물지 않고 강연, 세미나, 연구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동시대 예술 담론의 중심지로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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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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