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회나무길 또는 장진우길이라고 불리는 요즘 뜨거운 이 길의 명칭이, 보석 같이 빛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길이라는 뜻의 ‘보석길’로 새롭게 정해졌다. <메종>이 만난 ‘경리단길 사람들’ 중 이 길의 골목대장! 장진우 대표와의 수다를 살짝 공개한다.
오키나와 출장에서 막 돌아온 장진우 대표를 만나기 전, 음식을 키워드로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한 골목에 벌써 여러 곳을 소유한 그는 어떤 사람일까 무척 궁금했다.
이 골목을 ‘장진우길’이라고 부르더라.
아무래도 이 골목에 운영중인 가게가 여러 개여서 그런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있던 사람들이 이 길에 다 모이게 되었다. 원석에서 갈고 다듬어진 보석 같은 사람들이 모여 골목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로 이 길의 명칭이 새롭게 ‘보석길’이라 만장일치로 정해졌다.
가게들의 컨셉이 명확하고 특이하다.
나는 창의적이라기보다 흡수력이 좋은 편이다. ‘경성 스테이크’는 정약용 선생님이 천주교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추수감사절에 초대받아 스테이크를 처음 마주했다면 이런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탄생하게 되었다. 방범포차, 문오리, 그랑블루 등도 다양한 레퍼런스를 접한 후 이런 이야기들이 덧붙어져 만들어졌다.
다른 이에게 ‘보석길’의 장점에 대해 소개한다면?
서울에 이런 골목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 사람들이 찾게 되는 게 아닐까? 날 좋은 때 ‘보석길’의 ‘테라스’는 유럽의 어느 골목 부럽지 않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의 가게를 소개해주고 안부를 묻는 분위기도 좋다. 오늘도 아래의 다른 가게에서 커피를 마시고 올라왔다. 나의 일과가 대부분 그러하다.
다음 계획에 대해 묻고 싶다.
플리마켓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골목에 쓰레기통을 디자인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골목에 가게들이 많이 생겨 더러워졌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골목의 문화와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수익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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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아름 포토그래퍼 | 신국범 영상 | 이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