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가를 위한 공간, 디자인을 소비하라, 라크로와 스타일

식도락가를 위한 공간
파리의 명소, 봉 마르세 백화점이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규모 레노베이션의 기본 컨셉트는 패션관과 리빙관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것. 이를 위해 백화점 1층의 식품관과 지하는 와인과 식품류, 레스토랑을 갖춘 공간으로 완성됐으며, 올해 안에 주방 용품과 침구류 등을 취급하는 메종관을 이곳으로 옮길 계획. 패션 아이템을 제외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건물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레노베이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식품관 2층에 새롭게 오픈한 레스토랑 라 타블 La Table이다. 식도락가를 위한 최고의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이곳에서는 프랑스 요리의 장인 장 자크 마스의 섬세한 프랑스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과거 메리어트 호텔, 아코르 그룹 산하의 소피텔 등을 거쳐 몬테 카를로의 호텔 드 파리,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 라 투르 뒤앙 등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는 전 세계를 다니며 경험한 다양한 재료와 레시피를 살려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프랑스 요리를 제공한다. 셰프만의 노하우를 살린 그르노블 소스의 연어, 열대과일을 곁들인 마다가스카르 가제, 등이 대표 메뉴. 산딸기와 피스타치오 파이 등 디저트도 훌륭하다.

주소 38 Rue de Sevres 75007 Paris
문의 +33-(0)1-44-39-81-00

디자인을 소비하라
컨템포러리 디자인 오브제와 가구를 소개하는 마르셀 바이 Marcel by가 북 마레에 쇼룸을 열었다. 뛰어난 품질의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가구를 선보인다는 것이 이곳의 컨셉트로 테이블, 의자, 조명, 벽걸이와 같은 인테리어 제품과 아티스틱한 오브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스테판 라네즈가 단추 모양에서 모티프를 얻어 디자인한 귀여운 의자 구 KOO, 사무엘 아코스베리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든 전신 거울 등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퐁피두 센터의 레스토랑 조르주와 복합 문화 공간 레 독을 디자인한 건축가 그룹 제이콥 플러스 맥퍼래인 Jakob + Macfarlane이 디자인한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줄기를 형상화한 ‘비 Rain’라는 이름의 선반 역시 눈여겨볼 아이템. 창조적인 디자인 세계를 만나고 싶다면 마르셀 바이 마레 쇼룸이 적격이다.

↑ ©Theo Baulig
문의 www.marcelby.fr

↑ ©Chnstophe Bielsa
라크로와 스타일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로와가 잇따라 파리 호텔의 인테리어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2005년 마레 지구에 문을 연 호텔 두 프티 물랭을 비롯해 2007년 오르세 미술관 뒤편에 문을 연 호텔 벨샤스, 2010년 노트르담 성당 부근에 오픈한 호텔 르 노트르담에 이어 네 번째로 콩티넝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한 것. 라크로와는 화려한 방돔 광장과 럭셔리 부티크들이 모여 있는 르와얄 거리 사이에 위치한 19세기 건물 내부를 특유의 화려한 패턴과 색감이 꾸몄으며, XS, XM, XL라는 3가지 타입의 사이즈로 구분된 총 25개의 룸이 있다. 또 ‘대륙’이라는 호텔의 이름에 걸맞게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스타일로 꾸며진 내부는 여행자에게 새로운 판타지를 선사한다. 한 층을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각기 다른 대륙의 일러스트는 호텔에 묵는 동안 마치 6대륙을 여행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위, 아래 ©Chnstophe Bielsa
문의 +33-(0)1-42-60-75-32,www.hotelcontinent.com
글&사진 정기범(파리 통신원)
출처 〈MAISON〉 2014년 5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