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제철로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기름진 맛이 좋은 삼치.

한창 제철로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기름진 맛이 좋은 삼치. 여느 등 푸른 생선과 달리 수분이 많아 입안에 녹듯이 부드럽고 비린 맛이 덜하다. 영양도 풍부하다.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건강에 효과적이며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이 많아 고혈압 예방에도 좋으니 과연 이 계절의 으뜸가는 생선이라 할 수 있다. 아가미로 내장을 빼고 굵은소금을 뿌려 통으로 굽는다. 김 모락모락 나는 삼치의 하얀 속살을 발라내 밥 위에 얹어 꿀꺽 삼키면 이보다 따뜻한 겨울 밥상이 있을까. 고소한 풍미가 시큼했던 겨울을 포근하게 감싼다.
에디터 이경현 | 포토그래퍼 안종환 | 도움말 김영빈(수랏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