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2014

네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2014

네스프레소 셀렉션 빈티지 2014

콜롬비아 고원에서 자란 아라비카 원두를 에이징한 한정판 캡슐이다.


에이징 커피라는 생소한 장르를 알게 됐다. 네스프레소에서 출시한 ‘셀렉션 빈티지 2014’를 통해서다. 콜롬비아 고원에서 자란 아라비카 원두를 에이징한 한정판 캡슐이라고 했다. 에스프레소(40ml)로 추출해서 먹으니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한 맛이 혀끝에 남았다. “에이징을 하면 맛이 부드러워진다는 장점이 있죠. 일본에는 긴자의 람부르처럼 에이징 커피를 내는 곳이 몇 군데 있어요.” 밀로커피로스터즈의 황동구 바리스타의 설명이다. 에이징은 인도네시아에서 유럽으로 커피 열매를 운반하던 중 발견된 방법. 고온 다습한 해풍에 노출된 원두가 다른 맛을 낸다는 게 알려지며 고안되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마니아층에서만 간간이 소비되었다. 10개입 7천9백원. 

tel 080-73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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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인 듯 다이닝바인 듯 ‘목화다방’

다방인 듯 다이닝바인 듯 ‘목화다방’

다방인 듯 다이닝바인 듯 ‘목화다방’

창의적인 칵테일과 음식을 선보인다.


1 서니사이드업 달걀프라이를 올려 만든 치즈버거. 2 6가지 치즈를 넣어 만든 목화 그라탕. 3 원기 회복에 좋은 목화다방 쌍화탕. 

 

금호동 금남시장에 다이닝바 ‘목화다방’이 오픈했다. 1960년대부터 존재했던 다방을 다이닝바로 탈바꿈했다. 김태열 바텐더와 이상민 소믈리에, 손순주 셰프가 전문성을 살린 술과 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의 김태열 바텐더는 워터 소믈리에,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춘 실력파. 채소나 물, 향을 이용해 창의적인 칵테일을 선보인다. 케일 크림을 올린 ‘농부의 꿈’과 스팅의 노래 가사에서 영감 받은 ‘잉글리시맨인뉴욕’이 대표 칵테일이다. 다양한 국가의 와인도 구비되어 있는데, 나라의 개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구성하여 재미를 주려 했다고. 음식은 퓨전 양식 스타일로, 술과 잘 어울리도록 페어링을 고려하여 만들었다. 파스타와 피자, 햄버거,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구비되어 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목화 그라탕.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산의 6가지 치즈를 매시트포테이토와 곁들여 구운 메뉴다. 이 메뉴 하나면 정말이지 와인 한 병은 거뜬히 해치울 것 같다. 바 테이블이 있어 ‘혼술’하기 좋으며, 좋은 스피커를 갖춰 음악에 예민한 사람들도 즐거울 만한 공간이다. 

add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3가 1288 지하 1층  tel 070-8841-4888

open 오후 6시~새벽 2시(일 ·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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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 박상국 , 이병주 , 이향아 ,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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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엄마 스타일 한국 술집 ‘박경자식당’

경상도 엄마 스타일 한국 술집 ‘박경자식당’

경상도 엄마 스타일 한국 술집 ‘박경자식당’

한국 술을 전문으로 한다.


1 직접 담근 된장을 넣어 끓인 ‘된장’. 2 감자채에 스페인식 폴포를 더해 만든 팔초어.

 

최근 한국 술의 입지가 커졌다. 위스키나 와인 대신 이화주나 죽력고로 취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멋진 일이다. 논현동에 오픈한 박경자식당도 한국 술을 전문으로 한다. 사실 박경자식당에 박경자 씨는 없다. 어머니의 손맛을 담겠다는 유호현 오너 셰프의 의지가 담긴 작명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경상도 스타일의, 마치 엄마가 해준 것 같은 요리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경상도식 배추전. 아삭한 배추에 달걀, 소금, 밀가루만 넣어 부친다. 배추 잎을 데쳐 쓰는 강원도식이 아닌 생배추 잎을 그대로 부치는 경상도식으로 맛을 살린다. 어머니표 감자볶음에 셰프가 스페인 여행 중 맛본 폴포(문어 요리)를 올린 팔초어 등의 메뉴도 있다. 공들여 조리한 문어는 유달리 부드러워 술과 곁들이면 정말이지 술술 넘어간다. 주류 리스트는 셰프가 직접 마셔보고 괜찮은 것들로 구성했는데, 그는 술 공부를 위해 가양주 연구소에서 1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제주 문화재로 등록된 오메기술과 고려시대 술을 복원한 녹파주, 아황주가 셰프의 추천 술이다.

add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40-2 tel 02-6105-4005 

open 오후 6시~새벽 1시(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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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 박상국 , 이병주 , 이향아 ,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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