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차가운 기계에서 따스한 감성이 배어나오는 게 신기할 때가 있다. 이번에 스메그에서 출시한 블랙보드 냉장고도 그렇다. 마치 칠판처럼 쓸 수 있는 냉장고로, 칠판 페인트를 사용해 냉장고 문과 벽면에 낙서를 할 수 있다. 즉 ‘어제 좀 미안했다’라던가, ‘밥은 꼭 챙겨 먹고 나가’라던가, ‘사랑한다’는 말을 써놓을 수 있는 냉장고란 말씀. 평소에 하지 못했던 낯간지러운 말을 슬쩍 냉장고에 써놓고 나갈 수 있겠다. 이번 신제품은 스메그 하면 딱 떠오르는 50’s Retro Style 라인으로, 유해 물질 없고 영구적 보호가 가능한 특별한 페인트로 마감 처리를 했다. 긁힘 방지도 되고 내마모성도 우수하며 차가운 것과의 접촉에도 강한, 쓰는 사람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감성 냉장고다. 용량은 26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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