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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듯 유유히 슈퍼마켓을 걷는다. 전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신기한 것을 잔뜩 사먹어본다.

쿠치나 앤티카 ‘크랜베리 소스’

외국에서 칠면조 요리에 빼놓지 않고 곁들이는 것이 크랜베리 소스다. 영화에서 볼 때마다 입맛 다시던 조합이다. 하지만 크랜베리소스보다 칠면조를 구하는 것이 더 어렵기에 그냥 치킨과 함께 먹는다. 돼지고기 요리에도 매우 잘 어울린다. 454g, 7천원대.

오트리커 ‘인디아 페일에일 비어젤리’
무려 맥주로 만든 잼이다. 정말이지 고민도 없이 바로 집었다. 맛은 가히 훌륭하다. 맥주의 향긋한 맛에 부담스럽지 않은 당도와 쫀쫀한 질감이 더해졌다. 빵에 발라 먹어도 좋지만, 치즈나 고기에 곁들이면 더욱 맛있겠다. 236ml, 6천원대.

밥스 레드밀 ‘유기농 통밀가루’

밥스 레드밀은 전통 방식인 맷돌로 유기농 밀을 갈아 만든다. 이 경우 온도 상승률이 낮아 비타민B의 파괴가 적고 밀배아가 산패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영양가가 더 높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통밀가루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도 잘된다. 쫄깃함은 살짝 덜하지만 빈대떡이나 수제비에도 쓸만하다. 1.36kg, 8천9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