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가면

대관령에 가면

대관령에 가면

바우 파머스 몰은 30년 역사를 지닌 대관령원예농협 건물을 개조해 만든 신개념의 로컬 푸드 마켓이다.

대관령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우유, 치즈, 요거트 소시지 등 로컬 푸드를 잔뜩 구매할 수 있다. 심지어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함께 아란치오김상범 셰프가 개발한 번, 아이스크림 등도 맛볼 수 있다는 소식. 번과 아이스크림에 쓰이는 재료는 대관령의 로컬 식재료인 우유와 달걀, 감자, 피나무꽃 꿀 등을 사용했다. 강원도에 거주하는 공예가들의 솜씨 좋은 공예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의 삽화로 유명한 김정기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으니, 대관령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볼 일이다.

add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로 94 tel 033-335-5884
web www.baufarmersmall.co.kr

 

CREDIT

에디터

문은정

TAGS
대관령에 가면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별

게알, 흑임자 한련화.

우엉, 발효 버터, 파티믹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오픈 8개월 만에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안성재 셰프의 모수가 한남동에 오픈했다. 미국 모수와 달리 컨템포러리 아시안 퀴진을 컨셉트로 탄탄하게 힘을 준 파인다이닝을 선보일 예정이다. 100% 예약제 디너로 영업하는 것만 봐도 셰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음식의 퀄리티를 높이려면 그만 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죠. 최상의 디너를 내기 위해 오전부터 오랜 시간 준비합니다.” 안성재 오너 셰프의 설명이다. 음식은 14~16가지로 구성된 단일 테이스팅 코스만 선보이는데 여기에 애피타이저나 메인 디시는 없다. 셰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코스의 자연스러운 흐름(flow)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시그니처 메뉴는 어릴 적 어머니가 해줬던 우엉 반찬을 셰프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우엉 요리와 흑임자와 다시마 국물, 칡 전분을 사용해 만든 흑임자 두부다. “우엉은 졸인 뒤 식혀 종이처럼 얇게 썰어 말려 화덕에 굽습니다. 그것을 김, 다시마, 아프리카 고춧가루 등의 식재료와 함께 발효된 버터에 짝어 먹는 요리죠.” 요리와 떼놓을 수 없는 와인은 한국 소믈리에 대회에서 1위한 김진범 소믈리에가 맡았으며, 음식이 담기는 아름다운 그릇은 정소영의 식기장의 도움을 받았다. 오픈 키친이 있어 셰프들이 조리하는 과정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프라이빗 다이닝룸이 있어 각종 행사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날이 성장하는 서울의 다이닝 신에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실력파 셰프의 또 다른 행보를 기대해본다.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45 tel 02-793-5995

 

 

 

셰프의 꿈

비트와 함께 조리한 오리 가슴살구이.

제주의 밤바다를 표현한 도미 요리.

제주 밀리우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박무현 셰프의 음식을 청담동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어로 참나무를 뜻하는 무오키는 오너 셰프로서의 첫 레스토랑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뿌리가 깊은 나무처럼 요리를 좋아하는 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실제로 요리에 참나무를 쓰기도 하고요(웃음).” 무오키의 음식은 식재료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이다. 한 가지 식재료를 다양한 맛과 질감으로 선보이기 때문. 코스의 첫 디시인 토마토 요리만 해도 그렇다. 한 접시에 건조, 드레싱, 칩, 피클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환한 7가지 형태의 토마토 요리가 올라간다. 밀리우에서 인기를 끌었던 당근 디저트 역시 맛볼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 칩, 크림 등 5가지 형태로 조리한 형태로 선보인다. 레스토랑 인테리어 역시 심혈을 기울여 꾸몄다. 레스토랑의 절반을 차지하는 오픈 키친은 마치 하나의 무대처럼 조리하는 셰프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싱글 다이너를 위한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 식사하러 가기에도 부담이 없다. 홍경식 소믈리에의 근사한 와인 페어링도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55길 12-12 tel 010-2948-4171

open 낮 12시~오후 3시, 오후 6시~10시(라스트 오더 오후 1시 30분, 8시), 일요일 휴무

 

 

연남동의 이탈리아 선술집

생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피칸테 피자.

어란으로 향을 낸 우니 파스타.

다이닝랩의 오너 셰프였던 강진수와 스와니예 출신의 김호윤 셰프가 연남동에 오스테리아 오르조를 오픈했다. 이탈리아식 선술집인 오스테리아와 쌀알 모양의 파스타를 뜻하는 오르조를 합친 이름처럼 늦은 시간까지 와인과 캐주얼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와 파스타뿐 아니라 통돼지 속을 허브 등으로 채워 구운 이탈리아 전통 요리 ‘포르게타’ 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음식이 즐비하다. 특히 생모차렐라 치즈를 올린 살라미 피칸테 피자와 양재중 명인의 어란으로 향을 입힌 우니 파스타는 오스테리아 오르조의 시그니처 메뉴. 토마토소스 대신 셀러리에 화이트 와인을 넣고 간 쇠고기를 넣은 화이트 라구 파스타와 수란을 올린 피자 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도 있다. 특히 4만~7만원대로 구성된 가성비 좋은 와인 리스트는 자꾸만 발길을 향하게 할 만하다. 제철 식재료로 매일 다르게 선보이는 셰프 스페셜 파스타도 놓치지 말 것.

add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57-1 tel 02-322-0801

open 월~금요일 오후 5시 30분~ 새벽 1시, 토요일 낮 12시~새벽 1시, 일요일 낮 12시~오후 10시

CREDIT

에디터

문은정

포토그래퍼

박상국 · 이병주 · 이향아 · 차가연

TAGS
대관령에 가면

쉽고 빠른 제주 레시피

쉽고 빠른 제주 레시피

에어비앤비에서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에어비앤비 제주 레시피’를 공개했다.

제주 고사리를 넣어 만든 유현수 셰프의 돼지고기 고사리 탕수.

제주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0가지 미만의 식재료로 30분 내 조리할 수 있는 4인 가족의 레시피다. 레시피 개발은 모던 한식 1세대로 유명한 두레유의 유현수 셰프가 맡았다. 제주 향토 음식인 우럭 콩조림과 국수에 다양한 해초와 멜젓을 곁들인 멜젓 해초 국수, 봄철에 수확해 즐기는 제주 고사리를 넣어 만든 돼지고기 고사리 탕수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손맛 좋기로 유명한 5인의 에어비앤비 제주 호스트가 소개하는 제주 레시피도 유용하다. 레시피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eb www.airbnb.co.kr

CREDIT

에디터

문은정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