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OF DA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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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인 데이코는 모더니스트와 헤리티지 컬렉션의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특히 데이코의 모더니스트 컬렉션은 삼성전자의 냉각, 디스플레이, 스마트 홈 등의 기술과 데이코의 쿠킹 성능, 럭셔리 미학이 결합된 상품.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인 CIA 교수진의 자문을 얻어 개발했다.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빌트인 제품인 만큼 가구 사이즈에 맞춰 개발됐다.

 

48’ WALL HOOD 최대 1200CFM(분당 흡입량)까지 가능한 후드. 블루투스를 통해 후드, 쿡톱을 연결할 수 있으며 쿡톱에서 생기는 강도를 감지해 후드 팬의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24’ DISHWASHER 5개의 노즐에서 집중적으로 분사하는 존부스터 기술로 오염이 강한 식기도 강력하게 세척해주는 식기세척기.

COMBINATION SPEED OVEN 스팀 기능을 적용해 육류 조리 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조리가 가능하다. 두 개의 팬이 내부 열기를 순환시켜 빠르고 고르게 조리할 수 있다.

36’ GAS COOKTOP 플렉스존 기능이 있어 30인치는 6개, 36인치는 9개까지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로 조리할 수 있다. 가상 불꽃 기능이 탑재되어 인덕션의 작동은 물론 화력의 세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36’ INDUCTION COOKTOPS 전기 철판과 22K BTU의 이중 버너가 강력한 열과 정밀한 제어 기능을 제공해 신속하고 균일한 요리를 돕는다. DLC(Diamond-Like-Carbon)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비주얼을 선사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쿡톱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MINI INTERVIEW
세라믹 아티스트 앤 아지

데이코와 첫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 세라믹 아티스트 앤 아지 Ann Agee를 만났다. 그녀는 브루클린을 주 무대로 작품 활동을 하는 현대미술가로, 세라믹 소재를 중심으로 한 설치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일상생활, 자녀 양육, 노동 등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주제를 작품에 풀어내고 있다.

데이코의 포슬린 냉장고 ‘프로젝트 블랑’에 그린 작품은 집을 표현한 것인가? 그렇다. 데이코와 협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냉장고와 접목된 공간을 생각했다. 거실은 냉장고처럼 조금 차가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엌에 재봉틀을 그려놓았는데, 항상 부엌에서 요리만 하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다른 오브제를 첨가한 것이다. 작품에 상반되는 요소를 즐겨 사용하는 편이다.

집이라는 소재에 흥미를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사각형의 공간에서 벗어나 그 뒷면엔 무엇이 있는지, 그 바깥에는 무엇이 있는지 표현하고 싶었다. 과거의 예술 작품을 보면 색, 밸런스 등을 표현한 것은 많으나, 공간 자체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하고 그것을 표현한 것을 많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집이라는 공간을 다뤄보고 싶었다.

포슬린에 매력을 느낀 계기가 있는가? 완벽하지 않고, 매번 모양과 느낌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내는 과정에서 매력을 느꼈다. 처음에는 아시아에서 쓰는 것처럼 고급 점토가 아니라, 낮은 온도에서 소성 가능한 저렴한 점토를 사용했더랬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포토그래퍼

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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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브클리코의 케이크

뵈브클리코의 케이크

뵈브클리코의 케이크

케이크지만 케이크는 아니다.

뵈브 클리코 로제 200주년 케이크는 마담 클리코에 대한 헌사를 담은 한정판 샴페인이다. 본래 로제 샴페인은 엘더베리를 사용해 색을 냈는데, 이는 보기는 좋았으나 맛까지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마담 클리코는 1818년 부지 Bouzy 지역의 레드 와인을 블렌딩해 로제 샴페인을 탄생시켰다. 뵈보 클리코의 탄생이다. 뵈보 클리코에서 출시한 200주년 케이크는 페인트 통 형태로 제작되어, 로제 샴페인의 특징인 색의 중요성과 맛의 즐거움을 상징한다. 페인트 통은 뵈브 클리코 로제 한 병을 담을 수 있는 아이스 버킷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니셜 스티커로 자신만의 멋진 축하 메시지도 장식할 수 있다. 병 목에 둘러진 200주년 기념 호일을 벗기면, 마담 클리코가 최초의 블렌딩 로제 샴페인을 개발했다는 깜짝 메시지도 적혀 있다. 주요 백화점 와인숍 및 호텔 델리 등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1만원.

web www.veuveclicqu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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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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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EYOND THE TECHNOLOGY

ART BEYOND THE TECHNOLOGY

ART BEYOND THE TECHNOLOGY

북미 최대의 주방&욕실 박람회인 KBIS에 다녀왔다. 미국의 빌트인 주방 가전 데이코는 단순히 스마트한 제품을 넘어 하나의 럭셔리로 자리 잡고 있었다.

 

‘모더니스트 컬렉션’은 트루 빌트인 냉장고와 냉동고, 스팀 기능을 갖춘 오븐과 쿡톱이 결합된 프로스타일 레인지, 인덕션 쿡톱, 더블 오븐, 식기세척기, 쿡톱과 연동 가능한 후드로 구성된다.

KBIS는 북미 최대의 주방&욕실 박람회다.

KBIS는 북미 최대의 주방&욕실 박람회다.

메종&오브제를 비롯해 세상에는 유명한 박람회가 많다. 박람회가 어떤 곳인가. 유행의 최전선에 있는 물건을 깡그리 갖고 나와 뽐내는 자리 아닌가. 번득이는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훑고 있노라면 감탄사가 초 단위로 터져나온다. 지난 1월 9일부터 3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KBIS(The Kitchen&Bath Industry Show)에서도 그랬다. KBIS는 전 세계 2500여 업체가 참여하고 1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주방&욕실 업계의 매머드급 박람회다. 전 세계 주방&욕실 관련 업체가 저마다 자랑거리를 들고 모여든 만큼, 가장 트렌디하고 시선을 잡아끄는 제품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박람회를 둘러본 뒤 머릿속이 조금 복잡해졌다. 주방이 언제 이렇게 성장했지? 약간의 조미료를 보태 말하자면, 주방은 거실을 앞질러 가족의 소통을 이끄는 핵심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푸드 에디터라고 주방을 편애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솔직히 따져보자. 전통적으로 가족의 소통을 위해 존재했던 거실은 딱히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가족들이 거실에 모여 하는 일이라곤 함께 TV를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누군가는 편안한 소파에, 누군가는 폭신한 러그에 자리를 잡았지만 단지 묵묵히 TV를 보았다. 소통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얕은 웃음과 대화만 오갈 뿐이었다. 그런데 주방은 다르다. 주방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하고 그것을 먹고 나누며 이야기를 한다. 아름다운 정원과 식탁, 요리가 있지 않아도 분명 소통을 한다. 그리고 그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KBIS에 참여한 많은 브랜드는 사물인터넷이라는 기술을 들고 나왔다.
사물인터넷? 쉬운 두 단어를 붙여놓으니 꽤 어려운 말처럼 보인다. 사물인터넷은 다양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원격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뜻한다. 영어인 ‘Internet of Things’의 앞 글자만을 따서 IoT라고도 부른다. 더욱 쉬운 예를 들어보자. 기상 시간에 맞춰 커튼이 열리고, 커피포트와 토스터가 나의 취향을 분석해서 알아서 아침을 준비한다. 마치 어릴 적 보았던 SF영화에서처럼 사물인터넷은 그렇게 멋진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된 주방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서툰 솜씨로 스테이크를 굽다가 태워 속상해할 필요도 없다(아마 사물인터넷으로 매뉴얼화된 레시피가 육즙이 주르륵 흐르는 스테이크를 완성시킬 것이다). 유통기한을 깜빡해 아까운 식재료를 버릴 일도 없다(마치 비서처럼 식재료의 임박한 유통기간을 알려줄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이처럼 소통을 돕는 핵심 기술이 되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데이코의 모든 제품은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다.

데이코의 모든 제품은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술을 넘어 예술로

사물인터넷의 개발에 주력하는 브랜드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은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였다. “제품이 좋은 건 너무나 당연해요.” 데이코의 민은주 상무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핵심이 담겨 있었다. 제품이 좋은 것은 기본이다. 삼성의 기술력과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업계의 노하우를 지닌 데이코는 기술 이상의 것, 바로 빌트인 주방 가전 시장의 ‘럭셔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잠시 데이코가 어떤 기업인지 살펴보자. 1965년부터 미국의 고급 빌트인 주방 가전을 만들어온 데이코는 50년간 3대째 가족 경영으로 운영해왔다. 업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히는 ‘굿 디자인 키친&바스 인더스트리 쇼’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는 등 럭셔리 주방 가전 시장에서 꾸준히 인지도도 쌓았다. 그런 데이코를 지난 2016년에 삼성전자가 인수했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했다. 대체 왜? “바로 삼성의 기술력과 데이코의 노하우가 만난 거죠.” 삼성전자의 부민혁 상무가 확신있는 어조로 말했다. 그 최초의 결과물이 바로 모더니스트 컬렉션이다. 삼성과 데이코의 합작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그간 끈끈하게 붙어 있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가며 럭셔리 키친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전자 전문 매체인 트와이스 TWICE는 ‘2017 VIP 어워드’에 데이코의 오븐 · 레인지 · 쿡탑을, 미국의 유명 건축 디자인 매거진인 <AD(Architectural Digest)>는 ‘Great Design Award 2017’에 데이코의 가스 쿡톱을 선정하기도 했다.

데이코의 주방 제품은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인 CIA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개발되었다. 데이코 부스에서 라이브 쿠킹쇼를 시연 중인 CIA 교수진.

데이코의 주방 제품은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인 CIA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개발되었다. 데이코 부스에서 라이브 쿠킹쇼를 시연 중인 CIA 교수진.

데이코의 주방 제품은 미국의 유명 요리학교인 CIA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개발되었다. 데이코 부스에서 라이브 쿠킹쇼를 시연 중인 CIA 교수진.

프로젝트 블랑

데이코의 지향점을 한번에 파악하고 싶다면, 모더니스트 컬렉션의 포슬린 냉장고인 ‘프로젝트 블랑’을 살펴보면 된다. “데이코의 타깃은 수입이 기본 25만 달러 이상인 부유층 사람들이에요. 그들은 주로 홀푸드 마켓 Wholefood Market 같은 오가닉 마켓에서 장을 보죠. 그런데 오가닉 제품만 사면 뭐하나요? 그 좋은 식재료를 하얀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냉장고에 넣잖아요.” 데이코의 민은주 상무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럭셔리 빌트인 키친이라면 그에 걸맞는 오가닉 스토리지가 있어야 할 것이었다. 이에 차용한 소재가 바로 포슬린 Porcelain이다. 흙을 빚은 뒤 구워 만든 백색의 자기를 뜻하는 포슬린은 냄새가 배지 않고 매우 위생적이다. 또한 일반 냉각 소재보다 열용량이 높아 온도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플라스틱보다 5배나 단단하며, 표면에 기공이 없어 아무리 오래 써도 변색되지 않고 하얗다. 백색을 뜻하는 불어 ‘블랑 Blanc’을 넣어 프로젝트 블랑 Project Blanc이라 이름 붙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50년 전, 미국의 한 냉장고 회사에서 포슬린 소재를 사용한 적도 있었대요. 그런데 너무 무거워서 설치할 때마다 깨지는 거예요. 결국 오래갈 수 없었죠. 하지만 데이코의 포슬린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해요. 삼성의 기술력이 더해졌거든요. 방탄복 제작에 사용되는 섬유를 포슬린 뒤에 덧댔는데, 이는 시중의 강화유리보다도 강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데이코의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냉장고 내부에 포슬린이라는 오가닉 소재를 차용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것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어필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머리를 훑고 지나갔다. 유명 그릇 브랜드처럼 하얀 포슬린에 신비로운 푸른색 염료로 그림을 그리기로 한 것이다.
데이코는 그 터프한 그림을 구현시켜줄 아티스트를 찾아 헤맸고, 마침내 세라믹 아티스트인 앤 아지 Ann Agee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시작되었다. 프로젝트 블랑 안에 그려진 아름다운 푸른색 그림은 앤 아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첫 작품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해 모던한 느낌을 주는 냉장고 도어. 주방 가구와 동일한 마감재 처리도 가능해 주방 인테리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소셜 허브’ 존에서는 세라믹 아티스트 앤 아지의 작품을 접목한 데이코의 포슬린 냉장고 ‘프로젝트 블랑’을 만나볼 수 있었다.

뉴 럭셔리 키친

랄프로렌이 구축한 과거 미국의 부유층과는 달리 뉴 럭셔리를 이끄는 신흥 부유층은 자신의 부를 애써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의 삶에 가치를 더해주는 사람과 물건을 사랑하며 실험정신이 뛰어나고 환경 친화적이다.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있으며 특히 타인과의 관계를 깊게 만들어주는 서비스와 상품에 큰 가치를 둔다. 하이엔드 럭셔리 주방 가전을 선보이는 데이코는 오직 소수의 사람을 위해 그에 걸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왜, 자동차를 살 때도 대시보드부터 모두 다 고를 수 있잖아요. 그것처럼 주방 가전도 완전히 커스터마이징하는 거죠. 왜 그렇게 하느냐, 희소성이 필요하거든요. 희소성을 강조한 럭셔리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예요. 옷을 사러 가서도 그럴 때가 있잖아요. 수량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물었는데 다섯 개면 사잖아요. 스무 개면 안 삽니다. 흔하게 볼 수 있으니까요.” 민은주 상무가 덧붙였다. 데이코의 홈페이지에 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문구는 ‘It’s time to remodel the kitchen(주방을 새롭게 설계해야 할 때이다)’이다. 데이코가 새롭게 선보일 럭셔리 빌트인 키친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 막 그 발을 내디뎠으니, 이제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그 아름답고도 소장 가치 높은 럭셔리 주방 가전을 기다릴 일만 남았다.

데이코는 디자이너들이 가장 관심 갖는 CMF(Color, Matarial, Finish) 존을 별도로 구성했으며, 조명이 들어오는 놉 Knob 188개를 이용한 아트 월도 감상할 수 있었다.

‘소셜 허브’ 존에서는 세라믹 아티스트 앤 아지의 작품을 접목한 데이코의 포슬린 냉장고 ‘프로젝트 블랑’을 만나볼 수 있었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포토그래퍼

정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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