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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환 셰프의 요리에는 웃음기를 꽉 참은 듯한 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담겨 있다.

류태환 셰프 파인 다이닝 '류니끄' 7주년

 

격식을 따지는 파인 다이닝에서 이런 요리를 선보이는 게 쉽지 않음을 안다. 그렇게 항상 재미있는 요리를 해온 레스토랑 ‘류니끄’가 7주년을 맞았고, 갤러리아백화점에 위치한 ‘루프탑 바이 류니끄’에서 3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근 3년간 식재료 맵을 만들고 있는 셰프가 지방에서 찾아낸 식재료로 선보이는 ‘A Taste of Ryunique’가 주제였다. “천천히, 오래 자라는 식재료는 비쌀 수밖에 없어요. 많은 사료와 높은 인건비, 그에 따르는 고생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셰프가 서천에서 가져왔다는 농어를 쓰다듬고, 싱그러운 국내산 체리와 토종닭 같은 식재료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식재료도 와인처럼 테루아가 있다. 어떤 지역에서 키우고 자랐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행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는 셰프의 행보에 근거를 보탰다. 그렇게 구한 재료는 비빔면이나 솜사탕과 매치하는 등 셰프의 손길을 거쳐 유니크하게 재탄생했다. 벌써 7주년이니 70주년도 가뿐하지 않을까. 음식을 맛보며 노포 리스트에 류니끄의 이름이 오를 가까운 미래를 상상했다.

tel 02-546-9279

 

류태환 셰프 파인 다이닝 '류니끄' 7주년

 

류태환 셰프 파인 다이닝 '류니끄' 7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