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Cuisine

제철 음식으로 만든 건강한 요리 레시피

제철 음식으로 만든 건강한 요리 레시피

기본에 충실한 요리를 만들고 싶다면? 그 지역에서 난 제철 재료와 탄탄한 레시피에 주목해보자. 먹기 즐겁고 건강에도 좋은 몇 가지 요리를 소개한다. 맛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해보자.

부드러운 돼지고기 등심과 감자

4인분 준비 시간 20분

조리 시간 4시간 45분

난이도

재료 돼지고기 등심 1.5kg, 양파 1개, 마늘 2쪽, 양념 블렌드(후추+너트메그+정향+계피) 1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타임 5줄기, 물 250ml, 작은 감자 1kg,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1. 오븐을 150°C로 예열한다. 양파와 마늘은 잘게 자르고 돼지고기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 다음 4가지 양념 블렌드를 뿌린다. 주물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다음 양파와 마늘을 넣고 2~3분간 색이 나지 않도록 볶는다. 여기에 고기를 넣고 골고루 노릇하게 굽는다. 고기가 5~10분 정도 노릇하게 잘 익으면 타임과 물을 넣는다.

2. 냄비의 뚜껑을 덮고 오븐에 넣어 4시간 30분간 조리한다. 매 시간마다 육즙을 고기에 뿌리고 조리한 지 3시간이 지나면 감자를 넣어 따뜻할 때 먹는다.

버터넛 수프와 타르트
오 마루아유 au Maroilles

4인분 준비시간 40분

조리 시간 50분~1시간 10분

휴지시간 1시간30분

난이도 

타르트 오 마루아유 재료 우유 100ml, 달걀 2개, 해바라기유 30ml, 소금 3g, 슈거파우더 5g, T55 밀가루 250g, 이스트 10g, 더블 크림 100g, 마루아유 치즈 180g, 타임(2가지) 약간

수프 재료 버터넛(1.2kg) 1개, 카다몸 7알,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1. 마루아유 타르트 반죽을 준비한다. 블렌더에 우유와 달걀, 오일, 소금, 설탕, 밀가루, 분쇄한 이스트를 넣고 속도를 올리면서 10분간 반죽한다. 반죽을 덮어 따뜻한 곳에서 1시간 30분 정도 휴지시킨다.

2. 휴지 시간 동안 수프를 만든다. 버터넛의 껍질을 벗기고 큰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다.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버터넛을 넣고 물을 가득 붓고 카다몸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30~40분간 뚜껑을 덮고 익힌다.

3. 오븐을 180°C로 예열한다. 20×30cm 크기의 직사각 접시에 유산지를 깔고 타르트 반죽을 접시를 덮도록 넓게 편다. 포크로 반죽을 눌러 구멍을 낸다.

4. 반죽에 크림을 붓는다. 마루아유 치즈를 작은 조각으로 자르고 타르트 위에 골고루 얹은 다음 후춧가루를 뿌리고 잎을 뗀 타임을 올린다. 오븐에 넣고 20~30분간 구운 다음 5~10분간 식히고 타르트를 길게 자른다.

5. 버터넛이 익으면 카다몸을 꺼내고 물을 약간 남긴다. 원하는 농도를 맞추면서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잘 섞어 간을 맞추고 마루아유 타르트 한 조각을 곁들인다.

크림을 넣은 감자파이

4인분 준비 시간 20분

조리 시간 45분+15분

난이도★★

재료 감자 800g, 로즈마리(2가지) 약간, 올리브오일 3큰술, 몰드에 바를 버터 약간, 페이스트리 페이스트 2장, 휘핑크림 200g, 소금 · 후춧가루 약간씩

파이에 바르는 달걀물 달걀 1개, 소금 1꼬집, 물 1큰술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모양대로 동글고 얇게 썬다. 샐러드 그릇에 담고 잎을 뗀 로즈마리를 올린 다음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다. 잘 섞어서 간이 배도록 1시간 동안 둔다.

2. 가장자리가 높은 지름 22cm의 몰드 바닥에 유산지를 깔고 가장자리 옆면에 버터를 바른다.

3. 첫 번째 페이스트리 페이스트를 몰드에 깔고 옆 면까지 올라 올 만큼 감자를 채운다.

4. 페이스트리 페이스트를 몰드 보다 조금 더 큰 원형으로 잘라 감자를 덮은 다음 두 장의 페이스트를 붙여 봉합한다. 날카로운 칼로 가운데 작은 구멍을 낸다. 볼에 달걀, 소금, 물을 넣고 잘 섞은 다음 붓으로 반죽을 바른다. 오븐에 넣고 45분간 구운 다음 반죽의 구멍 안으로 크림을 넣고 15분간 더 굽는다.

채소 쿠스쿠스

4인분 준비시간 40분

조리 시간 1시간

난이도

재료 쿠스쿠스 세몰리나 300g, 레몬즙 1개 분량, 올리브오일 3큰술, 큰 양파 1개, 감자 800g, 고구마 400g, 당근500g, 파3대, 셀러리 뿌리 작은것 1개, 라스 헬 하누트(향신료) 1큰술, 코리앤더 1/2단, 소금 1큰꼬집, 계핏가루 1작은술

1. 세몰리나를 준비한다. 샐러드 볼에 세몰리나를 담고 레몬즙과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세몰리나를 불린다. 그사이 채소를 준비하는데, 양파와 감자, 고구마, 당근의 껍질을 벗긴다. 양파는 조각 내고, 감자는 4등분 하고 고구마는 2cm 두께로 둥글게 썰고 당근은 크게 비스듬히 자른다.

2. 파를 큼직하게 자르고, 셀러리는 작게 썬다.

3. 쿠스쿠스용 냄비에 나머지 올리브 오일과 라스 헬 하누트, 양파를 넣고 노릇하게 굽는다. 채소와 코리앤더를 넣고 소금을 뿌린 다음 물을 충분히 붓는다. 손가락으로 세몰리나를 한 알씩 떼서 쿠스쿠스용 찜기에 담아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1시간 동안 익힌다. 세몰리나에 계핏가루를 뿌리고 채소와 함께 낸다.

4. 채소 껍질을 깨끗이 씻어 육수를 끓이는 재료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귤과 밤가루를 넣은 작은 케이크

6인분 준비 시간 20분

조리시간30~35분

난이도

재료 귤 4개(제스트와 즙=약 125ml의 즙), 슈거파우더 180g, 물 100ml, 밤가루 120g, T55 밀가루 50g, 이스트 1/2봉지, 달걀 2개, 올리브오일 1큰술

1. 감자칼로 귤2개의 껍질을 벗긴 다음 얇게 썬다. 냄비에 귤 껍질과 100g의 슈거파우더, 물을 넣고 끓인다.

2. 냄비에 시럽을 그대로 둔 채 제스트를 꺼내 식힌다. 제스트가 식으면 다시 시럽에 넣고 끓인 다음 제스트를 꺼내고 시럽을 보관한다.

3. 오븐을 180°C로 예열한다. 나머지 귤 2개의 제스트를 얇게 썰고 귤4개의 즙을 짠다.

4. 볼에 밀가루, 이스트, 달걀, 나머지 슈거파우더(80g), 올리브오일, 귤 2개의 얇은 제스트, 귤즙을 넣고 고루 섞는다. 작은 원형몰드에 버터를 바르고 3의 반죽을 붓고 오븐에서 25~30분간 굽는다. 오븐에서 꺼낸 다음 시럽을 뿌리고 잠시 식힌 다음 시럽에 절인 제스트를 올려 장식한다.

그릭 요거트와 오렌지 시럽을 넣은 퐁텐블로 Fontainebleau

 4~6인분 준비 시간 25분

조리 시간 5~10분

냉장고 보관 시간 3시간

난이도 ★★

퐁텐블로 재료 차가운 휘핑크림 400g, 그릭 요거트 400g 시럽 재료 오렌지 주스 150g(오렌지 3개 정도), 슈거파우더 100g, 동글게 자른 오렌지 1개 분량, 계핏가루 1꼬집

1. 휘핑크림을 단단해질 때까지 잘 젓는다. 그릭 요거트를 넣고 1~2분간 더 휘핑해서 충분히 부풀린다.

2. 작은 유리잔에 거즈를 깔고 1의 크림을 담아 서늘한 곳에서 3시간 동안 둔다.

3. 시럽을 준비한다.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시럽 상태가 될 때 까지 끓인 다음 식혀서 보관한다. 거즈에서 꺼낸 퐁텐블로에 오렌지 시럽을 뿌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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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발레리 롬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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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표 샤퀴테리숍

청담에 오픈한 새로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에 오픈한 새로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시몬스의 힙한 행보의 끝은 어딜까. 최근 청담에 샤퀴테리숍을 오픈했다. 외관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잠시 외국 여행을 떠나온 듯하다.

시몬스의 힙한 행보의 끝은 어딜까. 최근 청담에 샤퀴테리숍을 오픈했다. 외관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잠시 외국 여행을 떠나온 듯하다. 삼겹살 모양의 수세미부터 샌드위치처럼 패킹된 키친클로스, 얼음에 꽂혀 있는 랍스터의 집게 발모양의 볼펜, 햄버거 메모지 등 재치 있는 제품이 가득 진열되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뿐만 아니라 숍 한켠에는 메인 샤퀴테리 컨셉트와 전혀 다른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은 ‘팝업 in 팝업’으로 시몬스와 협업한 어드밴스드 버전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숨겨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미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햄버거 가게가 나타난다. 부산 해리단길의 핫플레이스인 플레이어 버거숍이 입점되어 있다. 이곳은 시몬스가 펼치고 있는 로컬의 가치와 매력을 전하는 소셜라이징 프로젝트에 부합하며 의미를 더한다. 버거숍 맞은편에는 베이비 블루 컬러의 농구공이 가득 쌓여 있는 농구 코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3층에는 디지털 아트전시를감상할수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힐링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2022년 브랜드 캠페인 ‘Oddly Satisfying Video: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가 하얀 설치물 사이의 스크린을 통해 재생되고 있다. 8가지 디지털아트가 마치 최면을 거는 듯 묘하게 빠져들면서 복잡한 생각을 멈추게 한다. 재미와 흥미, 힐링이 있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지루한 일상에 탈출구가 되어줄 것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8길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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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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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in Hotel

메종 에디터들의 호텔 레스토랑의 신메뉴와 한정 프로모션 요리 리뷰

메종 에디터들의 호텔 레스토랑의 신메뉴와 한정 프로모션 요리 리뷰

봄을 맞아 호텔 레스토랑에서 개발한 신메뉴와 시즌 한정 프로모션 요리를 선보인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기분 전환을 하러 가기 좋은 호텔 레스토랑 네 곳에 에디터가 직접 다녀왔다.

해삼과 버섯의 재발견, 레스케이프 호텔 팔레드신

사천식 라즈 해삼

 

팔레드신 북경오리

시대를 이동해 1930년대의 상하이에 온 듯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광동식 요리에 홍콩, 대만,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모던 차이니스 메뉴로 유명한 팔레드신. 이번에 식사한 메뉴는 팔레드신 북경오리와 사천식 라즈 해삼, 차수구 버섯볶음이다. 재미있는 점은 평소 가리는 것은 없지만 매운맛과 오리, 해삼, 버섯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들 재료가 모두 메뉴의 주인공이었다는 점이다. 팔레드신의 시그니처 메뉴인 북경오리는 화덕에서 오랜 시간 구운 오리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온다. 잘 발라주는 껍질은 설탕에, 고기는 그냥 먹거나 전병에 싸서 파와 오이를 곁들여 먹는다. 다른 곳에서도 북경오리를 먹어봤지만 달랐던 점은 시간이 지나면 느껴지는 냄새나 느끼함이 덜했다는 것이다. 사천식 라즈 해삼은 닭 모래주머니 튀김처럼 한입 크기로 잘 튀겨낸 해삼을 알싸한 산초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차수구 버섯볶음

 큰 수저로 뜰 때마다 건고추의 바삭바삭한 소리가 식욕을 자극한다. 평소 매운 음식은 거의 손대지 않는 편인데,입안이나 위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동글동글하게 튀긴 해삼은 술안주로도 제격일 듯했는데 여러 명이 가서 중국 술과 함께하면 인기 만점일 것 같은 메뉴다. 마지막으로 차수구 버섯은 차나무에서 자라는 중국에서 많이 먹는 버섯으로 고급 버섯으로 여겨진다. 버섯 특유의 미끌거림과 강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반찬을 먹듯 계속 손이 갔다. 마치 한국식 나물 요리 같아서 볶음 요리지만 느끼하지 않고 식감도 꼬들꼬들한 것이 매력적이었다. 팔레드신 하면 북경오리를 다들 생각하는데, 내겐 해삼과 버섯 요리가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3가지 메뉴 모두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재료로 만들었지만 조리 방식과 부수 재료에 따라 얼마든지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식사였다.

TEL
02-317-4001 EDITOR 신진수

 

 

프렌치와 아시안의 조화로운 만남,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페스타 바이 민구

숯불에 구운 랍스터와 타이풍 커리소스를 더한 찹쌀 리소토

 

브랑다드 라자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 프렌치 메뉴에 아시안 플레이버를 입힌 런치와 디너 코스 ‘테이스트 오브 아시안 프렌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기존 컨템포러리 유러피언 다이닝을 선보이던 페스타 바이 민구의 요리에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안의 맛을 입혀 색다른 요리를 선보인 것. 프랑스 요리에 개성 강한 아시안 스타일이 어떻게 조화를 이뤘을지 궁금했다. 호텔 특유의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기분 좋게 자리에 착석했다. 입맛을 돋워줄 한입 요리로 시작해 메인과 디저트 순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는데, 맛을 보기 앞서 먼저 향으로 아시안의 풍미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우선 스팀에 찐 가리비 관자에 파파야 샐러드, 파프리카, 송어알이 올라간 아뮤즈 부쉬가 나왔다. 이는 관자 위에 태국의 쏨땀이 올라간 요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또 리소토와 전복에 튀김옷을 입힌 아란치니는 피시 소스를 더해 특유의 튀김 요리에서 느낄 수 있는 느끼함을 보완했다.

방어 세비체

스팀에 찐 가리비

이후 유자 간장과 참기름을 곁들인 방어 세비체와 속초 백명란을 활용한 브랑다드 라자냐를 맛봤다. 참기름과 명란 등 프랑스 요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색적인 조합이 낯설게 다가오면서도 익숙한 풍미가 입안에 감돌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메인 식사로는 숯불에 구운 통통한 랍스터 살을 얹은 찹쌀 리소토에 캐비아, 타이풍 커리 소스를 곁들인 요리를 주문했다. 기존 평범한 프랑스식 리소토가 아닌 찹쌀이 더해져서일까, 쫀득거리는 식감과 커리 소스와의 조화가 훌륭했다. 개인적으로 직접 리소토를 조리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한번 찹쌀을 사용해보고 싶을 정도. 참고로 메인은 리소토 외에도 땅콩 소스를 곁들인 최상급 1++ 한우 숯불구이와 호주산 청정 양갈비구이 메뉴로 총 3가지로 구성된다. 테이스트 오브 아시안 프렌치 프로모션은 3월 24일까지 진행되며 런치는 9만원, 디너는 16만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시아 맛이 더해져 정통 프랑스식 요리가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제격일 듯하다.

INSTAGRAM
@festa_by_mingoo EDITOR 원지은

 

호텔식 이자카야를 즐기다, 안다즈 서울 강남 조각보

안다즈 서울 강남 조각보의 모습

안다즈 서울 강남에 위치한 조각보를 찾았다. 이곳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모션 ‘이자카야 버블 앤 바이츠’를 즐기기 위해서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이자카야 스타일의 요리는 물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레드와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까지 제공된다. 코스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와 플래터 그리고 안주로 곁들일 핑거푸드로 구성된다. 맨 처음 나온 메뉴는 치즈와 델리 플래터. 이자카야 분위기를 풍기는 우메보시와 3가지 야채절임 그리고 여러 종류의 치즈와 토리조 등 전형적인 플래터 메뉴로 구성된다. 단연 인상적인 건 메인격인 브리 치즈. 매실 콤포트를 곁들여 구운 것인데, 매실 특유의 달큰한 맛과 치즈의 풍미가 와인과 함께 즐기기 최적화된 메뉴라는 인상을 받았다.

 

덴푸라 바스켓과 오코노미야키

 

막걸리 육수를 활용한 해산물 스튜

뒤이어 등장한 메뉴로는 치킨 가라아게와 제철 조개를 넣은 스튜가 나왔는데 가라아게의 생명이 바삭함인 만큼,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아 흡족했다. 무엇보다 함께 나온 김 마요네즈와 이루는 합은 사뭇 새로웠을 정도. 스튜의 경우, 단연 이 곳에서 맛본 메뉴 중 맛은 물론 컨셉트와도 가장 잘 부합했다. 막걸리 베이스 육수에 모시조개, 가리비, 동죽을 넣은 스튜는 특히 막걸리 육수 특유의 무겁지 않고 가벼운데다 조개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시원한 맛에 계속해서 손이 갔다. 마지막 메뉴는 덴푸라 바스켓과 오코노미야키. 코스가 이어질수록 이자카야적인 색채가 진한 메뉴가 테이블에 자리했다. 앞서 맛본 가라아게와 스튜만큼 강렬한 인상은 아니었으나 두 메뉴 역시 일명 겉바속촉이란 수식어가 어울릴만큼 한입 베어무는 순간 내부의 촉촉한 정도와 표면의 바삭한 정도가 딱 알맞은 균형을 이뤘다. 후식으로 나온 말차와 팥 모나카로 코스의 완결성 또한 만족스러울만큼 최근에 방문한 곳 중에 가장 뇌리에 남았다. 비바람이 갑작스레 치던 저녁 시간의 식사는 며칠이 지난 어느날 다시 한번 생각이 날듯하다.이번 프로모션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일명 해피아워에 4월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할 것.

INSTAGRAM
@andazseoulgangnam EDITOR 이호준

 

각양각색 딸기 디저트의 향연,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

화이트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이맘때면 호텔마다 딸기의 향연이 펼쳐진다. 딸기를 앞세워 다채로운 디저트 프로모션을 선보이는데 그중에서도 파크 하얏트의 화이트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가 시선을 강탈했다. 빨간 딸기와 분홍 딸기, 하얀 딸기가 낭만적인 비주얼을 만들며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왜 디저트는 눈으로 먼저 즐겨야 하지 않나! 24층 더 라운지에서 코엑스 일대를 내려다보며 유유자적 즐기는 티타임은 그야말로 호사를 누리는 시간이었다.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 전에 제공되는 웰컴 칵테일은 설레는 이 분위기를 더욱 돋워주었다. 논알코올과 알코올 두 종류로 나뉘는데, 강황과 레몬그라스, 생강, 오미자 등 동서양의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창작 칵테일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대망의 딸기 디저트는 3단 트레이에 가득 채워져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제일 아래층에는 빨간 딸기와 만년설 딸기, 멜론, 스콘이 진열되어 있고, 두 번째 층에는 세이버리 메뉴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콩피 방식으로 조리한 방어를 넣은 미니 타르트, 고추장 소스에 양념한 돼지목살 바비큐, 오리 간 무스 롤, 애호박과 게살을 올려 캐비아로 장식한 무침 등으로 구성되었다. 마지막으로 꼭대기 층에는 딸기 요거트 크림, 톡톡 씹히는 산딸기 화이트 초콜릿 크런치가 더해진 딸기 치즈 무스, 피스타치오 케이크, 딸기 타르트 그리고 딸기 콤포트를 올린 딸기 무스 등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초콜릿으로 장식한 딸기가 상자에 담겨 나오는데 마음에 드는 딸기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장미꽃잎, 라벤더, 페퍼민트가 들어간 화이트 티 로즈 멜란지 스페셜 티와 함께 2층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3층과 1층을 오가며 새콤달콤한 디저트로 입안을 상큼하게 물들였다. 옆으로는 서울 도심이 내려다보인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다. 4월 3일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1인 6만4천원으로 2인부터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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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hyattseoul EDITOR 권아름

초콜릿으로 장식된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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