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아아 대신 향긋한 차 한잔을 마시는 즐거움을 전파하려고 한다. 이 여름에 무슨 뜨거운 차인가 싶지만 차갑게 즐기는차를 맛보게 된다면 이해될 것이다. 차가울 때 맛이 배가되는, 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몇 가지 차를 추천한다.
오랜 기간 영국 왕실과 역사를 함께해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의 카운테스 그레이는 오렌지 페코 등급의 찻잎을 사용해 베르가못 특유의 향과 오렌지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조금 더 섬세한 블렌드를 느낄 수 있다고 할까. 텁텁한 여름에 상큼한 맛으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녹여줄 과일 블랙티도 좋다. 전통적인 홍차에 레몬, 딸기, 복숭아 등 과일 향을 가미해 신선하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탄산수를 더해 에이드로 즐겨도 좋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는 청량한 여름의 레모네이드가 떠오르는 무카페인 차, 진저&시칠리안 레몬 인퓨전을 추천한다. 갈증 해소는 물론 수분 보충에도 도움을 주는 차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