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이 여물고 계절이 깊어지는 가을, 우리 땅의 달콤한 결실을 품은 전통주로 계절의 운치를 음미해보자.
1 솔직 25%


쌀과 햇솔잎, 송순, 맑은 물, 단 네 가지 재료만으로 빚어낸 증류주.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7호 박흥선 명인이 경남 함양 개평 마을에서 이어온 500년 전통의 가양주를 계승해 선보인다. 10년 숙성으로 깊어진 풍미와 쌀의 고소함, 송순 특유의 청량함이 은은한 여운으로 입안에 감돈다.
375ml 2만원
WEB www.solsongju.com
2 마타리 08



전통주 브랜드 마타리는 고문헌 속 궁중과 양반가의 명주를 복원해 선보인다. 그 첫 번째 작품인 ‘마타리 08’은 잊혀진 명주 벽항주의 고유한 양조법을 깊이 있게 연구해 재해석했다. 탁기가 가라앉은 뒤 맑게 떠오른 술의 윗층만을 담아내 재료의 순수한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750ml 7만5000원, 375ml 3만9000원
WEB www.matari.kr
3 은하수 별헤는밤


고조리서 <음식디미방> 속 감향주의 맥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쉰다. ‘은하수 별헤는밤’은 조귀분 명사에게서 전통 양조법을 전수받아 탄생했다. 물, 쌀, 누룩을 고당 발효로 천천히 빚어내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이 오랜 시간 응축한 깊고 은은한 단맛을 선사한다.
500ml 2만원
WEB smartstore.naver.com/balgong1991
4 나즈막홍


이제 막걸리도 트렌디하게 즐기는 시대. 김포 팔팔양조장의 ‘나즈막홍’은 얼그레이의 풍미가 감도는 디저트 막걸리다. 특등급 고시히카리에 헤페바이젠 효모를 더해 젤라또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했으며, 입안에 은근하게 퍼지는 얼그레이 향의 여운이 막걸리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500ml 1만8000원
WEB smartstore.naver.com/88yangjojang
5 삭 블랙


조청의 묵직하면서도 정제된 풍미로 기존의 틀을 넘나드는 새로운 스타일의 전통주. 배와 사양벌꿀이 더해져 깔끔한 목 넘김과 시원한 풍미를 더했다. 도수는 높지만, 얼음을 곁들인 온더록스 스타일로 즐기면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복합적인 향미가 한층 깊게 피어난다.
50ml 8000원, 370ml 5만원
WEB 044yangjo.com
6 지중해핑크


오직 이 시즌에만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C막걸리의 ‘지중해핑크’. 유기농 토마토와 바질을 쌀과 함께 발효한 삼양주로, 토마토의 짭조름한 감칠맛과 바질의 싱그러운 풀 향, 쌀의 은은한 달콤함이 어우러져, 한 모금만으로도 전에 없던 맛의 신세계를 열어준다.
500ml 1만8000원
WEB cmakgeoll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