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한국이 이제 위스키 시장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고 있다.
그 흐름을 이끌고 있는 4곳을 소개한다.
최초의 아이콘, 쓰리소사이어티



국내 ‘최초’ 위스키 양조장,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국내 ‘최초’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 대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짝꿍처럼 붙어 다니는 쓰리소사이어티는 2020년 남양주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미국 교포인 도정한 대표, 스코틀랜드 출신 마스터 디스틸러 겸 블렌더 앤드류 샌드, 그리고 한국인 직원들이 한 팀이 되어 ‘메이드 인 코리아’ 위스키를 선보인다. 당화부터 발효, 증류, 숙성까지 모든 과정이 한국의 사계절 속에서 이루어지며, 남양주의 산에서 얻은 깨끗한 지하수를 사용해 섬세한 맛을 완성한다. 동일한 위스키 원액을 각기 다른 숙성 기간으로 선보이는 호랑이, 독수리, 유니콘 3종의 ‘소사이어티 컬렉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크통 실험을 통해 풍미를 확장하는 ‘기원 배치’ 시리즈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한국 위스키를 만나볼 수 있다.
INSTAGRAM @kionedistillery
기다림이라는 마법 ,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



2020년 김포에서 한국발 위스키의 첫걸음을 내디딘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의 출발점에는 10년에 걸친 숙성의 시간이 자리한다. ‘한국에서 위스키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질문 하나로 출발한 여정은 영국 스코틀랜드 102개 증류소와 일본 지치부 증류소를 거치며 지식을 확장했고, 마침내 김포라는 종착지에 도달했다. 약 200~300개의 오크통이 적재된 증류소에서 탄생하는 이곳의 위스키는 물을 더하지 않은 원액 그대로의 ‘캐스크 스트렝스’로 선보인다. 증류소의 첫 번째 완성작인 ‘김창수 위스키 김포 더 퍼스트 에디션 2024’를 포함해 신세계면세점과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 ‘김창수 위스키 Travel Exclusive’, 로파서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리미티드 패키지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한국 위스키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INSTAGRAM @kimchangsoodistillery
위스키의 새 장르, 크래프트브로스



본래 맥주 양조장으로 출발한 이곳은 2024년 맥주를 증류해 완성한 위스키 ‘IPA 뉴본 2024’를 선보이며 위스키 시장에 발을 들였다. 그간 쌓아온 맥주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효모로 발효 과정을 거쳐 풍부한 아로마를 지닌 위스키 증류 원액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맥주 기반 위스키뿐 아니라 싱글몰트 위스키도 선보인다. 올로로소 셰리 와인 캐스크와 뉴 아메리칸 오크에서 더블 매처드 방식으로 숙성한 ‘뉴본 2024’가 그 주인공. 11개월의 적은 숙성 기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에서 더블 골드를 수상하며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일본 나가하마 증류소, 스웨덴 하이코스트 증류소, 김창소 위스키 증류소 등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블렌딩 위스키라는 또 다른 실험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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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빚은 풍미, 화요



증류식 소주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화요에서 선보인 ‘X.Premium’은 뼛속까지 한국적인 쌀 위스키다. 모체가 되는 원액은 국내산 쌀 100%로 빚어 증류한 화요41로, 쌀 본연의 담백하고 깨끗한 풍미가 살아 있어 기존 위스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소주 원액이 오크통에 담겨 위스키로 변하는 과정에서 정제된 쌀의 풍미 위에 오크가 지닌 깊이와 구조감이 더해지며, 맛과 향의 균형과 함께 영롱한 황금빛 컬러를 완성한다. 곡물의 결 위로 아메리칸 버진 오크에서 비롯된 블랙베리, 복숭아, 귤 껍질 등의 과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일부 애주가들 사이에서는 ‘쌀베니’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 땅의 재료와 전통 양조 기술,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담은 ‘X.Premium’은 이제 위스키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주목 받으며, 코리안 위스키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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