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iry Tale House

The Fairy Tale House

The Fairy Tale House

공간으로 읽는 한 편의 동화. 장난스러운 유머를 느낄 수 있는 초현실적인 공간 꾸밈 아이디어 여섯.

Jack and the Beanstalk
계단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데코 아이디어. 재기발랄한 컬러를 입은 가구와 소품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는 꿈과 환상이 잭의 콩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날 것만 같다.

– 화살표를 연상시키는 단순한 모양의 조명, 좌우로 서랍이 움직이는 스텍 수납장은 모두 이스타블리시드 앤 선즈 제품으로 HL1991에서 판매. 각 90만원, 6백30만원. 검정새 오브제는 폴스 포튼 제품으로 디자인알레에서 판매. 12만원. 모래시계는 디자이너이미지에서 판매. 7만5천원. 흰색 이지도라 체어는 HL1991에서 판매. 1백만원. 돼지 모양 골드 북앤드는 더패브에서 판매. 15만5천원. 형광 분홍 시계는 카레에서 판매. 23만원. 과일이 담겨 있는 검정 볼은 라종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45만3천원. 호두 껍질 모양의 흰색 오브제는 디자인알레에서 판매. 12만원. 장화 모양 오브제는 더패브 소장품. 다이아몬드 패턴 러그는 브리타 스웨덴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25만원. 그림은 김중만 작가의 레드라이트 시리즈를 프린팅한 것으로 HL1991에서 판매. 가격 미정.

The Sun, The Wind
태양과 바람이 힘겨루기를 했다는 이솝 우화를 모티프로 조금은 무심한 듯한 화이트 공간에 컬러를 입혀보자. 해를 대표하는 오렌지와 바람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의 대비와 조화가 신비로운 세상으로 인도한다.

– 벽에 부착된 오렌지, 블루 조명은 HL1991에서 판매. 개당 70만원. 투톤 화병은 디자인알레에서 판매. 20만원. 적갈색 와이어 오브제는 모두 HL1991 소장품. 원목 수납함은 이스타블리시드 앤 선즈 제품으로 HL1991에서 판매. 각 61만원. 66만원. 수납장은 HL1991에서 판매. 5백20만원. 홍학 오브제는 위티 안티 제품으로 챕터원에서 판매. 18만원. 화병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4만원. 수작업으로 제작한 울 소재의 모자이크 패턴, 직선 패턴 쿠션 커버는 모두 챕터원에서 판매. 28만원. 얼굴과 기하학 무늬가 프린트된 쿠션은 포드 제품으로 다브에서 판매. 가격 미정. 하늘색 화병은 디자인알레에서 판매. 25만원. 천을 뒤집어쓴 모양의 디자인 소파는 콘스탄틴 그리치치 작품으로 HL1991에서 판매. 8백10만원. 지그재그 패턴의 러그는 이헤베뜨에서 판매. 15만8천원.

All for One, One for All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 등장하는 아토스, 프로토스, 아라미스의 세상으로 잠시 시간을 거슬러간 테이블. 16세기의 고딕 양식이 현대와 만나 초현실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하여 색다른 감각을 전달한다.

– 스튜디오 욥이 디자인한 흰색 페이퍼 스크린과 마르셀 반더스가 디자인한 뉴 앤티크 컨테이너 테이블과 고딕 체어는 모오이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초록색 램프 모양 화병과 노란색 물방울 모양 화병은 모두 아띠끄디자인에서 판매. 10만원대. 나무가지 모양의 오브제는 디자인 알레에서 판매. 가격 미정.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블로 어웨이 화병은 모오이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 1백만원대. 흰색과 검정색 병 모양 오브제는 카레에서 판매. 5만원. 다이아몬드 패턴 틴케이스는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8컬러스에서 판매. 2만원대. 금색 손잡이가 특징인 컵은 피그베에서 판매. 9만원대. 흰색 띠가 둘러진 검정색과 갈색 세라믹 접시는 김하윤 작가의 커트러리 시리즈. 가격미정. 겉과 속의 색감 처리가 다른 오브제는 피그베에서 판매. 11만원대. 시계를 모티프로 한 브레드 접시, 패턴으로 띠를 두른 샐러드 접시는 모두 아띠크디자인에서 판매. 각 4만원. 빨강 포인트를 준 디너 접시는 김하윤 작가 작품. 가격 미정. 얼굴이 그려진 접시는 피에로 포르나세티 제품으로 에이티디자인에서 판매. 79만원. 손 모양 오브제는 더패브에서 판매. 10만원. 의자에 걸친 패브릭은 포드 제품으로 다브에서 판매. 가격 미정. 꽃을 꽃은 화병은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11만9천원. 바닥에 가로로 놓인 화병은 세락스 제품으로 디자인알레에서 판매. 가격 미정.

Mysterious Mood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스타일의 조화.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세계를 상징하는 바이올렛 컬러가 판타지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 하이메 야욘이 디자인한 말 모양의 화병은 보사 제품으로 웰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바로크 스타일의 보라색 거울은 카레에서 판매. 23만원. 다양한 컵이 인쇄된 벽지는 콜앤선 제품으로 다브에서 판매. 30만원대. 곤충 패턴이 인상적인 다비린스 소파는 스튜디오 욥이 디자인한것으로 모오이 제품. 웰즈에서 판매. 가격 미정. 화병은 디자인알레에서 판매. 가격 미정.

The Time Traveler’s Space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하학 프린트의 세상으로 빠져보자. 폭신하고 안락한 의자에 앉으면 금세 어릴 적 즐겨 읽던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들 것만 같다.

– 줄무늬 화병은 칼러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각 9만원. 4만원. 종이로 만든 핑크빛 위빙 볼은 1만원대. 캔디 컬러의 조화가 사랑스러운 오브제는 카림라시드가 디자인한것. 비토시 제품으로 에이스애비뉴에서 판매. 고깔 모양 타워 계량컵 세트는 알레시 제품으로 더플레이스에서 판매. 가격 미정. 금색 와이어 큐브는 더패브에서 판매. 7만7천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강아지 모양 오브제는 카레에서 판매. 가격 미정. 기하학무늬의 액자 콘 스트럭처는 크리스티나 그린 보니 작품으로 크레에이티브 다에서 판매. 23만원. 청록색 쿠션은 아플렉스 제품으로 에이스애비뉴에서 판매. 가격 미정. 다양한 크기와 색상으로 구성된 수납 박스는 헤이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8만9천원. 화이트 라믹 램프는 보사 제품으로 에이스애비뉴에서 판매. 가격 미정. 장난기 넘치는 캐릭터가 그려진 화병은 마이어 라빈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12만원. 치니 보에리가 디자인한 노란색 암체어는 아플렉스 제품, 클라에손 코이 비스토 루네의 힐 사이드 선반과 양쪽에 놓인 모듈식 수납장 포머는 모두 에이스애비뉴에서 판매. 가격 미정. 보라색 러그는 이헤베뜨에서 판매. 12만8천원.

Carnival of the Animals
동화와 우화를 떠올리게 하는 유쾌한 사물이 일상에 즐거움과 위트를 선사한다. 황혼이 질 녘 날개를 편다는 미네르바 부엉이가 날개를 펼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포르나세티 램프는 에이스애비뉴에서 판매. 가격 미정. 목재 상판에 그림을 그리고 레진으로 마무리한 드라가의 테이블들은 박스터 제품으로 모두 에이스애비뉴에서 판매. 가격 미정. 금색 촛대는 스컬튜나1607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9만2천원. 철사로 감싼 유리병은 모두 에이티디자인에서 판매. 가격 미정. 하늘색 삼각형 와이어 볼은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8만9천원. 오브제가 프린트된 벽지로 만든 패널은 콜앤선 제품으로 다브에서 판매. 20만원대. 부엉이 오브제들은 모두 보사 제품으로 에이스 애비뉴에서 판매. 가격 미정. 금색 해골 오브제와 페이퍼 나이프는 모두 에이티디자인에서 판매. 가격 미정. 금색 손잡이가 포인트인 컵은 베르하르트 쿤 제품으로 피그베에서 판매. 11만원. 토끼가 그려진 사각 접시는 에이티디자인에서 판매. 31만원. 여우가 그려진 볼은 베르하르트 쿤 제품으로 피그베에서 판매. 11만원. 기하학무늬 러그는 이헤베뜨에서 판매.13만8천원.

에디터 박명주 | 포토그래퍼 진희석 | 스타일리스트 최지아(가라지) | 어시스턴트 양선영 · 박소영 · 김수지

CREDIT
매혹의 컬러

매혹의 컬러

매혹의 컬러

2014년 유행 컬러는 오묘한 힘이 느껴지는 적보라. 팬톤컬러연구소에서 올해의 컬러로 지목한 이 색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신비로운 매력을 지녔다.

1 빛을 부드럽게 반사하는 플라워 팟 램프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41만원.
2 재생 유리로 만든 두상은 컬러미스페이스에서 판매. 3만1천원.
3 돌기가 있는 둥근 화병은 그랑지 제품. 15만원.
4 새 쿠션은 오가닉 순면 소재로 펌리빙 제품. 짐블랑에서 판매. 32×31cm, 3만7천2백원.
5 톤이 다른 보라색으로 도색한 사이드 테이블은 3개가 세트로 그랑지 제품. 2백12만원.
6 알파벳 A와 T를 겹쳐 독특한 이미지로 표현한 포스터는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59.5×70cm, 6만5천원.
7 전통적인 파이프 의자를 재해석한 볼드 체어는 커버를 분리할 수 있어 세탁이 용이하다. 무스타슈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68만원.
8 두께감 있는 옥스퍼드 원단으로 제작한 발랄한 핑크 컬러의 쿠션은 순면 소재로 짐블랑 제품. 50×50cm, 2만원.
9 연보라 색의 쿠션은 50×50cm, 2만원. 보랏빛 나무 일러스트를 프린트한 쿠션은 70×35cm, 7만3천원. 나뭇가지에 새가 그려진 리넨 쿠션은 45×45cm, 15만4천원. 모두 짐블랑에서 판매.
10 순면 소재의 니트 바구니는 34(지름)×29(높이)cm, 9만7천원. 진분홍색 쿠션은 50×50cm, 2만원. 모두 짐블랑에서 판매.
11 특수 물 빠짐 처리로 더욱 멋스러운 리넨 스카프는 챕터원에서 판매. 120×120cm, 12만2천원.
12 순면 소재의 라일락 스트라이프 매트는 짐블랑에서 판매. 80×160cm, 13만2천원.
13 안쪽은 우아한 퍼플 컬러, 표면은 세련된 크롬 컬러로 채색한 커피잔 세트는 그랑지 제품. 13만원.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조용기

CREDIT
건축집단MA 유병안 대표의 비밀 정원

건축집단MA 유병안 대표의 비밀 정원

건축집단MA 유병안 대표의 비밀 정원

번잡스러운 명동 거리 한복판에 나의 모교, 계성국민학교가 있었다.

번잡스러운 명동 거리 한복판에 나의 모교, 계성국민학교가 있었다. 명동성당 뒤편에 자리한 학교는 바로 옆에 수녀원이 있고 아름드리 커다란 은행나무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비밀 정원마냥 아늑하고 조용했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돌이켜 생각하니 시골 학교 같았던 그 풍경이 서울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특별하게 느껴진다. 요즘 사람들에게 명동은 쇼핑의 메카, 명동성당은 한국 천주교의 성지이지만 나에게는 그저 학교 옆 성당이었고 놀이터였기 때문이다. 한 학년에 3반까지밖에 없어 친구들과 더욱 친밀해질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형, 누나와 함께 즐겁게 학교를 다니던 그때 기억이 마흔넷이 된 지금까지 나에게는 감성의 바탕이 되었다. 학교 건물 발코니에서 콩을 심어 화분을 기르고 친구들과 공 차고 놀던 기억, 학교에 가기 싫은 날에는 명동성당 이곳저곳을 배회하다 신부님이 다니시는 비밀 통로를 찾아낸 경험은 건축가로 성장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작업할 때 늘 발코니를 만들어 외기를 접하게 한다든지, 매끈한 소재와 거친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등 반전의 요소를 즐겨 사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계성초등학교는 2005년에 반포동으로 이전하면서 아파트 단지 속에 있는 전형적인 사립학교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옛 모습과 달라지면서 그 안에 숨 쉬던 이야기 역시 맥이 끊긴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리고 건축의 본질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다. 유행과 첨단이 아닌 시간을 초월한 건축의 가치를.

에디터 최고은ㅣ사진 유병안ㅣ일러스트레이터 김종호 | 건축집단 MA 유병안 대표

CR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