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인테리어 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백화점, 리빙 브랜드 MD에게 물었다. 그들이 귀띔한 2014년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 다섯 가지.
Keyword 1 식탁의 재발견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기 위한 장소로 거실보다는 부엌, 다이닝 공간이 새롭게 주목 받으면서 식탁에 대한 수요가 늘었습니다. 화려한 앤티크 대신 모던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 묵직한 대리석 소재보다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원목 식탁을 많이 찾고 있지요.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려는 이들이 줄어들었고 그 여파로 인해 큰 가구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거실을 크게 차지하며 그 위용을 드러내던 카우치형 소파나 가죽 소파 대신 개인을 위한 리클라이너, 이지 체어와 같은 기능성 체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팀 이병주

↑ 아메리칸 월넛과 오크로 만든 테이블과 다이닝 체어는 보쿠즈

1 패브릭 소파는 디사모빌리에서 판매.
2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그래비티’는 바리에르.
Keyword 2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에 주목하라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인테리어를 매번 새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모던하고 심플하게 하면서 작은 가구나 소품, 패브릭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가 유행이에요. 멋스러운 디자인의 소품은 하나만 바꿔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또 계절마다 가볍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많지요. 강렬한 컬러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소품은 감성을 자극하고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줍니다. 가구는 레트로풍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덜튼(Dulton)’의 철제 가구나 영국 브랜드 ‘엠비언트라운지’의 빈백을 추천하며 침구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알레르망’, ‘세사’ 제품과 유기농 순면과 친환경 염료를 사용한 핸드메이드 제품 ‘오리고’를 추천합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리빙관 파트리더 오경한

1 테이블 커버는 오리고.
2 철제 4단 서랍장은 덜튼 제품으로 세인트 블레스에서 판매.
3 빈백 소파 ‘더 보스’는 오토만과 세트로 엠비언트라운지.

↑ 극세사 원단의 침구는 알레르망.
Keyword 3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인 브랜드가 뜬다
값비싼 수입 가구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국내 가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양상입니다. 국내 브랜드 제품은 디자인, 기능적인 면에서도 수입 제품과 비교해봤을 때 손색없을 만큼 퀄리티가 좋아졌지요. 로맨틱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원목 가구 브랜드로는 ‘디자인 벤처스’를, 모던한 스타일의 철제 모듈 가구 브랜드로는 ‘더띵팩토리(The Thing Factory)’를 추천합니다. 침구는 계절을 막론하고 호텔식 화이트 베딩이 강세를 보이지만 봄에는 특히 화사하고 우아한 컬러의 침구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국내 제품으로는 까사미아의 ‘까사블랑’과 동진침장의 ‘에이프릴앳홈’이 있지요. 소품류로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덴마크 브랜드 ‘하우스 닥터’가 인기입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잡화가용팀 김은표

왼쪽 호텔식 화이트 침구는 까사블랑.
오른쪽 부드럽고 촉감이 좋은 텐셀 면 침구는 까사블랑.

1 원단을 한장 한장 이어서 정성스럽게 패치워크한 ‘프라하’는 에이프릴앳홈.
2 원목에 우윳빛 화이트 컬러로 도장한 ‘로맨틱 시리즈’ 이불장은 디자인 벤처스.
Keyword 4 개성대로 취향 따라
한 가지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하기 보다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 집 안을 꾸미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예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한 브랜드의 제품을 세트로 구입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아이템을 각각 구입해 취향에 맞게 연출하는 편이죠. 모던하우스는 2014년 S/S 시즌을 맞아 믹스매치하기 좋은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 가구와 소품을 강화했습니다. 싱글체어와 2.5인 소파, 테이블 등은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컬러로 포인트를 주기에 좋고 간결한 패턴과 파스텔 톤 컬러가 돋보이는 밥공기, 볼, 접시 등의 식기류는 작은 소품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어 봄 기분을 내기 제격이죠. 모던하우스 타임스퀘어점 점장 임구민

1 다이아몬드 패턴 쿠션.
2 천장에 매달고 작은 소품을 넣어둘 수 있는 선반.
3 다용도 바구니.
4 그린 컬러 접시.
5 머그컵 세트는 모두 모던하우스.
Keyword 5 서정적인 컬러의 오가닉 제품
인공적인 합성 소재보다 친환경적인 소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부드러운 톤과 자연에서 얻은 모티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어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이번 시즌 자주(JAJU)의 테마는 도심 주변과 하천 등에서 볼 수 있는 민들레와 물고기를 모티프로 했습니다. 그린색과 맑은 블루가 메인 컬러로 생동하는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어요. 침구, 쿠션, 방석 등 홈 패브릭 제품은 인도에서 수작업으로 워싱 처리한 면이나 목화 등 오가닉 소재로 제작해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조했어요. 그 밖에 돗자리, 피크닉 가방 등 봄 소풍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주 홈데코 상품1팀 홍은정

1,2 소풍이나 나들이 갈 때 유용한 피크닉 가방과 물병 케이스.
3 전등갓과 스탠드를 자석으로 쉽게 부착할 수 있는 ‘등대 테이블 램프’.
4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라벤더 향의 아로마 디퓨저.
5,6 오가닉 소재에 수를 놓은 쿠션은 모두 자주.
에디터 최고은 | 포토그래퍼 조용기 | 어시스턴트 이현재
출처 〈MAISON〉2014년 3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