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허황된 발상이 어디서도 보지 못한 특별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현실인 듯, 현실이 아닌 듯 투명한 망상과 즐거운 착각을 안겨주는 유리 제품이 초여름 밤으로 들어왔다.
케이크 한 조각
참나무와 검게 그을린 유리로 만든 테이블 램프 `내게 케이크를 만들어 주오 Bake me a cake`는 디자인 스튜디오 모르텐&요나스 Morten&Jonas와 노르웨이 수감자들이 함께 만들었다. 조명 회사 노던 라이팅 Northern Lighting의 ‘굿 오브젝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프랑스 디자인 편집숍 싱크&모어 Think&More에서 판매. 25×30cm, 약 375유로.
유리 방울의 비상
나일론으로 만든 나비 모양의 나사를 이용해 원형 유리를 너도밤나무 막대에 알알이 달아 놓은 ‘퍼레이드 Parade’는 장 바티스트 파스트레즈 Jean Baptiste Fastrez가 디자인한 것으로 무스타슈 Moustache 제품. 230유로.
물의 소용돌이
소용돌이 치는 모습을 포착한 듯한 유리 화병 ‘투르비옹 Tourbillon’ 은 디자인 스튜디오 A+A 쿠렝 Cooren의 작품으로 갤러리 S. 벤시몬 Gallery S. Bensimon에서 판매. 30×16.5cm 950유로, 37×19.5cm 1050유로.
작은 거대함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구 안에 샹들리에 모양의 LED 조명을 넣은 팬던트 램프 ‘킹 에디슨 King Edison’은 더 컬렉션 The Collection에서 판매. 15×21cm, 590유로.
돔의 부드러움
래커 칠을 한 흰색 금속 받침 위에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돔을 올려 제작한 테이블 램프 ‘빛의 쟁반 Light Tray’은 오슬로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듀오 데리언 뤼바켄&안드레아스 엥에스비크 Dalien Rybakken&Andreas Engesvik의 작품으로 노르웨이 디자인 편집숍 아스플룬트 Asplund에서 판매. 53×13×23cm, 665유로.
포효하는 물고기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병과 도자기로 제작한 물고기 조각을 이어붙인 물담배통 ‘산소 Oxygen’는 바네사 미트라니 Vanessa Mitrani가 디자인한 것으로 파리 디자인 편집숍 플뢰 Fleux에서 판매. 42×22cm, 695유로.
에디터 가엘 레이르 Gal Reyre┃포토그래퍼 마이-린 Mai-Lihn·박스 매니지먼트 Box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