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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메종>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그 시절 우리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지난날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회상하면서 다시금 되새겨본 <메종>의 정체성.

<메종>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시적인 이미지를 통해 색다른 방식의 공간 연출을 실험해왔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에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덧입히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인테리어 스타일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 이러한 시도는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일깨우고 영감을 자극하는 데 일조했다. 리빙, 인테리어 문화를 선도하며 변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는 이런 노력에서 시작되었다.1 2009년 7월호. 2 1995년 9월호. 3 2011년 12월호. 4 2010년 4월호. 5 2007년 6월호.

통일된 스타일로 채운 공간은 식상하고 지루하다. <메종>은 누구나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단순한 구성으로 꾸미기보다는 <메종>만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클래식, 모던 등 정해진 스타일에만 따르지 않고 책상, 소파, 거울, 조명 등 각 가구가 늘 놓이는 방식에도 물음표를 던진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독특한 관점으로 공간을 재구성해 무료한 환경에 신선함을 부여한다. 1 2001년 8월호. 2 2004년 2월호. 3 2008년 11월호. 4 2009년 4월호.

사랑하는 이들과 한집에서 아웅다웅 살아가는 모습은 누구나 꿈꾸는 집의 단상일 듯. 이렇게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고 활기가 넘치는 공간에서 우리는 따뜻함을 느낀다. 큰 공간에 비싸고 좋은 물건들로 채워 번듯하게 꾸민 집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이의 취향과 개성이 묻어나는 공간에서 더욱 매력을 느낀다. <메종>은 창간 당시부터 화려한 집보다는 우리네 삶이 묻어나는 안락한 ‘메종’을 소개하여 그 가치를 역설해왔다. 1 1995년 3월호. 2 2005년 7월호. 3 1998년 5월호. 4 1996년 1월호.

옛것과 새로운 것, 동양과 서양, 흑과 백, 평면과 입체. 각자의 영역에 머물러 있을 것 같은 양극의 요소를 나란히 배치하고 한자리에 조화롭게 버무린다. 전통과 현대가 묘하게 공존하면 새로운 이미지가 탄생되고 일상적인 상황이 의외의 장소에서 벌어지면 색다른 풍경이 된다. 명암이 분명하고 뚜렷해질수록 빛은 더욱 찬란하게 발하며 공간을 더욱 극적으로 연출한다. <메종>은 이러한 대비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1 2011년 11월호. 2 2002년 6월호. 3 1997년 2월호. 4 2003년 10월호.

계절마다, 유행 혹은 취향에 따라 집 안을 꾸미는 일은 삶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애정 어린 마음을 갖고 집을 가꾸면 공간은 활력을 띠고 생기가 돈다. 삭막하고 시들었던 집 안이 온화하고 화목한 분위기로 가득 채워진다. <메종>은 누구나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데커레이션을 제안하며, 단순히 멋스럽게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1 1994년 11월호. 2 2000년 8월호. 3 1999년 12월호. 4 2006년 9월호.

디자인에 대한 깊은 사유와 장인 정신으로 태어난 물건은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준다. 가까이에 두고 자주 사용할수록 가치가 느껴지고 우리의 일상과 영혼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해진다. 이렇게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디자인이야말로 일상에서 존재감을 발한다. <메종>은 물성의 개념을 연구하고 창의성을 발휘해 태어난 디자인 제품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공유하며 이를 생활 속에서 즐기는 디자인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1 2008년 10월호. 2 2004년 6월호. 3 2007년 5월호. 4 2001년 10월호. 5 2012년 11월호.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차가연│어시스턴트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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