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수수한 미소를 지닌 김회조 씨 부부의 집을 <메종>이 찾았다. 성품이 온화한 집주인을 닮아 집 안이 단정하면서도 따뜻했다.

경찰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회조 씨는 교사인 아내와 함께 결혼 후 줄곧 인천 부평구에서 살았다. 요란한 벽지가 유독 눈에 띄던 첫 집에서 5년을 살다가 같은 동네에 있는 79㎡ 크기의 아파트로 이사할 때는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집이기를 희망했다. 처음에는 동네 인테리어 업자를 찾아갈까 했다. 그러나 나름 예쁘다고 생각하는 벽지, 마루 등을 골라서 집 전체에 시공하고 나니 서로 조화롭지 않아 난감했던 신혼집을 경험한 터라 고민스러웠다. 그러던 중 지인에게 인테리어 오월의 권현옥 실장을 소개받았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자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권 실장에게 원하는 분위기와 스타일을 말하니 그에 어울리는 블라인드, 벽지 등 마감재와 색상을 추천했고 소품도 함께 제작해줬다. 자기 집인 듯 애착을 갖고 꼼꼼히 해준 덕에 아주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었다.
안방 가구는 예전 집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가져왔어요. 벽지는 그에 어울리는 차분한 톤으로 선택했죠. 침구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것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인근 시장에 있는 이불집에서 구입했습니다.

주방 현관과 주방을 분리하는 벽은 흑경으로 마감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처음엔 주저했어요. 권 실장님이 이것만큼은 꼭 하자고 권유하셔서 반신반의하며 결정했어요. 그런데 완성된 모습을 보니 너무 만족스럽고 우리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주방 매스티지데코의 그릇장을 주방 한 켠에 놓았어요. 처음 구입했을 때는 어떻게 채워야 예쁠지 고민스러웠는데 그릇만 단정하게 나열해도 금세 분위기가 살더라고요.

거실 안방과 이어지는 벽은 연한 분홍색으로 칠해 활력 있는 분위기를 더했어요. 그 앞에는 마리메꼬에서 구입한 패브릭으로 만든 커다란 패널을 세워놓았는데 동물 프린트가 매우 인상적이어서 포인트로 충분합니다.

거실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과 바로 이어지는 부분에 가벽을 세워 파티션을 만들었어요. 하나의 벽이 아니라 창문을 내고 그 안에 모빌을 달아서 개방감이 있으면서 공간도 자연스럽게 분할했죠.
*<메종> 홈페이지 내의 오픈하우스 게시판에 독자 여러분의 감각으로 꾸민 집을 자랑해주세요. 채택된 집은 <메종>에 실어드립니다.
에디터 최고은│포토그래퍼 김잔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