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걱정 없이 Sans Soucis’라는 이름의 실크 자수벽지는식사공간에두 가지 톤을 더한다. 테이블 뒤는 블루톤이고 바Bar로 사용하는 벽감 안은 금색 톤이다. 벽지는 드 고네. 주문 제작한 벤치는 디자이너스 길드 Designers Guild의 벨벳으로 커버링했고 의자는 베니슨 패브릭스 Bennison Fabrics의 ‘정글 Jungle’로 커버링했다. 테이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꽃은 잼자르 플라워스 JamJar Flowers. 벽 조명 ‘길버트 업 Gilbert up’은 발리니움 BAlineum. 바 가구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한나는 아버지가 드 고네를 만들었을 때 겨우 두 살이었다. 그의 유전인자에는 핸드메이드 벽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녀 뒤에 보이는 벽지 ‘플라밍고 Flamingos’는 드 고네. 타일은 모자익 델 쉬르 Mosaic del Sur.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한나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지만 결국에는 여동생 레이첼, 사촌 도미닉이 일하는 가족 회사 드 고네 De Gournay의 대표로 합류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벽지에 손으로 그림을 그렸고, 다양한 패브릭으로 둘러싸인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살아온 한나는 매일매일 새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었다. “제게 집은 새로운 모티프를 실험해 보는 놀이터와 같아요. 아빠가 오래 전부터 우리 집에서 작업하셨던 것처럼요.” 작업을 하는 동안 느낄 수밖에 없는 혼돈과 이때 야기되는 소음과 어려움등 어떤 것도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지 않는다. “일하는 동안만큼은 아주 느긋해요. 저는 다소 소란스럽고 발전하는 듯한 느낌이 좋아요.” 이런 이유로 남편 에디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녀는 이 빅토리안 하우스의 인테리어를 손보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꿈꾸기 좋은 독서 살롱. 메탈 실로 장식한 벽지 ‘플로라 Flora’가 이 방에 깊이를 더한다. 알레산드라 브란카 Alessandra Branca 디자인으로 드 고네. 루이 15세 스타일의 카나페는 앤톨로지 Anthology의 벨벳 ‘미드나이트 Midnight’로 커버링했다. 벨벳 쿠션 ‘로만 레드 Roman Red’와 ‘틸 Teal’은 드 고네.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푸프는 리버티 Liberty의 패브릭 ‘파리아 플라워스 Faria Flowers’로 커버링했다. 초는 딥티크 Diptyque. 주문 제작한 둥근 테이블은 드 고네. 그 위의 조명 ‘시타케 Shitake’는 콜리어 웹 Collier Webb. 벽 조명 ‘오반 라이즈 앤 폴 Oban Rise and Fall’은 본 Vaughan. 창가에 있는 조명은 갈르리 데 랑프 Galerie des Lampes. 선반은 벤자민 무어 Benjamin Moore의 ‘라즈베리 트러플 Raspberry Truffle’로 페인트칠을 했다.

한나는 거실에 짙은 초콜릿색 벽지 ‘코코 코로만델 Coco Coromandel’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벽지는 드 고네. “코코 샤넬의 코로만델 파티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는데, 아주 마음에 들어요.” 조각을 새긴 18세기 나무 카나페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카나페에는 드 고네의 실크 벨벳 ‘앤티크 로즈 Antique Rose’로 만든 쿠션을 놓았다. 낮은 테이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꽃병 ‘스몰 피오니 Small Peony’는 포르타 로마나 Porta Romana. 중국 앤티크 도자와 말라카이트 박스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크리스털 사탕 상자는 롭메이르 Lobmeyr. 꽃은 잼자르 플라워스. 파란색 실크 벨벳 카나페 ‘더스크 블루 Dusk Blue’에는 ‘코코 캠본 Coco Cambon’과 ‘초콜릿 Chocolate’ 패브릭으로 만든 쿠션을 놓았다. 모두 드 고네. 벽난로 양쪽에 있는 반원 모양의 코모드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대리석 흉상은 영국의 르 발 앙드레 Le Val Andre. 앤티크 장작 받침쇠는 잼 Jamb. 태피스트리 ‘페즈 Fez’는 제니퍼 매너스 Jennifer Manners. 무라노 유리로 만든 앤티크 벽 조명과 천장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실크 커튼은 드 고네의 ‘퍼펙트 피치 Perfect Peach’.
집은 비교적 상태가 좋았지만, 전 주인이 컨템포러리한 빌라처럼 꾸몄기에 고유한 매력을 잃어버렸다. 한나는 먼저 부엌을 확장하고 쌍둥이가 태어나자 지하를 만들어 방을 추가하고 사무실을 마련했다. 그녀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했거나 오래된 스타일을 복원한 가구로 이 집을 꾸몄다. “앤티크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아버지와 함께 제가 좋아하는 취미예요. 물건을 찾고 값을 흥정해서 집으로 가져온 다음 그 물건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것은 여행과 비슷해요!” 그는 특히 각 방마다 벽지를 다르게 골랐다. 흔들리는 식물이나 용감한 동물로 벽을 발라 공간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화려한 벽지 색상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기쁨의 찬가가 온 가족에게 퍼진다. 그녀의 아들 조르주가 좋아한 단어가 침실 벽지에 있던 ‘거북이’였다. 아마 벽지에 대한 사랑은 분명 드 고네의 가족 대대로 이어질 것이다.

드 고네의 벽지 ‘상 수시 Sans Soucis(걱정 없이를 의미)’로 마감한 부엌에 울려 퍼지는 꽃 교향곡. 부엌 가구는 레인지마스터 Rangemaster. 앤티크 펜던트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대리석 조리대는 런던의 스톤 월드 Stone World. 수전은 캐치폴&라이 Catchpole&Rye. 물뿌리개는 피터샴 너서리 Petersham Nurseries. 높은 타부레 ‘에투알 Etoile’은 그린 Green.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캐비닛에 런던의 페이퍼스 앤 페인츠 Papers and Paints에서 주문 제작한 컬러로 다시 칠했다. 꽃은 잼자르 플라워스.

드 고네의 오렌지색 벽지 ‘애스큐 Askew’로 마감한 부부 침실은 로맨틱하면서 신선하다. 앤티크 벽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루이 16세 스타일의 침대는 드 고네. 침대를 커버링한 패브릭은 데다 Dedar의 ‘알럼너스 Alumnus’. 정사각 쿠션은 드 고네의 ‘앤티크 로즈’와 ‘더스크 블루’ 패브릭으로 만들었다. 직사각 쿠션은 르 마나슈 Le Manach의 패브릭 ‘레 제카이유 Les Ecailles’로 만들었다. 침구는 쉬누크 Shenouk.

드 고네의 ‘플라망 로즈 Flamants Roses’로 꾸민 욕실은 한나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런던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으로 세면대는 스톤워크 Stonework에서 주문 제작. 라디에이터 ‘디 오리지널 The Original’과 수전은 캐치폴&라이. 타일은 모자익 델 쉬르에서 주문 제작. 벽 조명 ‘헤지 Hedges’는 더 어번 일렉트릭 컴퍼니 The Urban Electric Company. 거울은 리드&라이트 Reid&W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