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건물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탄생한 노이 하우스 시네마.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문화적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이곳은 독특한 영화 경험을 선사한다.

록웰 그룹의 손길로 현대적인 감각을 입고 재탄생한 노이 하우스 시네마.© Jason Varney

© Jason Varney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에 자리한 복합문화 공간 노이 하우스 Neue House. 이곳은 20세기 초, 제조업을 위한 로프트 형식의 유서 깊은 건물에 자리한다. 지금의 노이 하우스로 운영되기 전 건물의 용도는 여러 차례 변경되어 오다가 2013년 뉴욕의 인테리어 회사 록웰 그룹 Rockwell Group을 만나게 되면서 현대적 감각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되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2021년 지하 공간의 침수로 인해 다시 한 번 레노베이션을 감행했고, 그렇게 또 한 번의 변신을 거쳐 탄생한 공간이 바로 노이 하우스 시네마다. 노이하우스 시네마의 디자인은 1960년대 이탈리아 영화관에서 영감을 받아 우아하면서도 장난기 있는 분위기가 특징이다. 클래식한 소재와 대담한 색상들이 조화를 이루며, 특히 어두운 녹색으로 도장한 천장은 공간 전체에 일관된 색감을 부여해 안정감을 준다. 숨겨진 디테일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상영관의 벨벳 소파와 영화관 매점의 곡선 형태 바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며 금색, 호박색, 깊은 녹색 톤으로 복고풍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현대적인 원형 조명 가구와 전통 영화관의 마르키 조명이 특징인 오버헤드 익스텐션을 적절하게 배치해 너무 올드하지 않게 밸런스를 맞췄다. 노이하우스 시네마의 디자인 중심은 상영관과 이를 둘러싼 두 개의 라운지가 만들어낸 조화로운 동선이다. 상영관을 둘러싼 두 개의 라운지는 전통적인 극장 좌석, 벤치, 라운지 가구가 혼합된 배치로, 다양한 모임과 작업을 위한 다채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세심하게 배치된 라운지는 단순히 영화 관람을 넘어 사교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했다. 노이하우스 시네마는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장소를 넘어 영화와 사교,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서 새로운 영화관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준다. 이미 트라이베카 영화제 같은 주요 문화 행사의 무대로 활용되는 등 뉴욕에서 독특한 영화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DD 110 E 25th St, New York, NY 10010 WEB www.neuehouse.com

각종 음료와 팝콘 등의 스낵류를 판매하는 바.© Jason Varney

차분한 올리브 색감이 돋보이는 영화관 의자.© Jason Va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