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캉스 하우스는 마치 시간을 초월한 즐거운 쉼표 같다.
마리는 남편 앙투안과 함께 빈티지하면서도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가구로 집을 채워,
삶의 속도를 늦추며 멋진 자연 환경을 즐기고 있다.




마리아 앙투안이 26년 전 제르 Gers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그때 부부는 이곳에 친구들과 함께 집 하나를 임대했다. “해바라기 밭으로 물든 천국 같은 자연과 너무나 고요한 분위기에 매료됐어요. 이곳에는 고속도로도 기차역도 없어요. 시간이 멈춘 곳이라 고 할 수 있죠.” 부부는 이곳에서 휴가용 집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런 오래된 19세기 농가를 구입할 생각이 없었어요. 포도밭과 드넓은 경 작지로 둘러싸여 있지만 세 채 건물로 구성된 1000m² 정도의 규모가 너무 커보였거든요. 그런데 마치 집이 우리를 선택한 것 같았어요. 이 집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거예요.” 결국 망설임은 행운으로 바뀌었다. “친구들 과 가족을 초대하고 싶어 별채 하나를 게스트 하우스로 바꾸었어요. 특히 여름에 머물 수 있도록! ”마리는 공간 크기에는 손대지 않았다. 그 자체로 너무 편안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노란색을 사용해 밝고 생동감 넘치는 데커레이션을 완성했다. “즐겁고 밝았으면 했어요. 감각적인지 아닌지 걱정하지 않고 말이죠. 1950~60년대 생트로페의 브리짓 바르도 스타일처럼 자유로운 감성을 담았어요. 그 시대에 생트로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이었죠.” 마리는 하루 종일 그 시대의 가구를 찾아 다녔다. “편히 사용 할 수 있고 망가뜨리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가구를 찾았어요. 보통 주말에는 이 집에 15명 정도 모이거든요.” 십자수 태피스트리부터 세라믹 성모상과 암탉, 고양이 오브제 등 그녀의 수집품이 집안 곳곳에 놓여 개성 있는 공간을 완성한다. 이제 남은 건 옛 관리인의 집을 복원하는 일. “우리 바캉스 하우스가 이 상태에 머물지 않고 계속 달라져서 좋아요.” 이집은느리지만확실하게,웰빙과 여유를 위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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