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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캉스 하우스는 마치 시간을 초월한 즐거운 쉼표 같다.
마리는 남편 앙투안과 함께 빈티지하면서도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가구로 집을 채워,
삶의 속도를 늦추며 멋진 자연 환경을 즐기고 있다.

주변에는 포도밭과 들판뿐이다. 휴식용 침대는 메종 드 바캉스. 자수 쿠션은 마두라 Madura. 등나무 테이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피처는 모노프리 Monoprix. 태피스트리는 엘리티스 Elitis.
“타로, 백가몬… 우리는 게임을 무척 즐긴답니다!” 놀이 테이블은 이 집에 처음으로 배치한 가구 중 하나다. 1960년대 만든 빨간색 티지 암체어는 피에르 구아리슈 Pierre Guariche 디자인으로, 뫼롭 Meurop. 스트라이프 푸프는 메종 드 바캉스 Maison de Vacances. 테이블과 의자는 길레름 에 샹브롱 Guillerme et Chambron. 그 위에 있는 도자기는 라 로미외 La Romieu의 폿 & 지 Pot & Zie에서 구입. 벽난로 위에 있는 꽃병은 셀랑시 Selency, 그림은 렉투르 Lectoure의 앤티크상에서 구입, 촛대는 파리의 콜렉시옹 라 투렐 Collection La Tourelle. 벽에는 짚으로 만든 접시를 붙여 장식했다. 태피스트리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
라피아 펜던트 조명(템더 로이히텐 Temde Leuchten)으로 보헤미안 스타일을 더했다. 나비 판화는 렉투르의 앤티크상에서 찾았다.의자와 테이블은 길레름 에 샹브롱. 유리잔과 짚 피처는 CFOC.
“이 도자기 새를 좋아해요. 조세핀 베이커가 친구들에게 즐겨 주던 선물이죠.” 뷔페장과 카나페는 갈르리 파라디 Galerie Paradis의 길레름 에 샹브롱. 암체어는 생투앙 Saint-Ouen 벼룩시장에서 구입. 뷔페장 위에 있는 조명은 셀랑시, 십자수 작품은 “제가 집착하는 것 중 하나예요.” 오른쪽에 있는 두 도자기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1970년대 이탈리아 플로어 램프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1960년대 스칸디나비아 테이블은 모블러 Mobler 갤러리. 태피스트리는 엘리티스.

마리아 앙투안이 26년 전 제르 Gers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그때 부부는 이곳에 친구들과 함께 집 하나를 임대했다. “해바라기 밭으로 물든 천국 같은 자연과 너무나 고요한 분위기에 매료됐어요. 이곳에는 고속도로도 기차역도 없어요. 시간이 멈춘 곳이라 고 할 수 있죠.” 부부는 이곳에서 휴가용 집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런 오래된 19세기 농가를 구입할 생각이 없었어요. 포도밭과 드넓은 경 작지로 둘러싸여 있지만 세 채 건물로 구성된 1000m² 정도의 규모가 너무 커보였거든요. 그런데 마치 집이 우리를 선택한 것 같았어요. 이 집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거예요.” 결국 망설임은 행운으로 바뀌었다. “친구들 과 가족을 초대하고 싶어 별채 하나를 게스트 하우스로 바꾸었어요. 특히 여름에 머물 수 있도록! ”마리는 공간 크기에는 손대지 않았다. 그 자체로 너무 편안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노란색을 사용해 밝고 생동감 넘치는 데커레이션을 완성했다. “즐겁고 밝았으면 했어요. 감각적인지 아닌지 걱정하지 않고 말이죠. 1950~60년대 생트로페의 브리짓 바르도 스타일처럼 자유로운 감성을 담았어요. 그 시대에 생트로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이었죠.” 마리는 하루 종일 그 시대의 가구를 찾아 다녔다. “편히 사용 할 수 있고 망가뜨리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가구를 찾았어요. 보통 주말에는 이 집에 15명 정도 모이거든요.” 십자수 태피스트리부터 세라믹 성모상과 암탉, 고양이 오브제 등 그녀의 수집품이 집안 곳곳에 놓여 개성 있는 공간을 완성한다. 이제 남은 건 옛 관리인의 집을 복원하는 일. “우리 바캉스 하우스가 이 상태에 머물지 않고 계속 달라져서 좋아요.” 이집은느리지만확실하게,웰빙과 여유를 위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다이닝 룸에 햇살 같은 노란색을 입혔다. 떡갈나무 테이블은 더 콘란샵 The Conran Shop. 의자는 구비 Gubi. 꽃 모양 벽등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정물화는 렉투르의 카리나 보 & 시 Karina Bo & Cie. 이탤리언 펜던트 조명은 아틀리에 55 Atelier 55. 바구니와 촛대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벽에 칠한 노란색 페인트는 패로 & 볼 Farrow & Ball.
INTERIOR
“이곳에서 요리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보는 걸 좋아해요.” 주방 가구는 맞춤 제작했다. 오븐과 주전자, 후드는 스메그 Smeg. 조리대 위에 있는 푸드 프로세서는 키친에이드 KitchenAid, 세라믹 수탉은 라 로미외의 앤티크상에서 구입. 구리 펜던트 조명은 브뤼셀의 앤티크상에서 구입. 벽에 붙인 그림은 렉투르의 앤티크상에서 구입. 도자기 새는 키클라데스 제도의 티노스 섬에서 가져왔다. 바닥에는 아르트 카사 Arte Casa의 시멘트 타일을 깔았다.
암체어와 풋 스툴은 1970년대의 리네로제 Ligne Roset, 셀랑시에서 구입. 쿠션은 마두라. 플로어 램프는 아틀리에 55. 벽에는 쥘리에트 뵈프 Juliette Boeuf의 일러스트를 걸었다.
책을 읽거나 일할 수 있는 공간.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큰 책장에는 책과 마크 마지오리 Mart Maggiori의 그림, 마라케시에서 가져온 꽃병을 놓았다. 1960년대 책상과 플로어 램프는 셀랑시. 암체어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크리스티안 델 Christian Dell의 조명 ‘카이저 이델 Kaiser Idell’은 프리츠 한센 Fritz Hansen. 태피스트리는 엘리티스.
“각 침실은 각각의 색을 갖고 있어요.” 침대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벨벳 침대보와 조명은 르 베아쉬베 마래 Le BHV Marais. 침구는 블랑 스리즈 Blanc Cerise. 벤치는 자라 홈 Zara Home. 침대 옆 테이블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옷장은 플럼 리빙 Plum Living. 등나무 조명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엘리티스. 벽에 칠한 페인트는 리틀 그리니 Little Greene.
“십자수 태피스트리를 아주 좋아해요!” 여기 있는 태피스트리는 웰콤 페르넬 Welcomme Pernell에서 제작. 앤티크 세면대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암체어는 셀랑시. 태피스트리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안뜰 한쪽에 있는 건물 한 채는 게스트 하우스가 되었다.
초원에 펼쳐진 행복.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농가 테이블과 의자는 친구들을 맞이하기 위해 늘 준비돼 있다. 접시와 꽃 그림 피처는 모노프리. 꽃병은 라 베르리 드 비오 La Verrerie de Biot. 촛대는 파리의 컬렉시옹 라 투렐. 이탈리아 유리 꽃병은 생투앙의 폴베르 Paul-Bert 시장에서 구입. 식탁보는 소사이어티 리몬타 Society Limonta.

에디터 | 발레리 샤리에 Valerie Charier
STYLIST | 비르지니 뤼시-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
PHOTOGRAPHER | 디디에 델마 Didier Del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