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수지 벨러미의 영국 저택에 있으면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 수백 년 된 기둥과 코니스에 강렬한 컬러의 텍스타일과 벽지를 입힌 이곳은 동화적 감성을 담은 장식이 즐비해 있다.


새와 사슴들을 마주보며 식사합니다. 정말 멋지죠!” 수지 벨러미 Susi Bellamy는 패션 에디터로 일하다가 지금은 직접 그린 컬러감이 돋보이는 오리지널 그림을 바탕으로 홈 컬렉션을 제작하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수지는 남편, 아이들과 함께 영국 북쪽의 노섬벌랜드 Northumberland 주에 정착할 때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주하기 전, 7년을 피렌체에서 살다 왔기 때문이다. “햇빛 속에서 살았는데, 이곳은 모든 것이 어둡고 맥이 빠지는 것 같았어요. 20세기 초 지어진 이 저택은 아름다웠 지만 말이죠.”



수지는 높은 천장과 장식이 풍부한 코니스, 멋진 석고 장식과 기둥들, 넓은 방과 주변의 들판, 동물들이 보이는 전망 덕분에 이 집을 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만난 미국 출신의 실내 건축가 아이크 아이젠하워 Ike Isenhour에게 리노베이션을 맡겼다. “건축가가 공간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줬어요. 거실에 새로운 문을 설치해서 빛이 집 전체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거실과 맞춤 제작한 주방을 잇는 새 복도의 천장을 아치형으로 만들었어요.” 수지와 다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좀 더 돋보이게 하는 밝고 균일한 배경을 만들기 위해 벽의 모든 나무 장식을 흰색으로 칠했다. “이층과 마지막 층의 벽만 다르게 바꾸었어요. 제가 디자인한 벽지로 장식했거든요.” 컬러풀한 패브릭을 입힌 가구들이 집 안 곳곳에 활기를 준다. 마치 장난꾸러기 요정이 와서 컬러들을 마구 흩뿌린 것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