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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을 맞아 <메종>이 진행한 2025 베스트 브랜드는 지난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메종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부문별 브랜드 설문 조사다. 총 5787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가구, 주방, 가전, 욕실, 주얼리, 생활 소품 등 폭넓은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각 분야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16개 베스트 브랜드를 공개한다.

프리미엄 주방가구 부분
세계 최초로 주방에 유리를 도입한 발쿠치네가 올해도 하이엔드 주방 브랜드의 자리를 지켰다. 대표 모델 ‘로지카 셀라타’는 기능을 숨겨 조형적인 가구처럼 연출하며, V-Motion 시스템과 V-Light 패널로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VALCUCINE
발쿠치네
혁신을 품은 꿈의 주방

발쿠치네는 1980년 설립 이래, 형태와 소재를 향한 끊임없는 탐구로 진화된 주방가구의 미학을 제시해왔다. 1987년 세계 최초로 주방가구에 유리를 도입하며 기술 혁신의 포문을 열었고, 이후 ‘지속 가능성, 웰빙, 혁신, 영원함’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왔다. ‘로지카 셀라타 Logica Celata’는 이러한 브랜드 철학이 집약된 대표적인 모델이다. ‘감춰진, 비밀의’라는 뜻의 이름 셀라타처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든 기능을 숨겨 마치 하나의 조형적인 가구처럼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제품 전반에 적용된 인체 공학적 디테일 또한 돋보인다. 브랜드의 독자 기술인 V-Motion 시스템은 손짓 하나만으로 최대 3.6m에 이르는 와이드 도어를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하며, 함께 탑재된 V-Light 조명 패널은 다양한 화이트 톤 조절은 물론, 자연광의 흐름을 반영한 일주일 사이클 등 세가지 모드를 통해 공간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연출한다. 이처럼 전통적인 주방의 경계를 허문 발쿠치네의 하이테크놀로지는 오랫동안 꿈꿔온 이상적인 주방을 현실로 구현해줄 것이다.
WEB valcucine.com

조명 부문
빛과 그림자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선보여온 루이스 폴센. PH 3Shade 100주년을 기념한 신제품과 브랜드 최초의 포터블 조명은 클래식한 디자인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LOUIS POULSEN
루이스폴센
빛으로 전승된 디자인 유산

루이스 폴센의 역사는 빛으로부터 시작되어 빛과 함께 흐르고 있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덴마크 디자인 전통을 계승한 루이스
폴센은 1874년 설립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조명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 중심에는 덴마크 디자인사의 거장 폴 헤닝센 Poul Henningsen이 자리한다. 1924년부터 루이스 폴센과의 협업을 시작한 그는 빛과 그림자, 눈부심, 색 재현에 관한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브랜드 조명 철학의 기틀을 마련했다. 1926년 탄생한 PH 3Shade 시스템은 그 철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오는 11월, PH 3Shade 시스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루이스 폴센은 상징적인 PH 80 플로어 라인을 테이블 램프로 재해석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포터블 버전도 함께 출시해 조명 디자인의 경계를 한층 확장한다. 두 제품 모두 현대적인 주거 공간은 물론 전문적인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리디자인되었으며, 오팔 화이트 마감과 고광택 크롬 도금 스템에 블랙 & 레드 상단을 조합한 두 가지 버전을 통해 아이코닉한 디자인 언어를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린다.
WEB louispoulsen.com

커피머신 부문
이탈리아 커피 문화의 정수를 담은 드롱기의 전자동 머신 ‘리벨리아’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빈 스위치 시스템’으로 서로 다른 원두의풍미를 즐길 수 있다. 최적 추출 세팅을 제안하는 ‘빈 어댑트 기술’로 초보자도 쉽게 바리스타급 커피를 만든다.

DE’LONGHI
드롱기
차원이 다른 홈카페 경험

1947년 설립된 드롱기는 유럽 커피 문화의 정수라 불리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해, 깊고 풍부한 정통 에스프레소 맛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4년 출시된 전자동 커피머신 ‘리벨리아 Rivelia’는 드롱기의 기술력과 미감을 집약한 대표작이다. 같은 해 iF 디자인 어워드 3관왕에 빛나는 만큼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며, 약 19cm 폭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주방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레 스며든다. 최근에는 기존 블랙과 베이지에 이어 화이트 컬러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모던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물론 화이트 계열 주방가구 및 밝은 톤의 공간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기술적 완성도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원두 컨테이너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빈 스위치 시스템’. 한 대의 머신으로 서로 다른 원두의 풍미를 즐길 수 있어, 취향이 다른 가족 구성원은 물론,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여기에 원두 특성에 맞는 최적의 추출 세팅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빈 어댑트 기술’이 더해져, 커피 초보자도 바리스타처럼 완성도 높은 한 잔을 완성할 수 있다.
WEB delonghi.com

MOLTENI&C
몰테니앤씨
이탈리아 디자인의 정수를 구현하는 시스템 가구

1934년 안젤로 몰테니가 설립한 몰테니앤씨는 ‘브리안자 스타일’이라 불리는 우아한 미학과 장인정신으로 이탈리아 가구 산업을 대표해왔다. 현재도 약 17만㎡ 규모의 주사노 본사에서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로 생산하며 하이엔드 가구의 기준을 제시한다. 1979년 주방 브랜드 다다 Dada를 편입해 리빙과 키친 분야를 확장하고 유니포 Unifor, 시테리오 Citterio와 함께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몰테니앤씨의 진가는 완벽한 시스템 가구와 모듈 디자인에서 드러난다. 세련된 미학과 탁월한 기능성은 지오 폰티, 장 누벨, 노먼 포스터 같은 건축가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장 누벨은 파리 까르띠에 본사와 서울 ‘갤러리아 포레’ 프로젝트에서 몰테니를 단독 채택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빈센트 반 두이센 Vincent Van Duysen의 지휘 아래 2025년 밀라노에 오픈한 ‘팔라쪼 몰테니 Palazzo Molteni’는 브랜드 철학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거점이다. 또한 프랑스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델쿠르트Christophe Delcourt와의 협업을 통해 절제된 우아함과 세련된 미학을 담은 컬렉션을 선보이며 조형 언어를 한층 확장했다.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몰테니앤씨의 가구는 서울 논현동 넥서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WEB molteni.it

BACCARAT
바카라
왕실 크리스털의 유산

1764년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바카라는 260년 넘게 찬란한 빛으로 순간을 밝혀온 크리스털 하우스다. 왕실과 국가
원수들의 특별 주문을 받아온 전통은 물론, ‘최고의 소재와 기술, 그리고 장인정신 ’이라는 철학 아래 탄생한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사랑받는다. ‘왕들의 크리스털 ’이라 불리는 바카라는 제니스 샹들리에를 비롯해 베이스, 아트 오브제, 바웨어, 테이블웨어등 다양한 크리스털 컬렉션을 선보이며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제안한다. 특히 디자이너 스티브렁과 협업한 한정판 ‘제니스 쁘렝땅 블루 샹들리에’는 도자기와 크리스털을 조합해 프랑스의 우아함과 중국의 평온함을 동시에 담아낸 대표작이다. 청화 도자기와 19세기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샹들리에는 코발트 블루의 제비와 꽃, 나비 모티브를 통해 자연의 찬미를 표현하며, 상반된 요소의 조화라는 동양의 음양 사상을 우아하게 구현한다. 또한 2026년 ‘말의 해’를 기념한 ‘조디악 홀스’는 힘찬 생명력과 자유로운 정신을 형상화한 크리스털 조각으로, 역동적인 갈기와 눈부신 반사광이 상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장인정신과 예술성,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바카라의 작품은 언제나 삶의 특별한 순간을 더욱 눈부시게 만든다.
WEB baccarat.com

JAEGER-LECOULTRE
예거 르쿨트르
시간을 재정의하는 아르데코 아이콘

1833년 스위스 발레드주에서 시작된 예거 르쿨트르는 정교한 메커니즘과 혁신적인 컴플리케이션으로 ‘워치 메이커의 워치 메이커’라 불려왔다. 1400여 개의 칼리버와 43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며 워치 메이킹의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이 브랜드는 시대를 초월한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을 선보여왔다. 1931년 처음 등장해 아르데코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 아이코닉 워치 ‘리베르소’는 폴로 경기장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회전형 케이스와 세련된 기하학적 비율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그중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는 이 클래식한 미학에 새로운 매력을 더한 모델이다. 18K 핑크 골드 케이스와 밀라네즈 링크 브레이슬릿, 골드 컬러 그레인 다이얼이 조화를 이루며 빈티지한 우아함과 모던한 감각을 동시에 구현한다. 두께 7.56mm의 슬림한 회전형 케이스 속에는 핸드 와인딩 칼리버 822가 탑재되어 42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고, 6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가 디자인의 균형미를 더한다. 밀라네즈 브레이슬릿은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구조로 손목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다이얼과 함께 이루는 핑크 골드 팔레트는 클래식한 리베르소 라인에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는다.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과 기술의 정수를 담아낸 이 워치는 예거 르쿨트르가 90여 년 동안 이어온 리베르소의 진화를 다시금 증명한다.
WEB jaeger-lecoultre.com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JOSUN PALACE SEOUL GANGNAM
시간을 품은 궁전의 품격

2021년 5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부에 문을 연 조선 팰리스는 100여 년전 한국 최고급 호텔로 명성을 얻던 초기 조선호텔의 유산을 계승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상급 브랜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 ‘럭셔리 컬렉션’과 국내 최초로 제휴해 글로벌 스탠더드의 호스피탈리티를 선보이고 있다. ‘당신이 빛나는 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선 팰리스는 궁전이 가진 품격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다층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 듀오 움베르트 & 포예가 설계한 인테리어는 고전적 아름다움과 모던한 감각이 공존하며, 고층 리셉션과 254개 객실,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을 갖춘 ‘조선 웰니스 클럽’에서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36층에 자리한 미쉐린 1스타 한식당 ‘이타닉 가든’을 비롯해 광동식 파인다이닝 ‘더 그레이트 홍연’,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 라운지 ‘1914 라운지앤바’, 델리 ‘조선델리 더 부티크’까지 총 다섯 곳의 고메 컬렉션이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완성한다. 여기에 한국 전통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팰리스 가든 티’와 호텔 내 전시된 컨템포러리 아트를 전문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레거시 투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서비스 ‘에피큐리언’이 특별한 경험을 더한다. 최상의 환대와 세심한 서비스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은 조선 팰리스는 미쉐린 가이드가 처음 공개한 호텔 어워즈 ‘미쉐린 키 MICHELIN Key’에서 1키 호텔로 선정되었으며, ‘타틀러 베스트 오브 아시아 2024’ 호텔 부문에도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WEB josunhotel.com/hotel/JosunPalace.do

에디터 | 원지은
프리랜서 에디터 | 신진수
어시스턴트 에디터 | 김가은
PHOTOGRAPHER | 임태준
STYLIST | 장세희(자코모, LG전자,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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