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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지갤러리에서 양주혜 작가의 <Stitching Time> 전시가 한창이다.

 

10월 전시

 

그녀의 ‘색점’ 시리즈는 프랑스의 페이 드 라르와르, 방되브르 레 낭시 미디어 테크뿐 아니라 독일의 에슬링겐 시립미술관, 벨기에 오푸스 오페란디 등 해외 유수 기업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을 만큼 양주혜 작가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작가다. 국내에서는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서울시 도서갤러리 옥수역 프로젝트’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색점 시리즈와 함께 ‘꽃자리’ 시리즈를 볼 수 있다. 그녀는 하고 싶은 말을 색점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색점을 올리는 패브릭 중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이 담긴 것도 있어서 아득한 시간의 깊이마저 느껴진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단순하고 반복적인 색점이지만, 생각하며 하나씩 점을 찍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 말했던 작가의 마음이 새삼 이해된다. 함께 선보인 ‘꽃자리’는 부조 형태의 작품으로 여기에도 역시 색점이 그려져 있다. 지갤러리를 채운 양주혜 작가의 작품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이 곧 꽃자리임을 잊지 말라는 위로를 건넨다. 10월 12일까지. tel 02-790-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