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손갤러리가 백남준의 특별한 아카이브 전시 를 연다. 로봇을 예술로 빚어낸 백남준의 독창적인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한 기회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마크 팻츠팔이 보관해온 자료 중 로봇 제작에 관한 기록만 엄선했다. 그 덕에 그의 구상이 실제 작품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백남준은 1964년 <로봇 K-456>을 시작으로 평생 다양한 로봇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로봇은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 머리, 가슴, 팔 등에 자리 잡은 모니터가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며 관객과 대화한다. 역사 속 인물부터 그의 동료까지 로봇으로 재해석된 모습은 인간적이면서도 백남준 특유의 유머와 애정을 담고 있다. 1월 23일부터 2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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