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해가 가장 긴 날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하지에 어울리는 특별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곳들을 모았다.
“숲속의 작은 유럽에서 즐기는 산책”

Ⓒ제이드가든의 풍경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 ‘숲속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춘천 제이드가든이 하지 시즌을 맞아 감성 가득한 여름 정원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들이객을 기다린다. ‘숲속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이곳에서는 6월에서 8월 사이에만 펼쳐지는 여름꽃의 향연을 볼 수 있다. 풍성하게 피어난 미국수국, 진한 붉은빛으로 정원을 물들이는 덩굴장미, 세 가지 색이 한 나무에서 피어나는 삼색조팝나무까지. 정원에 핀 여름꽃이 산책길 곳곳에서 반긴다.

Ⓒ블루가든과 스튜디오제이드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기농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블루가든’ 클래스, 애플민트나 로즈마리를 직접 티컵에 심어보는 ‘제이드 허브 컵’ 체험은 자연과 감각적으로 연결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름 정원의 감성을 더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라이프스타일 숍 스튜디오제이드에 들러볼 것. 가드닝 용품과 재배키트, 환경친화적인 제품들을 탐색해 볼 수 있다.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여름 정원! 제이드가든에서 여름의 정점을 느껴보자.
ADD 강원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 제이드가든 INSTAGRAM @jadegardenkorea
“박물관에서 계절을 배우다”

국립기상박물관 외관 ©︎국립기상박물관
계절의 전환점인 하지 夏至를 맞아 국립기상박물관에서 계절과 기상에 담긴 이야기를 새롭게 배워보는 하루를 제안한다. 국립기상박물관에서는 하지를 기념하여 6월21일(토) 단 하루, 야간개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하지 야간개장’프로그램은 여름밤의 정취와 기상, 절기에 대한 흥미로운 체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24절기 강의,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 그리고 방탈출 게임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저녁 7시부터 전시장을 무대로 진행되는 ‘Play MuNight’ 방탈출 게임은 전시장을 색다른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조선시대 측우제도를 유일하게 증명하는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와 서귀포측후소에서 강수량, 최다풍향, 풍속, 온도, 습도를 관측한 일기상 통계표 ©︎국립기상박물관 홈페이지
세계 최초로 표준화된 우량계인 측우기를 발명하고,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을 구축한 조선 시대의 과학적 성취부터 위성, 슈퍼컴퓨터, 자동관측 장비까지. 우리의 기상과학은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화해 왔다. 국립기상박물관은 이러한 유산을 보존하고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이 보다 친숙하게 기상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기상과학문화의 역사와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 국립기상박물관에서 계절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ADD 서울 종로구 송월길 52 국립기상박물관 Web www.science.kma.go.kr
“여름을 캐는 하루”

©︎the.potato.park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오래된 속담처럼 하지 무렵은 감자 수확이 한창인 시기이다. 전통적으로 하짓날 감자를 캐어 감자전을 부쳐 먹는 풍습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그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해 감자를 테마로 한 공간 ‘감자유원지’에 들러 감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해보자. ‘감자유원지’는 트러플 향이 감도는 시그니처 감자 스프, 감자눈 커리 우동, 항정살 감자 솥밥 등 감자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은 물론, 감자칩과 감자 굿즈, 감자 술까지 만날 수 있는 작은 감자 세상이다.

©︎the.potato.park
감자의 생산지와 원산지가 꼼꼼히 표기된 재료와 함께 못난이 감자 활용으로 지역 농가의 소득에 기여하고 버려지는 자원도 줄이는 착한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다. 못난이 감자로 만든 감자칩에 감자 막걸리 한 잔을 함께 곁들이며 이 계절의 풍요로움을 되새겨보자.
ADD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경강로2115번길 7 1,2,3층 감자유원지 INSTAGRAM @the.potat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