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로스앤젤레스의 땅은 넓고 이동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더 정교한 루트가 필요하다. 이 도시를 가장 잘 아는 크리에이터들이 고른 스폿을 따라가면, 시간은 아끼고 경험은 더 깊어지기 마련. 감각 좋은 이들의 취향을 지도 삼아 가장 타이트하고 짜임새 있는 LA 디자인 여정을 떠나보자.

켈리 웨어슬러

Kelly Wearstler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거와 호텔, 상업 공간을 아우르며 감각적인 환경을 구축해왔다. 물성과 색채, 동시대와 빈티지를 직관적으로 병치하는 방식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INSTAGRAM @kellywearstler

© Kelly Wearstler

더 브로드 The Broad LA가 가진 가장 위대한 문화적 선물 중 하나다.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진짜 마법은 내부에 있다. 컬렉션은 대담하고 도발적이며, 예술을 바라보는 방식을 흔든다. 처음 찾은 이들의 표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다. 더 브로드는 즉각적이고 본능적으로 감정을 건드린다. 위대한 미술관이란 바로 그런 곳이다.

© Mike Kelly

에르혼 Erewhon 그로서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된 곳. 건강과 웰니스, 퀄리티를 사려 깊게 큐레이션한다.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이 아니라 일상의 루틴이 되는 장소다. 스무디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베르브 커피 Verve Coffee 훌륭한 커피와 함께 차분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단순하고 따뜻한 디자인이 숨을 고르게 만든다. 이런 의도적인 평온함은 쉽게 찾기 어려운데, 베르브는 바쁜 하루를 시작하기 전 리셋하기에 적절한 곳이다.

오솔레트 Osolete 매번 방문할 때마다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든다. 빈티지와 희귀한 오브제, 예상치 못한 물건들이 큐레이션되어 있다. 이곳은 오브제와 물성, 사물이 품은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디자인을 사랑한다면 반드시 시간을 들여 방문해야 할 곳!

© Osolete

산타 모니카 프로퍼 Santa Monica Proper 켈리 웨어슬러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호텔이다. 프로젝트 전반에 지역 아티스트와 장인이 참여해 LA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단순히 아름다운 호텔이 아니라 도시의 창조적 에너지를 경험하게 하는 공간이다.

© Matthieu Salvaing

데이비드 알하데프 David Alhadeff

2003년 더 퓨처 퍼펙트를 설립한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갤러리를 주거 공간처럼 재해석하는 방식을 선도하며 현대 아트와 디자인을 연결해왔다. 뉴욕, LA, 마이애미 등에서 건축적 맥락을 살린 전시를 선보이며 동시대 디자인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INSTAGRAM @davidalhadeff

맥스 앤 헬렌스 Max & Helen’s 우리가 바라는 미국식 클래식 레스토랑의 정석. 팬케이크와 시나몬 롤, 튜나 멜트, 아이스버그 샐러드, 핫초콜릿 등 기본 메뉴를 완성도 높게 선보인다. 단순한 메뉴를 탁월한 맛으로 끌어올린 곳!

© Cathdiz

타이거테일 트레일 Tigertail Trail 왕복 약 5.6km의 리지라인 하이킹 코스다. LA 한가운데 숨어 있는 듯한 길로, 찾기 쉽지 않지만 그만큼 특별하다. 가파른 오르막이 강한 운동이 되며 정상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만날 수 있다.

더 퓨처 퍼펙트 골드윈 하우스 The Future Perfect Goldwyn House 비슷한 경험을 찾기 어려운 공간이다. 집과 정원이 모두 뛰어나며, 이런 수준의 레지던스를 직접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다. 여기에 더 퓨처 퍼펙트 특유의 큐레이션이 더해진다.

갤러리 하프 Galerie Half 역사적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루는 갤러리다. 엄격하게 선별된 작품과 절제된 큐레이션이 돋보인다. 과하지 않지만 밀도 높은 전시로 디자인의 맥락을 다시 보게 만든다.

© Rich Stapleton

라구나 비치 Laguna Beach 말리부보다 조금 더 멀지만 전혀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아름다운 해변과 청록빛 바다, 아기자기한 마을이 어우러진다. 하루를 온전히 비워두고 다녀오기 좋은 데이 트립 코스다.

시 뷰 갤러리 Sea View Gallery 큐레이션이 매우 탄탄한 공간이다. 현재 전시 중인 프로그램을 확인해보고 취향에 맞는 전시를 찾아 방문하기 좋다. 조용히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스티븐 해링턴 Steven Harrington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다. 현대 캘리포니아 사이키델릭 팝 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밝고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통해 관객과 대화를 시도한다. 캘리포니아의 풍경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으며 설치, 판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확장해왔다. INSTAGRAM @s_harrington

더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 Original Farmers Market LA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시장 중 하나다. 신선한 식재료와 다양한 음식 부스가 즐비해 현지인의 일상과 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고전적 장소다.

© The Original Farmers Market

로보이 Lowboy 에코 파크를 대표하는 동네 햄버거 집. 맛에 집중한 클래식 버거와 드링크를 중심으로 동네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조성한다. 과장 없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분위기가 이곳만의 매력이다.

© Lowboy

마누엘라 Manuela 하우저 & 워스 갤러리의 중정 한가운데 자리한 레스토랑이다. 셰프, 농부,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다는 콘셉트 아래, 남캘리포니아 지역의 제철 식재료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한다. 갤러리의 정원과 중정을 끼고 있어, 전시 관람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식사 경험으로 이어진다.

© Manuela

하우저 & 워스 Hauser &Wirth 과거 제분 공장을 개조해 조성한 다운타운 LA의 복합 예술 공간이다. 전시뿐 아니라 퍼포먼스와 교육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며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건축과 정원이 어우러져 공간 자체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다.

© Hauser & Wirth Downtown Los Angeles, Elon Schoenholz

파사데나 로즈 볼 플리 마켓 Pasadena Rose Bowl Flea Market 월 1회 열리는 대규모 플리 마켓. 앤티크 제품부터 빈티지 의류, 책, 가구 등 희귀한 수집품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펼쳐진다. 현지인에게도 보물찾기 같은 하루 나들이 코스로 손꼽힌다.

<메종> 에디터 원지은

유럽 취재 경험은 비교적 많았지만 미국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LA이자 처음 밟은 미국 땅에서, 그동안 이미지로만 보아온 공간을 직접 마주했다. 인테리어 기자로서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장소들을 다녀왔다.

게티 빌라 & 게티 센터 Getty Villa & Getty Center 두 공간 모두 J. 폴 게티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미술관이지만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규모감에서는 게티 센터가 압도적이고, 고대 로마 빌라를 모티프로 재현한 게티 빌라는 정원이 매력적이었다. 고대 조각과 회화, 게티를 대표하는 주요 소장품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아파라투스 Apparatus 뉴욕 기반의 하이엔드 조명 브랜드 아파라투스의 LA 쇼룸. 초창기 기자 시절부터 애정해온 브랜드로, 조명과 가구를 공간 전체의 분위기로 확장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밀도 있고 극적인 공간감을 보여줬다.

더 로우 The Row LA 멜로즈 플레이스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다. 단정한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정체성이 공간에 그대로 반영된다. 햇살이 스며드는 중정과 주거 공간 같은 구조가 인상적이다.

임스 파운데이션 Eames Foundation 퍼시픽 더 로우 The Row LA 멜로즈 플레이스에 위치한 하우스. 게티 빌라와 비교적 가깝게 위치해 간 김에 함께 들르는 편이 좋다. 찰스와 레이 임스가 생전 거주하며 작업했던 장소로, 1949년 완공된 케이스 스터디 하우스 No.8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외부 중심의 투어가 진행되며 내부 촬영은 제한된다.

체리 Cherry LA 기반의 캐주얼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가격대가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다. 현재 데님 브랜드 랭글러 Wrangler와의 협업 컬렉션과 밸런타인데이 시즌 한정 라인이 출시됐다. 귀여운 티셔츠도 하나 겟!

에런 아줄라 Aaron Aujla

패션 브랜드 보디 Bode의 창립자 에밀리 아담스 보디의 파트너이자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그린 리버 프로젝트 Green River Project를 이끄는 디자이너다. 뉴욕에서의 오랜 스튜디오 작업을 기반으로 연구 중심의 가구와 인테리어를 선보여왔다. 예술적 사고와 기능적 제작 방식을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INSTAGRAM @aa_aujla

세븐스 하우스 Seventh House 그린 리버 프로젝트의 가구를 소개하는 갤러리다. 실험적인 소재와 수공예적 디테일을 기반으로 한 작업이 전시된다. 브랜드의 조형 언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쉰들러 하우스 Schindler House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LA에서 중요한 작품을 건축한 루돌프 쉰들러가 1922년 설계한 모더니즘 주택이다. 건축과 가구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공간으로, 의자와 벽난로, 욕실 디테일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가구 디자이너에게는 구조와 물성을 관찰하기에 더없이 흥미로운 장소다.

더 윈도 The Window 앤티크 가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갤러리다. 예술계 인사들과 컬렉터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시대를 넘는 가구와 오브제가 조용한 밀도로 전시된다.

© The Window

보디 LA 숍 BODE LA Shop 보디의 LA 매장. 빈티지 텍스타일과 장인 제작 의류가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배치된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국적 서사와 수공예 감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그린 리버 프로젝트가 직접 인테리어 디자인을 했다.

© Bode

에스튜디오 페르소나 Estudio Persona

에밀리아나 곤잘레스와 제시 영이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2015년부터 LA에서 협업해왔다. 과감한 실루엣과 중성적인 색조, 장식을 배제한 원재료 사용이 특징이다. LA 지역의 숙련된 제작자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생산 과정의 제약을 디자인의 가능성으로 전환한다. INSTAGRAM @estudiopersona

말리부 비치 Malibu Beach 도시에서 벗어나 가장 LA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해변이다. 넓게 펼쳐진 수평선과 빛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바다와 도심이 공존하는 LA의 성격을 가장 직관적으로 체감하게 한다.

홀리혹 하우스 Hollyhock House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주택으로, 반스달 아트 파크 안에 위치한다. 금요일 저녁에는 야외 와인 프로그램이 열려 건축과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비스타 극장 Vista Theater 동네의 상징적인 영화관이다. 복원된 역사적 극장 공간에서 상영이 이루어진다. 대형 멀티플렉스와는 다른 밀도 있는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스피나 Spina 스튜디오에서 도보 거리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 점심과 저녁 모두 안정적인 선택지로 알려져 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하기 좋은 동네 식당이다.

그리피스 파크 Griffith Park 도시 한가운데 자리한 대규모 공원이다. 하루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산책 코스와 전망 포인트가 이어진다. LA의 지형과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Updated viewCount. Affected rows: 1 Updated viewCount. Affected row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