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4대 왕인 선조의 후손인 운경 이재형 선생이 작고하기 전까지 머물었던 운경고택은 그가 지인들과 차와 음식을 나누며 시대를 논하던 장소이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연못이 있는 아름다운 운경고택에서 장응복, 하지훈 디자이너가 전시를 갖는다. 자연 경치를 소유하지 않고 집 안에서 감상하는 ‘차경 借境’을 즐길 수 있는 전시로, 장응복의 텍스타일과 하지훈의 가구가 운경고택을 장식한다. 한국적인 정서와 모티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이들의 작품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게 한다. 전시 외에도 전문가의 강연과 대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전시 기간 동안 사전 예약과 전체 개방 기간으로 나누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5월 1일부터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