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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이혜선 작가의 <형광조각 – 形光Sculpture 展>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학적이고 실용적으로 접근한다. 작가는 2016년부터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재로 조명 오브제를 만들어왔다. 버려지고 이제는 쓸모가 없어진 것을 다시 필요한 것으로 재탄생시키고 더 나아가 미적인 아름다움까지 선사한다. 플라스틱은 편리하고 대중적인 소재이지만 특히 바다에 부유하는 플라스틱이나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오염의 주범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바닷속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는 경고도 나왔다. 이혜선 작가는 플라스틱의 막연한 재활용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으로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녀의 조명 오브제는 곱기도 하고 조형미도 느껴진다. 작가의 선한 영향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9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말 것.

web lighting-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