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면적보다 훨씬 더 넓어 보이는 집, 그 비법은 바로 효과적인 공간 구획과 그곳을 오픈하고 차단시키는 도어의 활용인데요. ‘디자인 한수진 스페이스’의 한수진 대표가 탈바꿈시킨 집들을 살펴보면서 레노베이션 아이디어를 얻어보세요.
몰딩을 없앤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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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과 드레스룸 사이를 구분해 주는 도어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지만, 사용자에게 맞지 않는 모호한 구획이 불편함을 줄 수 있는데요. 공간을 확장하면서 미닫이 형태의 문과 프레임, 몰딩을 모두 없애고 시원한 개방감이 돋보이는 복도식 드레스룸을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넓은 면의 글로시 유리가 달린 빌트인 가구와 간살문을 더해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톤 다운된 컬러는 공간을 정돈해 주는 동시에 눈에 띄게 넓어 보이는 효과도 가져왔죠.
시선의 흐름을 고려한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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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방 사이를 분리해주는 도어의 역할은 욕실에서도 유효합니다. 새 단장을 거친 화장실은 호텔 스위트룸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선사하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간을 분리해 주는 대리석 벽체와 유리 도어. 새롭게 짜인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욕조, 샤워 부스, 세면대를 재배치했습니다. 양변기가 있는 곳엔 유리 도어를 달아 마치 ‘히든 룸’을 발견하는 듯한 느낌이 들죠. 시선을 부분적으로 차단하니 나머지 공간이 트여 보이는 효과도 주고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욕조는 시선을 집중시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안과 밖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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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도어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동시에 모던한 공간을 위한 시각적 만족감을 높여 줍니다. 넓은 현관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도어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개성 있는 디자인의 큰 양문형 도어는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해주죠. 복도와 컬러를 맞춘 바닥 타일도 눈길을 끄는데요. 밝은 화이트가 공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동시에 긴 복도를 한껏 돋보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