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io Novembre (1966~)

©fabionovembre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 그는 1992년 건축과를 졸업한 뒤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1993년 뉴욕으로 떠난다. 그리고 1994년 우연하게도 안나 몰리나리 블루마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홍콩에 오픈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건축에 환멸을 느껴 영화 공부를 하겠다던 그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에 짙은 매력을 느끼고 같은 해 밀라노에 그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비사자의 아트 디렉터로 일했으며, 2001년부터 그의 기괴하고 독특한 디자인 세계를 유수의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기 시작한다. 지금도 그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전라와 수트 차림의 파비오 노벰브레가 서로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이 눈에 띈다. 카펠리니, 드리아데, 메리탈리아, 까사마니아를 비롯해 플라마니아에서 르네상스적이고 기묘한 파비오 노벰브레의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Casamania ‘Him(2008)’ Designed by Fabio Novembre/ Cappellini ‘Org Table(2001)’ Designed by Fabio Novembre

의자에 앉은 나신의 모양을 몰드 틀로 만들어서 찍어낸 ‘힘&허(Him&Her)’.

펠리니를 위해 만든 ‘오그 테이블(Org Table)’은 흔들거리는 다리로 테이블을 어떻게 고정할까 싶겠지만 사실 3개의 고정된 다리가 무게 중심을 지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