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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한 권 쌓인 책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장. 책장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시간을 품고 있죠. 하루하루 조각들이 쌓여 만들어진 박세은 작가의 책장을 들여다볼까요?  INSTAGRAM @seysomethiing

 

무심히 놓인 찻잔과 주변 풍경, 매일 마주하는 조명과 책장, 평범한 필기구처럼 자주 눈길이 닿는 일상적인 부분들이 작가의 그림 소재가 됩니다. 책장을 거니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모습, 쌓여 있는 책, 책장 속에서 눈을 뜨고 밤을 새는 고양이, 발 뻗고 침대에 누워 책 읽는 시간 등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강아지와 고양이,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작가의 주관과 상상력이 더해져 책장과 함께 그려졌는데요.

특히 강아지의 날을 기념하며 작가가 지금까지 만난 강아지들을 그린 작품은 강아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느껴지죠. 사실 작가는 원래 강아지를 엄청 무서워했다가 많은 노력 끝에 극복했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봄을 “보고 있는데도 금방 사라질까 두려워 조바심 나는 계절”이라고 표현했죠. 봄이나 정원을 표현한 작품에서는 생동감과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핵심 색상으로 사용했는데요. 초록색이 파스텔 톤의 다른 색깔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작가의 작품처럼 짙은 초록이 무성해지는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박세은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온 다양한 작품들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첫 개인전 ≪매일의 조각≫이 3월 7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주변 곳곳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콤플렉스 갤러리에서 3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 방문해 보세요.

ADD 서울 용산구 후암로 59 4층

INSTAGRAM @seysomethi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