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시공, 공간 전략이라는 서로 다른 전문성이 만나 탄생한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시티스. 유앤어스 박하영,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종킴디자인스튜디오 김종완이 말하는 첫 컬렉션과 브랜드의 방향.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세 사람이 새로운 브랜드를 함께 전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박하영 유앤어스는 28년간 하이엔드 제품과 소재를 소개해온 회사예요. 그 안목을 이어가되, 지금의 소비자에게 어떤 취향을 제안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고객의 주거 경험에 대한 데이터가 풍부한 아파트멘터리와 공간 전략 디자인에 조예가 깊은 종킴 대표와 자연스레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윤소연 10년간 아파트멘터리를 통해 고객들이 어떤 가격대와 스케일의 가구를 원하는지 가까이서 봐오며 느낀 건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사이, 한국 아파트에 자연스럽게 맞는 선택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었어요. 소비자에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소개하고 싶었는데, 그 간극을 종킴 대표가 잘 수용하며 디자인에 녹여줘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아시티스(a.sitis)’라는 이름엔 ‘있는 그대로(as it is)’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죠.
윤소연 가구가 예쁜 것과 일반적인 주거 공간과 어울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예요. 우리는 보편적이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지향했고, 그 과정에서 아시티스라는 이름이 떠오른 순간 모두 ‘이거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 컬렉션은 ‘신체를 사회의 알레고리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출발했다고요.
김종완 가구는 사람이 직접 만지고 느끼는 대상인 만큼, 인체를 시작점으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뼈대와 구조를 보여주는 ‘스트럭처’, 소재와 소재의 결합을 다룬 ‘링크’, 신체의 곡선과 형태에 집중한 ‘파인니스’를 구상했습니다.
박하영 소재는 편의성을 중요하게 봤어요. 이지클린 기능을 지닌 패브릭, 오염에 강한 엔지니어드 스톤처럼 기능성과 질감을 함께 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아시티스가 지향하는 무국적, 무정형, 동시대적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김종완 미적으로 완벽하려 애쓰기보다는, 삶의 결이 켜켜이 쌓여도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부터 좋은 소재를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 빛이 바래도 품위를 잃지 않고, 사용자의 생활과 함께 자연스럽게 늙어갈 수 있죠. 아시티스는 그런 의미의 동시대적인 보편성을 지향합니다.
앞으로 아시티스가 어떤 브랜드로 성장하기 바라나요?
윤소연 디자인적 감각과 고객 선호도 사이 중간 지점을 잘 맞춰가며, 계속해서 한국의 보편적인 디자인을 제시해가는 브랜드가 됐으면 합니다.
박하영 이름처럼 있는 그대로 담백하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나아갔으면 해요. 조용하지만 계속 생각나고, ‘아시티스를 샀다’는 말이 곧 안목으로 이해되는 순간이 오게 되기 바랍니다.
김종완 한국에서 제한된 예산으로 좋은 가구를 찾는다면 결국 아시티스가 떠오르는, 독보적인 선택지가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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