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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탤리언 클래식 구두의 세련미와 독일 신발의 편안함을 접목시키는 것을 미학으로 생각하는 마이스테르슈. 베를린 크로이츠베어그 공장 건물에 있는 아틀리에 겸 숍에서는 오늘도 수작업으로 구두 만들기가 한창이다.


1 베를린 크로이츠베어그 공장 건물에 있는 아틀리에 겸 쇼룸. 2 구두를 제작할 때 쓰는 도구들. 3,4 수작업으로 만들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5 마이스테르슈의 대표 시몬 셰퍼. 6,7 이탈리아 구두의 세련미와 독일 신발의 편안함을 접목시켜 완성한 구두.

 

중국의 철학자 장자는 “신발이 발에 꼭 맞으면 발의 존재를 잊는다”라고 했다. 전통적인 수제 구두를 고집하고 최신 기술을 겸비해 발에 꼭 맞는 정형으로 아름다운 신발을 만드는 마이스테르슈 Meisterschuh의 사장 시몬 셰퍼 Simon Schaefer가 생각하는 구두에 대한 철학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디자이너의 구두를 주문하러 갔다가 장인들이 구두를 만드는 모습에 반해 모든 걸 뿌리치고 도제가 되었다. 도제 수업을 마치고 장인이 된 그는 2009년 독일 베를린으로 돌아와 마이스테르슈를 만들었다. “독일인들은 발이 편안한 구두를 만들고, 이탈리아인들은 아름다운 구두를 만든다. 우리는 그 둘을 동시에 추구한다.” 마이스테르슈는 구두를 만드는 전통과 발을 편안하게 하는 현대 기술의 만남이 아름다움과 건강이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미학에 기초하고 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마치 수백 년 전으로 돌아간 듯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빈티지 여행 가방, 독일 구두 장인들의 오래된 도구들, 가죽 냄새 그리고 도제 수업을 받으면서 구두를 만드는 장인들로 붐빈다. 자신에게 꼭 맞는 구두를 만드는 첫 과정은 독일의 첨단 기술로 먼저 발에 대한 측정이다. 어떤 모양을 가졌는지, 걸을 때는 어떤 압력으로 걷게 되는지 수치화하고 고객의 발에 맞춰 나무로 틀을 만든다. 그런 다음 고객이 원하는 단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을 결정하고 전통적인 구두를 만드는 과정이 시작된다. 감히 최고라 불리는 가죽 재단을 시작으로 풀칠, 모양새 다듬기, 바느질 등 그 모든 과정을 손으로 직접 한다. 제작은 보통 구두 한 짝에 30~40시간이 소요된다.

add Engeldamm 64, 10179, Berlin

web www.meisterschu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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