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 그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옻칠 공예 작품으로 우리네 아름다움을 느끼며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분더샵 청담에서 옻칠 공예가 정해조, 정은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무려 50년간 옻칠 작업을 이어온 정해조 작가는 해외의 유수 미술관과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 및 소장될 만큼 한국 전통 공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그는 장식을 배제한 채 담백하고 매끈한 광택을 통해 반사되는 빛의 물결을 특징적으로 담아내며, 대표작으로는 삼베를 천연 옻에서 채취한 생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굳힌 ‘오색광율’이 있다. 그의 딸이자 제자인 정은진 작가는 다소 무거운 전통 옻칠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현대 생활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도 만날 수 있는 아토 Atto 컬렉션은 유리를 사용해 옻을 입힌 작품으로 현대적이지만 손맛과 감성을 절묘하게 담았다. 두 작가의 작품은 8월 3일까지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된다.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60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