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소재

내일의 소재

내일의 소재

낯설지만 흥미로운 소재들이 보여주는 디자인 혁신의 미래. 버려진 것들이 예술로 다시 태어난 사례를 모았다.

   

곰팡이로 만든 바이오 가죽

곰팡이로 가죽 만드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마이코웍스 MycoWorks는 균사체에서 탄생한 바이오 소재 레이시 Reishi™를 개발했다. 이는 식물로 만든 인조 가죽으로서 무궁무진한 비건 레더 소재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전시는 프랑스 디자인 에이전시 파라곤과 협업한 <마이셀리움 뮤즈: 디스커버 레이시> 전이다. 건축가, 실내 디자이너, 시각 예술가 등 디자이너 7명이 참여해 각자의 독창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소피 드리스는 브루탈리즘을 반영한 거울을, 마리온 마렌데는 서부 스타일의 의자, 조세핀 포시는 미니멀한 램프를 선보이며 자연이 선사한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WEB www.mycoworks.com

 

모래로 만든 시간의 조각

어릴 때 산에서 돌을 수집하던 기억이 모래 속에서 되살아났다. 재료와 기술 탐구하는 것을 즐기는 디자이너 샹 니더비저 Sjang Niederwieser는 모래와 3D 프린팅 기술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스톤 컬렉션을 제작했다. 물리적 돌 수집 대신 3D 스캐닝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남기고, 이를 활용해 모래로 조각을 완성했다. 모래라는 자연의 잔여물을 활용해 환경에 대한 윤리적 고민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을 보여준 것. 과거와 현재, 그리고 기술이 얽힌 초현실적 예술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안긴다.

WEB sjangniederwieser.com

사막의 빛

사막의 석양이 테이블 위에 내려앉았다. 이탈리아의 첨단 소프트웨어 디자인 브랜드 롤로 스튜디오 Rollo Studio가 선보인 파라 듄 Para Dune 램프는 석영 모래와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조각 같은 조명이다. 모래의 고운 결을 닮은 곡선은 빛을 부드럽게 확산시키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연의 형상을 담아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탄생한 이 작품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WEB www.rollostudio.com

   

버려진 신문지의 새 삶

흔한 신문지가 예술로 재탄생했다. 이우재 작가는 물과 결합한 신문지를 점토처럼 가공해 단단하고 유용한 조각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작품 표면에는 신문지의 원래 텍스처와 글자가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이 작업은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현대 기술과 예술적 표현이 만난 혁신적 시도다. WEB woojai.com

   

빛을 담는 옥수수 주머니

3D 프린팅 디자인 스튜디오 드래그 & 드롭의 아르마딜로 Armadillo 조명은 조각과 조명 디자인이 결합된 작품이다. 낮에는 자연광을, 밤에는 따뜻한 빛을 담으며 공간에 깊이를 더한다. 독특한 빛 주머니는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램프 갓은 자작나무 섬유와 재생 가능한 옥수수 기반 PLA로 제작된 생분해성 복합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소재는 환경에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지속 가능성과 디자인 우수성을 겸비해 미래 소재로 더없이 좋다. WEB draganddrop.design

 

알루미늄의 새로운 미래

산업에서 사용되고 버려진 알루미늄은 모두 어디로 갈까? 그 또한 지구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터. 1905년에 설립된 알루미늄 및 재생에너지 회사 하이드로 Hydro는 지난해 9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머티리얼 매터스 Material Matters를 통해 ‘Hydro CIRCAL 100R’ 프로젝트를 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7명이 참여해 소비 후 폐기된 알루미늄 스크랩을 100% 재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 소재는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며, 깨끗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지속 가능성을 향한 발걸음을 제시함과 동시에 녹색 전환의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로 꼽힌다. WEB www.hydro.com

 

소나무 껍질을 입은 가구

천연 소재와 저탄소 건설을 연구하는 비영리 조직 머티리얼 컬처스는 V & A와 협업해 라는 전시를 열었다. 이는 숲 속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건축 자재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소나무 껍질과 같은 자원을 이용해 접착제 없이 합판과 외장재를 제작하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재료 혁신을 이뤄냈다. 천연 방수 특성을 가진 나무 껍질을 가공해 건축 자재로 변환하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재료의 활용을 넘어 숲의 복원력과 생물 다양성을 고려한 책임 있는 자원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WEB materialcultures.org

바이오 소재의 변신

바람에 흩날리는 치맛자락을 떠올리게 하는 이 테이블은 다름아닌 곰팡이로 만든 것이다. 바로 마이코웍스 스튜디오가 TOOJ와 협업하여 만든 레이시 Reishi™ 소재의 DUK 사이드 테이블이다. 가죽과 유사한 질감과 강도를 지닌 바이오 소재를 활용해 유기적인 패턴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톡톡히 보여준 것. 이 작품은 조각과 실용성의 경계를 흐리며 균사체가 가진 독창적 미학과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WEB www.mycoworks.com

 

천연 섬유 닥줄기의 견고함

닥줄기와 천연 옻칠이 만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독창적 작품이 탄생했다. 전보경 작가는 닥줄기의 유기적 질감과 옻칠의 깊은 광택을 활용해 ‘기둥’, ‘보’, ‘경’, ‘외유내강’ 등 다양한 조형물을 완성했다. 단순한 형태 속에 담긴 미니멀한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운 텍스처는 시간과 정성이 깃든 장인정신을 드러낸다. 전통 재료와 현대적 시각이 결합된 이 작품들은 한국적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며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WEB www.piazdesign.com

균사체의 유기적 패턴

뉴욕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카밀라 체크지 스튜디오 Kamilla Csegzi Studio의 피추 Picchu는 균사체로 성장해 유리로 완성된 독특한 빛 조각 겸 사이드 테이블이다. 구조적이고 기하학적인 패턴과 균사체의 유기적 성장 패턴이 대비되어 질서와 자발성의 시각적 대화를 형성한다. 다면적 유리 프리즘은 빛을 반사해 낮과 밤 모두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생명과 비생명, 예술과 실용성의 경계를 탐구하며 균사체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WEB www.kamillacsegzi.com

달걀 껍데기의 화려한 변신

버려진 달걀 껍데기도 예술이 될 수 있다. 홍콩과 이스탄불을 오가며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옐로 닷은 버려진 달걀 껍데기와 황동을 활용해 세련된 펜던트 조명 해치 Hatch를 선보였다. 달걀 껍데기의 강도와 반투명성을 활용한 펜던트 조명은 달걀 60개분의 껍데기로 제작되었으며, 황동과 결합해 세련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조명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달걀 껍데기의 가능성을 재발견한 혁신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WEB www.studioyellowdot.com

 

말총으로 시간을 짜다

한국 전통 직조 기법이 현대적 미학과 만났다. 정다혜 작가는 말총을 소재로 삼아 한국 전통 직조 기법과 현대적 미학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다. 그녀의 작업은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에서 출발해 빛과 질감을 활용한 조각적 실험으로 발전한다. 말총의 섬세함과 강도를 표현하며, 소재의 물성을 넘어서 시간과 정성을 재료로 사용한다. 그녀의 작품은 전통의 재발견과 현대적 해석을 통해 직조의 새로운 차원을 탐구하며, 올해 파리 메종 & 오브제의 라이징 탤러트 어워드 7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WEB www.jeongdahye.com

대마와 사탕수수로 만든 명상 시간

3D 디자이너 소피아 하겐 Sofia Hagen과 현대식 러그를 생산하는 이스탄불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마르미 Studio Marmi는 명상을 위한 가구 세트 ‘헴플라’를 통해 자연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선보였다. 대마 섬유와 재활용  사탕수수를 결합해 3D 프린팅 펠릿으로 가공해 좌석을 만들었다. 일부 좌석은 생체 리듬에 맞춰 조명이 작동하는 독특한 기능을 갖췄다. 헴플라는 현대인의 휴식과 명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구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WEB sofiahagen.com

머리카락으로 만든 거울

기르고 자르고, 버려지는 우리의 머리카락이 공예로 재탄생했다. 밀라노 출신의 디자이너 산느 비서 Sanne Visser의 ‘익스텐디드 프로젝트’는 머리카락과 재활용 유리를 사용해 8개의 독특한 거울을 디자인했다. 켄싱턴과 첼시 지역의 이발소에서 수집한 머리카락은 방적과 로프 제작 과정을 통해 수작업으로 완성되었다. 머리카락을 분류하고 세척해 가공하는 과정은 느리고 사려 깊은 공예의 본질을 담아낸다. WEB sannevisser.com

뿌리의 힘

제나 홀로웨이 Zena Holloway는 잔디 뿌리를 활용해 의류, 조명, 조각품을 제작하는 바이오 디자이너다. 초기에는 수중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자연과 환경 문제를 기록했는데, 잔디 뿌리 소재와 협업하며 바이오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벌집 밀랍으로 얻은 결정적 영감과 잔디 뿌리의 유연성과 강도는 산업적 가능성을 열었다. 그녀는 뿌리 섬유를 통해 환경적 책임을 실현하며, 예술과 지속 가능성을 연결하는 독창적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WEB zenaholloway.com

 

해조류로 엮은 공예

최수양 작가는 해조류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 ‘알가텍스 Algatex’를 개발했다. 여기에 우뭇가사리를 주요 재료로 함께 사용해 반투명하고 질긴 특성을 가진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슬로 Slow 시리즈’를 제작했다. 가죽 공예의 스티치 기법을 응용하기도 하고, 해조류에 달걀 껍데기 성분을 더해 벽돌처럼 단단한 형태로 만들어 보며 새로운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 그중 경천사 10층 석탑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 기구와 전통 매듭 기법으로 완성된 화병은 전통적 미감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커피 찌꺼기를 혼합해 색감을 더한 화병은 독창성과 환경적 책임을 담아냈다. INSTAGRAM @studio_suy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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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열릴 세계적인 거장들의 전시. 작품과 닮아 있는 아티스틱한 리빙 아이템들로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팁.

 

산수의 결

호암미술관, 겸재 정선

한국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의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전시가 열린다. 삼성문화재단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진경산수화를 중심으로 산수, 인물, 화조영모화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는 정선의 대표작 1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연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조화로운 미감을 담아낸 정선의 작품 전시는 그의 예술적 유산을 새로운 시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4월 2일부터 6월 29일까지.

1 오묘한 그린 컬러 패턴이 돋보이는 ‘셀시우스 나이트 로운 러그’는 바틸로시.

2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우산장 윤규상 장인이 제작한 ‘지우산’. 잘 말린 때죽나무와 대나무로 섬세하게 우산 살을 조립하고, 들기름을 먹인 한지로 마감해 완성했다. 챕터원에서 판매.

3 각진 형태의 항아리에 푸른 빛이 깊이 있는 색감을 자아내는 김상인 작가의 <각호>. 피노크에서
판매.

4 정선 <독서여가> ≪경교명승첩≫ 中 1740-1741.

5 한옥의 오래된 고재 기둥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나뭇결과 현대적 감성의 크롬 소재를 결합한 ‘컬럼 플로어 램프’는 이스턴에디션.

6 교차하는 전등갓이 부드러운 빛을 발산하는 뉴웍스의 ‘마진 펜턴트 램프’.

7 간결한 형태의 엣지에 선명한 선을 더해, 블록을 조립한 듯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상훈퍼니처의 ‘블록 체어 내추럴’. 챕터원에서 판매.

 

사실의 촉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론 뮤익

극도로 사실적인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해온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의 거장,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존재’,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호주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에서 처음 공개된 대형 설치작품 (2017)을 중심으로, 론 뮤익의 조각 작품 10점과 시각예술가 고티에 드블롱드의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등 총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존재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적 스펙터클과 깊은 철학적 사유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4월 개막 예정.

1 재활용 플라스틱을 압출해 만든 굴곡이 빛의 굴절과 촉각적인 감각을 극대화하는 ‘엔드리스 체어’는 쿠이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2 원초적인 기하학적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대칭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구현한 ‘바이스 벌사 3 러그’는 CC-타피스.

3 세라믹 아티스트 카이트 리아스가 자연에서 발견한 질감을 생생한 표면으로 구현한 ‘세라믹 볼 021’. 피노크에서 판매.

4 론 뮤익 2005.

5 스토리지밀라노가 디자인한 ‘리트라토 콘솔’은 비대칭적인 구조로 놀라운 균형감과 조각적 미학이 돋보인다. 프라텔리 보피.

6 빛과 물의 움직임을 블로잉 글라스로 표현해 신비로운 빛을 담아낸 ‘센 포터블 램프’는 구비.

7 넉넉하게 감싸주는 쿠션과 매끈한 가죽으로 업홀스터링한 암체어 ‘에미’는 미노띠.

 

인공의 재해석
리움미술관, 피에르 위그

2025년 리움미술관 첫 기획전은 세계적인 작가 피에르 위그의 전시다. 생태학에서 기술과학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탐구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노 컬렉션의 베니스 푼타 델라 도가나와 리움미술관이 공동으로 제작 지원한 신작을 비롯해, 지난 10년간의 주요 작품 14점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영상 작품과 사운드, 조각, 설치작품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계, 그리고 지속적인 배움과 변화의 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2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1 세련된 블랙 코팅 베이스 기둥에 유연한 LED 튜브를 감아 빛의 방향과 형태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튜브 라이트’. 모오이.

2 달이나 행성을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원형 패턴으로 생동감 넘치는 연출을 선사하는 ‘루나 러그’. 베르판.

3 피에르 위그 <카마타> 2024. 머신 러닝으로 구동되는 로봇, 자기 주도적 촬영 영상, 실시간 인공지능 편집, 사운드, 센서, 영상 스틸.

4 직선 구조에 유려한 곡선을 더해 조형미를 살린 박은총 작가의 <쓰임이 있는 오브제 비추다 No.2302>. 조명 빛을 반사하는 곡선 면에 은박을 입혀 스테인리스 스틸과 대조적인 매력을 완성했다.

5 조각적인 역원뿔 모양의 다리와 부드러운 곡선형 테이블로 구성된 ‘미나 데스크’는 프라델리 보피.

6 하네스 피어가 디자인한 ‘룸 테이블’은 교차하는 금속 패널로 건축적 질감을 강조한 하부와 유리 상판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박스터.

7 토비아 스카르파가 디자인한 ‘에이티 테이블 램프’는 두 개의 직선 조명을 결합해 다양한 각도로 조절하며 다채로운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까시나.

 

색채의 공명
페이스갤러리, 케네스 놀랜드

케네스 놀랜드는 워싱턴 색채파의 초기 멤버로, 미국 전후 추상미술의 언어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페이스갤러리의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제작된 연작으로 구성되어, 보기 드문 그의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그는 형식, 재료, 색채에 대한 실험적 접근으로 회화 매체를 재정의했다. 특히 색채를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닌 공명하는 힘으로 다루며, 원형과 V자형 같은 기하학적 형태를 통해 독창적인 추상 회화의 세계를 구축했다. 본 전시는 2부작 형태로 기획되어 1월 10일부터 3월 29일까지는 서울에서, 이후 3월 7일부터 4월 19일까지는 도쿄에서 이어진다.

1 건축가 마틴 아이슬러가 단순한 곡선의 조합으로 편안한 움직임을 구현한 ‘리버시블’ 암체어. 타치니.

2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디자인한 ‘다이애나 A 사이드 테이블 ’ 은 단일 판금 조각을 접어 단순하지만 조각적인 미학을 담아냈다. 클래시콘.

3 케네스 놀랜드 1966.

4 케네스 놀랜드 1985.

5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그래픽적인 형태로 시각적 착시를 연출하는 ‘로키’ 선반은 라샹스.

6 발터 그로피우스의 전설적인 암체어 ‘F51’ 을 카트린 그레일링이 새로운 컬러와 패브릭으로 재해석한 텍타의 ‘F51N-1’ 암체어. 고광택 래커로 구현한 프레임과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더욱 모던한 감각을 선보인다.

7 입체적인 컬러 그러데이션과 유연한 곡선으로 에너제틱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웨이브 러그 ’ 는 베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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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of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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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득한 2월, 내 마음을 대신 전해줄 사랑스러운 아이템들.

1 오이토프로덕츠 Oitoproducts, 하트 Heart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의 스틸 테이블. 미니멀한 디자인과 강렬한 색감의 조화로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든다.

2 파니 주렉 Pani Jurek, 바르바 1 베이스 Barva 1 Vase 기하학적 형태를 띤 투 톤 컬러 세라믹 베이스. 베이스의 추상적인 셰이프는 유기적인 식물의 세계를 연상시킨다.

3 몬타나 Montana, 캐리 Carry 루비 색조의 몸체에 로즈힙 컬러의 다리를 조합해 러블리한 무드를 풍기는 3단 서랍장. 집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릴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4 지오바네티 Giovannetti, 사리넨 Saarinen 20세기 미국 건축계를 대표하는 인물 에로 사리넨 Eero Saarinen을 기리며 만든 사이드 테이블. 비비드한 컬러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5 지아나 모이스 Gianna Moise, 큐오레 CUORE 수공예로 제작되는 하트 모양 무라노 워터 글라스 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저녁 식사 테이블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줄 것이다.

6 페데리카 자마 Federica Zama, 프린치페사 Principessa 이탈리아어로 ‘공주’라는 이름을 가진 핸드 터프팅 울 러그. 낮은 채도의 핑크 컬러와 짙은 선으로 이어진 투박한 리본 문양이 사랑스럽다.

7 루이스폴센 Louis Poulsen, 판텔라 160 포터블 Panthella 160 Portable 유기적 디자인의 아이코닉한 펜텔라 조명. 은은한 페일 로즈 컬러가 부드럽고 온화한 빛을 내뿜는다.

8 퀴부 Qeeboo, 리본 암체어 Ribbon Armchair 리본으로 포장한 선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암체어. 등받이의 리본 디테일은 귀여움을 더하는 동시에 푹신한 촉감을 선물한다.

9 비트라 Vitra, 하트 콘 체어 Heart Cone Chair 베르너 팬톤이 디자인한 하트 실루엣의 체어. 스틸 소재의 베이스는 견고하면서도 안락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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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에디터

조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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