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푸드 신제품 리뷰

8월 푸드 신제품 리뷰

8월 푸드 신제품 리뷰

이번 달에는 어떤 신제품이 출시됐을까. 새로 나온 먹거리를 씹고 뜯고 맛보고 리뷰했다.

 

조선마켓주식회사 조선진상미 진상2호
“집에서 먹는 조선 수라상의 밥”

 

 

밥맛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간 먹어왔던 여러 쌀 중에 최고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조선향미 골든퀸3호가 아닐지. 조선향미는 W서울워커힐,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제주 포도호텔 등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그런 조선향미 골든퀸3호가 조선마켓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고 신상품인 유기농 조선진상미 진상2호를 출시했다. 조선 수라상의 밥맛을 재현하고자 육종된 만생종 고기능성 쌀로, 단백질 함량이 낮고 소립종 품종이라 소화 흡수율이 좋다고 한다. 밥솥을 여는 순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밥의 놀라운 비주얼에 탄성을 내질렀다.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 있는데, 특유의 찰기가 일품이다. 골든퀸3호에서 특유의 팝콘 냄새가 난다면 조선진상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유의 밥맛이라 활용도도 훨씬 높을 듯. 마켓컬리에서 판매. 1kg 6천원대.

오리온 포카칩 2MIX 김치볶음밥&계란후라이맛
“공상과학영화에 감자칩이 나온다면”

 

 

포카칩 2MIX는 6월부터 9월까지 수확하는 국산 햇감자로 만든 한정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잘 만들었다. 너무 잘 만들어서 무섭기까지 하다. 분명 내가 씹고 있는 것은 감자칩인데, 계란 프라이를 얹은 김치볶음밥 맛이 나서 뇌에 혼란이 왔다. 시즈닝이 너무 완벽해서 진짜 김치볶음밥을 먹는 것 같았다. 어릴 적 공상과학영화에서 보았던 미래가 무척 가까이 다가온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10년 뒤쯤에는 실제로 이런 형태의 음식이 나올지도 모른다. 알약을 삼키는데 스테이크 맛이 난다던가. 아니, 어쩌면 이미 가능한 일이려나. 햇감자의 고소한 맛을 기대했지만, 김치볶음밥 맛이 너무 인상적이라 감자의 맛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하튼 결론은 감자칩은 감자칩대로, 볶음밥은 볶음밥대로 먹는 게 낫다는 것. 1천5백원.

 

매그너스 애플 사이더
“진짜 사과를 문 듯한 찐사이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사이더 1위 브랜드 매그너스의 쥬시애플과 오리지널애플은 밀레니얼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개발된 90% 이상의 사과주를 함유하고 있어 진짜 사과 같은 새콤달콤함이 일품이다. 또 인공색소 무첨가 및 글루텐프리로 애플 사이더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은 웰빙 트렌드를 저격한 것. 쥬시애플은 마치 싱싱한 사과를 갈아 마시는 듯 인위적이지 않은 달콤함이 매력적이며 이에 반해 오리지널애플은 숙성된 오크 향으로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었다. 2종 모두 균형 잡힌 산미와 사과의 달콤함 그리고 적당한 청량감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이 인상적이었다. 쥬시애플과 오리지널애플은 알코올 함유량 4.5%로 술이 약한 이들도 안주 없이 가볍게 마시기에 제격이다. 330ml, 3천8백원.

 

이마트 피코크 강원도의 밥상 3종 밀키트
“집에서 떠나는 강원도 미식 여행”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이마트 피코크에서 강원도의 대표 음식을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강원도의 밥상’ 밀키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강릉식 짬뽕 순두부와 원주식 장칼국수, 영월식 청국장은 메뉴만 봐도 벌써 땀을 한바탕 흘린 후의 개운함이 느껴진다. 먼저 강릉 초당 지역 순두부 골목에서 유래된 매콤한 순두부찌개는 동해바다의 청정 해수가 들어가서 그런지 얼큰하다. 거기에 부드러운 초당 순두부가 더해져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장칼국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원주식 장칼국수는 쫄깃한 식감과 고추장과 된장의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콩 산지이자 메주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식 청국장은 청국장 맛이 조금 더 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짬뽕 순두부 9천원대, 원주식 장칼국수 6천원대, 영월식 청국장 8천원대.

 

오리온 디저트 초코파이 티라미수
“Pick Me Up!”

 

 

초코파이와 티라미수, 왜 진작 만나지 않았니? 이 둘의 조합이 이렇게 환상적일 수가 없다. 커피와 마스카르포네 치즈로 만든 부드러움이 특징인 티라미수를 초코파이만의 방식으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초코파이 비스킷을 디카페인 콜드브루에 적셔 한층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했다. 또 고소한 카망베르 치즈를 더한 사르르 녹아내리는 스노 마시멜로는 입에 넣자마자 순식간에 없어질 정도로 짧은 달콤한 순간이 아쉽기만 했다. 이탈리아어로 티라미수는 ‘나를 끌어올린다’를 뜻하는데, 이처럼 초코파이 티라미수는 지친 나의 몸과 정신을 단번에 북돋워준다. 요즘같이 카페에 가기 망설여질 때, 홈 카페를 완성할 수 있는 화룡점정이 되겠다. 냉장고에 가득 쟁여두고 커피와 함께 먹어야지. 1개(62g) 2천원.

 

에그슬럿 페어팩스&오렌지주스
“입안에서 사라지는 부드러운 에그의 식감”

 

 

미국의 스타 셰프 앨빈 카일란과 그래픽 아티스트 출신 제프 베일스가 2011년 LA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샌드위치 브랜드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그슬럿이 국내에 상륙했다. 에그슬럿은 브리오슈 번과 달걀, 스리라차마요 소스 등 신선한 식재료를 재해석한 달걀 샌드위치 브랜드다. 대표 메뉴인 페어팩스를 맛봤다.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 에그,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스리라차마요 소스를 얹은 메뉴로 부드러운 번과 입안에 넣자마자 솜사탕처럼 사라지는 담백한 스크램블드 에그의 식감이 좋았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콜라와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가 아닌 신선한 오렌지주스를 시그니처 음료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으로 아침 메뉴로도 좋을 듯. 페어팩스 7천8백원, 오렌지주스 5천5백원.

 

비비고 수제 만둣집 맛 진한고기만두&새우만두
“고놈 참 실하네!”

 

 

만두 명가 비비고에서 수제 만둣집 맛과 정성을 그대로 담은 만두 2종을 출시했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찜기에 만두를 올렸다. 손으로 직접 빚은 듯한 통통한 반달 모양이 정겹다. 일단 속이 꽈악 차 있어 실하다. 만두피도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 쫀득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진한고기만두와 새우만두 두 제품 중 굳이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진한고기만두에 한 표.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마치 딤섬을 먹는 것처럼 고기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며 눈을 감고 음미하게 만든다. 특히나 고기 비린내가 없는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다. 기존 냉동만두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들깨가루와 깻잎, 굴소스 같은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깔끔한 감칠맛이 살아 있다. 새우만두는 새우와 고기가 섞여 있는데 새우 맛이 더 강하게 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니면 온통 새우만 들어가 있으면 어떨까? 진한고기만두 400g×2, 새우만두 325g×2 각각 8천원대.

 

켈로그 첵스 파맛
“생각보다 맛있는데요?”

 

 

이토록 의견이 분분했던 시리얼이 있었던가? 개인적으로는 꽤 맛있었다. 솔직히 수많은 시리얼 중 하나를 고른다면 첵스 파맛을 선택하겠다. 채소 맛을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맛은 굳이 비교하자면 야채타임, 양파링 같은 과자와 비슷한 계열이다. 짭쪼름하면서 달콤하다. 그냥 먹어도 괜찮지만, 우유에 말아 먹어도 맛있다. 혹자는 우유에 말면 조미료 탄 우유가 된다고도 하지만…. 물론 케첩에 찍어 먹어도 잘 어울릴 듯하다. 야채타임에 케첩이 들어 있는 것을 상상하면 될 듯하다. 파맛 첵스를 조미료로 쓰거나 심지어 기름으로 볶아 먹는 실험도 있던데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참고로 먹고 난 뒤에는 살짝 텁텁한 감은 있다. 양치질은 필수다. 1개 5천9백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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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정 · 권아름 · 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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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마시는 술

여름에 마시는 술

여름에 마시는 술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또 흐린 대로. 기분 따라 골라 마시는 여름날의 술.

 

 

DOK X 메킷나이스

디오케이의 이규민 대표는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하고, 덴마크 코펜하겐의 브루스에서 근무했다. 참고로 브루스는 최근 덴마크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집시 브루어리인 투올 ToØl 소속의 브루펍으로, 투올은 다양한 부재료를 맥주에 접목해 새로운 술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굳이 그의 이력부터 끄집어낸 이유는 DOK의 막걸리가 그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DOK 역시 투올 스타일의 양조법인 드라이 호핑 기법을 사용해 맛과 향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차이점이라면 맥주가 아닌 막걸리를 주제로 한다는 점이랄까. 이게 무슨 막걸리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의 색다른 행보는 분명 막걸리 업계에 득이 될 것이라 믿는다.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메킷나이스는 이름처럼 메킷나이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막걸리다. 애플 사이다 비네거의 초산균을 이용해 산미를 내고 메킷나이스의 셰프들이 선택한 생강, 코리앤더 시드를 더해 은은한 향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술이지만 마치 하나의 요리 같달까. 이규민 대표의 추천대로 시원하게 얼려둔 잔에 막걸리를 부은 뒤, 탄산수를 3분의 1쯤 부어 마시니 향이 더욱 살아났다. 새콤한 사워 계열의 막걸리답게 강렬한 한 방이 있었다. 입맛을 잃은 여름의 중턱에서 시원하게 한잔 들이켜기 그만이다.

 

 

그랑꼬또 청수

신선하고 상쾌한 화이트 와인 한잔이 간절할 때가 있다. 고민하다 그랑꼬또 청수를 한 병 샀다. 청수는 작년 말, 청계천에서 열린 한국 와인 페스티벌에서 맛본 화이트 와인으로 국내산 청포도인 청수 품종으로 만든 것이다. 산미와 당도의 밸런스가 좋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다. 강하지는 않지만, 혀끝에 남는 은은한 타닌감이 음식과 곁들이기도 괜찮다. 한국 와인의 수준이 꽤나 올라갔다지만 괜찮은 것도 있고, 반면에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들도 있다. 그랑꼬또는 그런 면에서 꽤나 탄탄한 와인이다.청수가 재배되는 경기 대부도는 일교차가 심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과 뜨거운 열기, 습기 등 와인 양조용 포도를 재배하기에 천혜의 조건이라 한다. 워낙 쟁쟁한 지역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이 많지만, 가끔은 국내산 와인을 시도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싶다.

 

 

코발 드라이 진

낮에만 문을 열었던 발효 카페 큔이 ‘밤 큔’이라는 이름으로 술을 팔기 시작했다. 발효라는 레스토랑 컨셉트에 걸맞게 주류 리스트 역시 내추럴, 유기농 컨셉트로 구비했는데, 마음을 빼앗긴 것은 코발 드라이 진이다. 주니퍼 베리 특유의 향긋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돋보이는 코발 드라이 진은 그냥 여름 그 자체다. 코발은 외국의 힙스터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술이다. 진 외에도 위스키 등의 각종 리큐르를 생산하는데, 직접 농사 지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정직한 술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1800년대 중반에 설립된 시카고 최초의 증류소이기도 한데, 켜켜이 쌓아온 수상 경력도 탄탄하다. 특히 코발 드라이 진은 2020 우먼스 와인 스피릿 어워드에서 금상을 타기도 했다고. 잘 만든 술을 건강한 안주와 먹고 있노라니, 아무리 마셔도 해롭지 않을 것만 같았다. 다음 날, 역시 착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경성 과하주

작년 말부터 주세법 개정으로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열악한 전통주 업계에서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은 것이다. 법이 개정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술팜, 술담화, 술마켓, 술펀 같은 전통주 온라인숍이 문을 열었다. 들뜬 마음으로 온라인숍을 돌아다니다 경성 과하주를 발견했다. 과하주는 ‘여름을 지나는 술’을 뜻하며 술아원에서 고문헌을 참고해 작년 말 출시한 것이다.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여름에 술이 상하지 않도록 약주의 발효 중간에 도수 높은 소주를 넣은 우리나라의 주정 강화주다. 쉐리나 포트, 마데이라 같은 와인과 비슷한 계열로 볼 수 있는데, 심지어 포트와인보다 100년이나 빨리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름처럼 밀도 높고 끈적거리는 술을 털어 넣으니, 마치 바나나와 꿀을 가득 넣고 오물거리는 듯 달콤한 맛이 퍼져 나갔다. 도수는 주정 강화주답게 살짝 높은 20%다. 곱고 단아한 병을 부여잡고 한잔 기울이니, 버드나무 하늘대는 정자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선비의 마음처럼 풍요롭고도 넉넉해졌다.

 

 

레돔 시드르

인사동 상생상회에 갔다 전통주 코너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레돔 시드르를 발견했다. 프랑스 알자스에서 양조를 공부한 프랑스인이 충주산 사과로 만든 것이라 했다. 물론 사과는 직접 키운 것이다. 참고로 시드르는 사과의 즙을 짜서 발효시킨 술이다. 포도를 재배하기 힘든 프랑스 북부나 영국에서 와인 대용으로 즐겼다. 달지 않고 쿰쿰한 게 내추럴 와인과 비슷한 결이다 싶었는데, 제조 과정을 듣고는 무릎을 탁 쳤다. “사과를 착즙한 뒤 껍질에 붙는 야생 효모를 사용해 겨울 동안 길게, 천천히 발효했어요. 마치 내추럴 와인처럼요. 별다른 안주 없이 차게 마시거나 돼지고기나 블루 치즈, 홍합 같은 조개류에 곁들이면 맛있어요.” 프랑스인 남편과 함께 레돔 시드르를 만드는 소설가 신이현이 설명했다. 플루트에 쪼르르 따르니 색깔도 로제 와인처럼 어여뻐 계속 잔을 치켜들며 색을 보았다. 도수는 낮술에 특화된 6%. 대낮부터 푸지게 마셔도 정신을 붙들 수 있다.

 

 

퐁당

여름 술을 떠올릴 때, 힙스터의 술인 내추럴 와인도 빼놓을 수는 없겠다. 청담동에 마실을 나갔다 내추럴 와인과 보이차를 함께 파는 내추럴 보이 정구현 대표에게 괜찮은 와인을 물었다. 그가 냉장고에서 꺼내온 것은 퐁당이라는 펫낫 스타일의 내추럴 와인이었다. “퐁당은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와인으로, 내추럴 와인 수입사인 노랑방이 와이너리에 직접 부탁해 만든 거예요. 퐁당도 진짜 한국어의 퐁당이고요. 펫낫 스타일의 와인인데 밀맥주처럼 벌컥벌컥 들이켜기 좋아요.” 퐁당이라니. 이름부터 가히 여름의 술이다. 펫낫은 내추럴 와인에서만 볼 수 있는 스파클링의 일종으로, 특히 퐁당은 쇼비뇽 블랑 품종으로 만들어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다. 홀로 집에 있던 금요일 밤, 비트감 있는 음악을 최대 볼륨으로 틀어놓고 달달달 돌아가는 선풍기 앞에 앉아 한 병을 쭈욱 들이켰다.

 

 

덕덕구스 세션 IPA

여름 하면 맥주, 그중에서도 으뜸은 쌉싸름한 IPA가 아닐까. 인디언 페일 에일 Indian Pale Ale의 약자인 IPA는 19세기 식민지 시절, 영국에서 인도로 맥주를 운송하며 맛의 변질을 막기 위해 알코올 농도를 높이고 방부제 역할을 하는 홉의 양을 늘린 맥주를 의미한다. 유명한 것은 코끼리 맥주 인디카 IPA나 밸러스트 포인트 같은 것들이지만, 초심자라면 구스아일랜드의 세션 IPA를 추천한다. 세션 IPA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노동자들이 휴식시간(Session)에 마시던 낮은 도수의 IPA다. 홉의 강렬한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도수는 5% 이하로 낮춰 낮맥으로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다. 덕덕구스는 모자익홉과 심코홉을 사용해 일반적인 IPA 대비 쓴맛을 떨어트리고, 홉의 풍미와 과일 향을 더했다. 역삼동에 위치한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서울의 베스트셀러 레시피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덕덕구스는 2017년 하우스 맥주로 출시한 이래 세계 3대 맥주 품평회인 호주 세계 맥주 품평회, 인터내셔널비어컵 등에서 에일 맥주 부문에서 다수의 수상을 했지만, 그것을 떠나 일단 맛있다. 냉장고에 넉넉히 쟁여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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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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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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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보양식

여름철 가장 덥다는 삼복에 맞서기 위해 호텔에서 보양식을 선보였다.

 

 

레스케이프 호텔 중식당 팔레드 신에서는 성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부귀닭으로 원기 회복에 탁월한 토종닭과 건전복, 한우 도가니, 표고버섯, 죽순, 은행 등을 넣고 연잎으로 감싸 갯벌 토반 소금 반죽으로 3시간가량 구웠다. 닭 위에 복 福이 쓰여진 천이 덮여 있는데 이 복을 망치로 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재미를 선사한다. 3인 기준 가격은 18만원(세금 포함)이다. 1일 한정 수량만 판매하며 사전 예약은 필수. 도시락으로 즐길 수 있는 보양식도 있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중식당 홍연에서는 중국 최고의 보양식 중 하나인 불도장을 도시락으로 구성해 테이크아웃이나 배달로 즐길 수 있다. 건해삼과 전복, 소 힘줄, 오골계, 송이버섯을 넣었으며 도자기에 담겨 있어 선물로도 제격이다. 1구 세트 14만원(세금 포함).

tel 팔레드 신 02-317-4001 홍연 02-317-0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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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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