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 그런지 쉴 새 없이 잠이 오고 나른한 게 입맛까지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럴 때 여러 반찬 필요 없는 솥밥이 입맛을 돋워주는 데 최고, 사소한 조리 원리부터 숨겨진 노하우를 알려주는 ‘솥밥 요리’ 편.

ⒸMaisonkorea
밥엔 온갖 재료를 넣어 밥을 짓는 솥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자주 해 먹는 요리입니다. 우리가 솥밥을 지을 때 콩나물, 취나물, 곤드레와 같은 채소를 넣고 밥을 지은 후 양념장에 비벼 먹는 것과 달리 일본은 쌀에 다시마와 간장 등을 함께 넣어 밥을 짓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어 영양밥
쌀 3컵, 장어구이 1마리, 밥 양념(생수 550ml, 장어 소스 50ml, 간장 2 큰 술), 다시마 1장, 대파 1대, 생강 20g
1 쌀은 물에 불려서 체에 밭친다.
2 장어는 1.5cm 크기로 썬다.
3 대파는 흰 부분만 곱게 썰어 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지고 생강은 가늘게 채 썬다.
4 분량의 밥 양념 재료를 섞는다.
5 냄비에 쌀을 담고 4의 밥 양념을 넣고 다시마 1장을 올린 후 밥을 짓는다.
6 밥이 지어지면 장어를 올려서 뜸을 들인 후 파채와 생강 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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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채 만들기
파채는 주로 대파의 흰 부분만 사용한다. 대파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길쭉하게 자른 후 세로로 반 정도 자르면 파 한가운데 심지가 나온다. 이 부분을 뺀 후 동그랗게 말린 파를 넓게 펴서 채를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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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양념하기
일본식 장어 밥의 특징은 밥을 지을 때 양념하는 것인데, 장어 소스와 간장을 잘 섞어 밥 물을 잡을 때같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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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장어구이 활용하기
집에서 장어를 손질하고 양념을 발라 굽는 일이 번거로우면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 판매하는 장어구이를 활용한다. 장어 소스도 일본 식재료 코너에서 판매하는 것을 사용한다. 같은 재료에 쯔유만 있으면 장어 돈부리도 만들 수 있다.
콩나물밥
쌀 3컵, 콩나물 200g, 쇠고기 50g, 표고버섯 2개, 생수 1/2컵, 쇠고기 양념(간장 1 큰 술, 설탕, 다진 마늘, 다진 대파, 참기름 1 작은 술씩, 깨소금 1/2 작은 술), 양념장(다시마 육수, 간장 3 큰 술씩, 잘게 썬 달래 2 큰 술, 고춧가루 1 큰 술, 다진 마늘 1 작은 술, 깨소금 2 작은 술, 참기름 1 작은 술)
1 쌀은 씻어서 30분간 불려서 체에 밭친다.
2 양념에 채 썬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어 버무린다.
3 냄비에 쌀을 담고 물을 부은 후 밥을 짓다 뜸들기 전에 콩나물을 넣어 15분간 뜸을 들인다.
4 양념에 재운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팬에 볶아서 완성된 밥에 올린 후 양념장에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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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손질하기
달래는 어떤 부분까지 손질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잔뿌리는 너무 길지 않게 자르고, 머리가 클 경우에는 칼을 옆으로 뉘어 짓눌러 으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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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넣는 시기
콩나물을 처음부터 넣고 밥을 지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밥의 수분 조절도 어렵고 콩나물이 푹 익어 식감이 떨어진다. 밥을 뜸 들일 때 콩나물을 넣으면 아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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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볶아서 넣기
쇠고기도 마찬가지.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으면 누린내가 날뿐 아니라 고기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밥이 질어지므로 밥을 다 지은 후 볶은 쇠고기를 곁들인다.




